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가 운영하는 공식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IWC가 카페를 낸 건 세계 최초다. 카페 이름에서 짐작하듯, IWC의 대표 시계 중 하나인 ‘빅 파일럿 워치’를 테마로 꾸몄다. 모두가 알고 있듯 ‘빅 파일럿 워치’는 대표적인 항공 시계. 추천 메뉴는 ‘스카이 오버 아프리카(SKY OVER AFRICA)’로,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석양이 지는 풍경을 재해석한 음료다. 재스민차와 자두청, 콜드브루 커피를 섞어 만드는데, 게이샤 커피의 부드러운 산미와 자두청의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브랜드답게 벽면에는 재활용 소재인 폐비닐과 폐유리를 사용했으며, 카페의 모든 음료는 프리미엄 원두로 잘 알려진 ‘센터 커피’에서 담당한다.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81 5층 더 발베니 바
럭셔리 수제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발베니에서 바(bar)를 오픈했다. 위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식카페’ 1층이다. 이곳의 매력은 발베니 12년부터 40년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발베니 제품을 글라스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40년쯤 되는 프리미엄 위스키를 잔 단위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에 가깝다.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정식당 셰프들이 만든 테이스팅 메뉴 역시 ‘더 발베니 바’가 특별한 이유. 추천 메뉴는 ‘발베니 푸드 페어링 세트 메뉴’로 각 연산별 위스키 1잔과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핑거푸드가 제공되는데, 일례로 우리와 가장 친숙한 ‘발베니 더블우드 12년’과는 치즈의 부드러움과 타바스코의 산미가 느껴지는 ‘치즈 미트 프라이’가 어울렸다. 그 외 위스키와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는 ‘발베니 초콜릿 봉봉’ 메뉴가 있으며, 추후 스토리 레인지 푸드 페어링 세트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위스키뿐만 아니라 제철 재료로 만든 시즌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주문 시 전문 바텐더로부터 발베니에 대한 스토리와 위스키 테이스팅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 것.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1 1층 메르세데스 카페 by 한성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카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자동차를 직접 보고 만지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5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다양한 음료 중 추천하는 것은 ‘블렌드 M(Blend-M)’이다. 눈치챘겠지만, ‘M’은 메르세데스-벤츠의 ‘M’을 상징하며, 화사하고 품격 있는 아로마와 달콤한 산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메르세데스의 M과 한성자동차의 H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림그림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 찻잔과 커피 드리퍼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14 1층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메종 에르메스의 매장을 통과해 지하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에 자리한 에르메스 재단에서 지원하고 운영하는 ‘현대미술 전시공간’이다. ‘예술 그 자체보다 더 흥미로운 삶으로서의 예술’을 제안하는 현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더욱 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국내 현대미술 현장을 만드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개인전과 에르메스 미술상 전시를 포함해 연 4~5회 전시를 진행한다. 현재 신예 조각가 현남의 개인전 <무지개의 밑동에 굴을 파다>가 전시 중이다. 건축과 도시, 풍경과 지질학을 다루는 현남의 작품들은 새로운 조형의 의지와 제안이 드물고 그 의미마저 희박해진 현실에서 조각 전통의 끝자락을 다시 들어올리는 듯, 전례 없이 생경한 형태와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 기간은 오는 10월 3일까지. 관람 후,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접하고 있는 ‘카페 마당’에 들러 에르메스만의 감성을 한껏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지하 1층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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