김현주 SHS국제치유싱잉볼협회 회장
악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싱잉볼은 단순한 명상용 도구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깊이 있게 들어가면 싱잉볼이 발산하는 파장은 온몸 구석구석 영향을 미쳐 육체와 정신, 영혼을 치유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김현주 SHS국제치유싱잉볼협회장은 이런 힘을 지닌 전통 티베트 싱잉볼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떠한 분야에서든 소위 ‘정통파’가 있다. 김현주 SHS국제치유싱잉볼협회장이 걸어온 길은, 한마디로 싱잉볼 테라피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고집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네팔에서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정통 싱잉볼 테라피를 계승한 스승에게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전수받은 김 회장은 본고장에서도 사라져 가는 싱잉볼의 전통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미신이나 종교적 행위로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그는 한국으로 복귀해 임상과 과학적 접근으로 그 효험을 인정받고 싶었다. 전통 티베트 싱잉볼의 명맥을 계승 및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싱잉볼을 활용한 치유와 힐링, 명상법 등을 교육하고, 널리 알리는 SHS국제치유싱잉볼협회는 명상학교를 세우고자 하는 그의 목표를 위한 초석 같은 존재다.
정통 티베트 싱잉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티베트 싱잉볼은 기원전 1100년경에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드리거나 긁는 등 아주 단순한 연주법으로 만들어낸 신비하고 특별한 소리에 의해 몸과 마음, 의식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고대인의 소리 진동 치유법이죠. 아유르베다와 같은 여러 고서들을 살펴보면, 고대인들은 소리에 의해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가 생겨났고, 그 소리는 하나의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소리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생기거나 통증을 느낀다고 하죠.”
그럼 싱잉볼 테라피를 통해 균형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래 가지고 있던 균형을 점점 잃어가며 살아갑니다. 티베트 싱잉볼은 자체적인 구조적 특성에 의해 두드리거나 긁었을 때 특정한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인체는 이 소리를 계속 듣거나 몸 위에서 진동을 직접 받게 되면, 이들과 동조되면서 서서히 균형을 되찾아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 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은 벗어난 음조를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렇게 때문에 전통 티베트 싱잉볼은 고대인들의 건강한 치유 체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싱잉볼을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저는 국내에서 몸과 마음,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인도의 민속의학인 아유르베다를 먼저 접했어요. 몸이 좋아질 거라는 확신은 드는데, 마음과 영혼은 어떻게 좋아지는지 의구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선생님께서 싱잉볼을 배워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국내에서 배워보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8년 전 네팔에 가서 정통으로 배우기로 결심했죠. 실제로 가서 경험해보니 싱잉볼 자체도 요가의 한 종류더라고요. 요가는 ‘비의전통’이라고 해서 수제자 한 명에게만 비밀스럽게 귓속말로 핵심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계승되고 있어요. 이렇게 전수받은 사람들을 스와미(swami)라고 부르는데, 처음에는 스와미가 아닌 스승에게 배우다가 이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 1년 정도 수소문 끝에 스와미인 스승님을 찾아 전수받았습니다.”
싱잉볼이 어떻게 명상과 힐링 효과를 주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맥놀이파’라고도 불리는 ‘공명주파수’ 덕분입니다. 싱잉볼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면과 선에서 일어나는 2개의 소리가 부딪히면서 또 다른 특별한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해요. 이는 뇌파를 안정시키는 알파(α)파에서 세타(θ)파 사이의 소리라고도 합니다. 원형으로 움직이는 소리 패턴 또한 큰 특징 중 하나죠. 팽이가 불안정하게 돌다가 중심축이 잡히면 반듯하게 회전하는 것처럼 원은 중심을 향해 균형을 잡습니다. 3층 구조로 이루어진 싱잉볼의 소리 패턴은 더 견고한 3개의 중심축을 형성해 더 반듯하고 빠르게 균형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싱잉볼의 소리 및 진동과 인체가 공명하면서 나른해지거나 고요해짐을 느끼고 명상 상태에 바로 진입한다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대체요법 중 하나죠.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아서 효능을 의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이것으로 실험을 하신 분들이 별로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론을 성립한 사람도 별로 없고요.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계승 방식 때문인데, 저는 비의전통과 상관없는 한국 사람이잖아요.(웃음) 그래서 귀국 후 네팔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국내에서 석사 논문을 썼고, 박사 논문도 더 확대해서 준비 중이에요. 운 좋게도, 제 남편이 한의사라서 임상을 할 기회가 있기도 했고요. 저도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힐링의 역할만 하는 줄 알았는데, 왜 고대 사람들이 치유법으로 싱잉볼을 택했는지 알게 된 부분들도 있어요.”
사람들이 소리 명상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상에서 균형을 갖는다는 것은 어떠한 편견도, 욕심도 필요하지 않은 완전함을 의미해요. 이로써 깊은 내면의 자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소리는 아유르베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원소인 공(空), 풍(風), 화(火), 수(水), 지(地) 중 가장 세밀한 ‘공간’의 요소와 대입되는 감각인 청각과 연결돼 있습니다. 싱잉볼은 우리 안의 비어 있는 모든 공간을 울리며, 깊은 내면의식까지 균형감을 갖게 하는 도구이고요. 무엇보다 현대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소리는 인체를 다스리는 가장 미세한 요소로, 정신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으로 싱잉볼을 접한 이후 어떤 변화를 겪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늘처럼 인터뷰로 인해 긴장하는 순간에도 싱잉볼은 큰 도움이 됐어요. 급한 성격을 누그러뜨리고, 안정감을 찾아주죠. 어릴 때부터 달고 다녔던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약한 위장 기능으로 인한 소화불량도 싱잉볼을 통해 개선했어요. 무엇보다 저의 큰아이의 우울증이 싱잉볼을 하면서 회복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싱잉볼에 대한 인식은 어떤 수준인가요.
“매스컴에서 싱잉볼이 노출되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시중에서도 싱잉볼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물론 비숙련자도 집에서 간단히 싱잉볼로 명상과 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심도 있게 들어가면 싱잉볼마다 각각 발산하는 진동수와 기능이 달라요. 차크라라고 하는 인체의 일곱 가지 에너지 중심에 대입이 되는 일곱 가지 소리가 있고, 이에 맞는 싱잉볼에서 발산하는 음과 우리 몸의 차크라에서 내는 진동과 공명하게 되면서 균형을 이루고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정통 티베트 싱잉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티베트 싱잉볼은 기원전 1100년경에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드리거나 긁는 등 아주 단순한 연주법으로 만들어낸 신비하고 특별한 소리에 의해 몸과 마음, 의식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고대인의 소리 진동 치유법이죠. 아유르베다와 같은 여러 고서들을 살펴보면, 고대인들은 소리에 의해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가 생겨났고, 그 소리는 하나의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소리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생기거나 통증을 느낀다고 하죠.”
그럼 싱잉볼 테라피를 통해 균형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래 가지고 있던 균형을 점점 잃어가며 살아갑니다. 티베트 싱잉볼은 자체적인 구조적 특성에 의해 두드리거나 긁었을 때 특정한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인체는 이 소리를 계속 듣거나 몸 위에서 진동을 직접 받게 되면, 이들과 동조되면서 서서히 균형을 되찾아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 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은 벗어난 음조를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렇게 때문에 전통 티베트 싱잉볼은 고대인들의 건강한 치유 체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싱잉볼을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저는 국내에서 몸과 마음,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인도의 민속의학인 아유르베다를 먼저 접했어요. 몸이 좋아질 거라는 확신은 드는데, 마음과 영혼은 어떻게 좋아지는지 의구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선생님께서 싱잉볼을 배워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국내에서 배워보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8년 전 네팔에 가서 정통으로 배우기로 결심했죠. 실제로 가서 경험해보니 싱잉볼 자체도 요가의 한 종류더라고요. 요가는 ‘비의전통’이라고 해서 수제자 한 명에게만 비밀스럽게 귓속말로 핵심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계승되고 있어요. 이렇게 전수받은 사람들을 스와미(swami)라고 부르는데, 처음에는 스와미가 아닌 스승에게 배우다가 이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 1년 정도 수소문 끝에 스와미인 스승님을 찾아 전수받았습니다.”
싱잉볼이 어떻게 명상과 힐링 효과를 주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맥놀이파’라고도 불리는 ‘공명주파수’ 덕분입니다. 싱잉볼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면과 선에서 일어나는 2개의 소리가 부딪히면서 또 다른 특별한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해요. 이는 뇌파를 안정시키는 알파(α)파에서 세타(θ)파 사이의 소리라고도 합니다. 원형으로 움직이는 소리 패턴 또한 큰 특징 중 하나죠. 팽이가 불안정하게 돌다가 중심축이 잡히면 반듯하게 회전하는 것처럼 원은 중심을 향해 균형을 잡습니다. 3층 구조로 이루어진 싱잉볼의 소리 패턴은 더 견고한 3개의 중심축을 형성해 더 반듯하고 빠르게 균형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싱잉볼의 소리 및 진동과 인체가 공명하면서 나른해지거나 고요해짐을 느끼고 명상 상태에 바로 진입한다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대체요법 중 하나죠.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아서 효능을 의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이것으로 실험을 하신 분들이 별로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론을 성립한 사람도 별로 없고요.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계승 방식 때문인데, 저는 비의전통과 상관없는 한국 사람이잖아요.(웃음) 그래서 귀국 후 네팔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국내에서 석사 논문을 썼고, 박사 논문도 더 확대해서 준비 중이에요. 운 좋게도, 제 남편이 한의사라서 임상을 할 기회가 있기도 했고요. 저도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힐링의 역할만 하는 줄 알았는데, 왜 고대 사람들이 치유법으로 싱잉볼을 택했는지 알게 된 부분들도 있어요.”
사람들이 소리 명상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상에서 균형을 갖는다는 것은 어떠한 편견도, 욕심도 필요하지 않은 완전함을 의미해요. 이로써 깊은 내면의 자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소리는 아유르베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원소인 공(空), 풍(風), 화(火), 수(水), 지(地) 중 가장 세밀한 ‘공간’의 요소와 대입되는 감각인 청각과 연결돼 있습니다. 싱잉볼은 우리 안의 비어 있는 모든 공간을 울리며, 깊은 내면의식까지 균형감을 갖게 하는 도구이고요. 무엇보다 현대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소리는 인체를 다스리는 가장 미세한 요소로, 정신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으로 싱잉볼을 접한 이후 어떤 변화를 겪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늘처럼 인터뷰로 인해 긴장하는 순간에도 싱잉볼은 큰 도움이 됐어요. 급한 성격을 누그러뜨리고, 안정감을 찾아주죠. 어릴 때부터 달고 다녔던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약한 위장 기능으로 인한 소화불량도 싱잉볼을 통해 개선했어요. 무엇보다 저의 큰아이의 우울증이 싱잉볼을 하면서 회복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싱잉볼에 대한 인식은 어떤 수준인가요.
“매스컴에서 싱잉볼이 노출되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시중에서도 싱잉볼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물론 비숙련자도 집에서 간단히 싱잉볼로 명상과 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심도 있게 들어가면 싱잉볼마다 각각 발산하는 진동수와 기능이 달라요. 차크라라고 하는 인체의 일곱 가지 에너지 중심에 대입이 되는 일곱 가지 소리가 있고, 이에 맞는 싱잉볼에서 발산하는 음과 우리 몸의 차크라에서 내는 진동과 공명하게 되면서 균형을 이루고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죠.
“수강하러 오시는 분들의 80%는 요가 지도자들이고, 나머지는 상담사, 한의사, 양의사들이 차지하고 있죠. 특히 의사 분들은 싱잉볼 효과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하는 편이에요. 남편의 소개가 아닌 다른 경로로 28명의 한의사들이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중 네다섯 분은 싱잉볼과 한의학을 접목한 치유 효과를 직접 경험하시고, 실제로 저희의 교육과정을 거친 힐러들과 협업하고 있어요. 한의학에 경락과 맥이라는 개념이 있듯이 싱잉볼에도 ‘나디’라는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부위에 한의학은 침을 놓고, 싱잉볼은 진동을 더함으로써 개선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쁜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앞으로 싱잉볼과 소리 명상과 관련해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티베트 싱잉볼 테라피를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은 이미 본고장인 티베트나 네팔 등지에서도 전통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 채 사라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팔 젊은이들에게 싱잉볼에 대해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이 안타까웠어요. 또한 특유의 신비한 소리 때문에 싱잉볼 테라피가 종교적 행위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측면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것이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마음이나 정신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치유법은 많이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티베트 싱잉볼 테라피는 균형을 찾는 소리를 매개로 몸과 마음, 의식을 회복하는 통합적인 치유 체계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살리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켜서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싱잉볼 소리치유 명상학교를 세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 사진 서범세 기자
“수강하러 오시는 분들의 80%는 요가 지도자들이고, 나머지는 상담사, 한의사, 양의사들이 차지하고 있죠. 특히 의사 분들은 싱잉볼 효과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하는 편이에요. 남편의 소개가 아닌 다른 경로로 28명의 한의사들이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중 네다섯 분은 싱잉볼과 한의학을 접목한 치유 효과를 직접 경험하시고, 실제로 저희의 교육과정을 거친 힐러들과 협업하고 있어요. 한의학에 경락과 맥이라는 개념이 있듯이 싱잉볼에도 ‘나디’라는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부위에 한의학은 침을 놓고, 싱잉볼은 진동을 더함으로써 개선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쁜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앞으로 싱잉볼과 소리 명상과 관련해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티베트 싱잉볼 테라피를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은 이미 본고장인 티베트나 네팔 등지에서도 전통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 채 사라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팔 젊은이들에게 싱잉볼에 대해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이 안타까웠어요. 또한 특유의 신비한 소리 때문에 싱잉볼 테라피가 종교적 행위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측면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것이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의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마음이나 정신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치유법은 많이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티베트 싱잉볼 테라피는 균형을 찾는 소리를 매개로 몸과 마음, 의식을 회복하는 통합적인 치유 체계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살리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켜서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싱잉볼 소리치유 명상학교를 세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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