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균형을 잡아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AD.27631364.1.jpg)
유수분 밸런스를 잘 갖춘 건강한 피부는 pH 밸런스 또한 이상적이다. pH5.5의 약산성을 유지하는 피부가 최적의 상태라고 여겨진다. 약간의 산성을 유지해야 알칼리 성질을 지닌 미생물과 박테리아의 유입과 번식을 막기 때문이다. 반대로 잡티가 많고 트러블이 자주 올라오는 피부는 이런 유해균들이 살기 좋은 알칼리 성질을 지닌다. 약산성의 클렌징 제품이나 보습제가 무너진 피부의 pH 밸런스를 정상화하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는 특히 피부의 밸런스가 붕괴되기 쉽다. 속은 건조하고, 겉은 번들거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의 질 향상 등 생활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유수분과 pH의 밸런스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줄 수 있는 스킨케어 루틴도 수반돼야 한다. 다음의 스킨케어 단계를 참고해 균형 잡힌 피부를 완성할 것.
STEP 1. CLEANSING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스킨케어의 첫 단계, 클렌징. 밸런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얼굴을 벅벅 문대며 세안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풍성한 거품을 일으킨 후 부드럽게 롤링하며 마사지하듯 세안해야 한다. 물의 온도도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제는 지나치게 유분을 제거하는 제품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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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TONING
클렌징의 마지막 단계이자, 보습의 시작 단계다. 토너를 사용함으로써 클렌징 후에도 남아 있을 잔여물을 확실하게 닦아내고, 피부결과 각질을 정돈해 다음에 바를 에센스와 크림이 제대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자의 피부는 대체적으로 여자보다 두껍고, 피지 분비량 또한 많은 편이기 때문에 토너 단계에서 유분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대신 각질을 정돈하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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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BOOSTING
남자가 올인원 하나로 스킨케어를 끝내는 시대는 지났다.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적절한 유분감으로 보호막을 씌워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에 올인원 하나로는 빈약할 수 있다. 특히 오일이나 세럼을 사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말 것. 스킨케어 단계에 하나만 더 추가했을 뿐이지만 효과는 그 이상일 것이다. 빠르고 가볍게 스며드는 제품을 고른다면, 덧발랐을 때의 텁텁한 느낌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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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PROTECTING
스킨케어의 마지막은 단연 보호막을 형성하는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지켜주는 보습제로 화룡점정을 더하는 것. 앞선 스킨케어 단계와는 달리, 보습 제품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조함을 자주 느낀다면 피부와 유사한 지질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피지 분비량이 많아 번들거린다면 수분감이 풍부한 젤 타입의 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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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BIOME BALANCE
유수분 및 pH 밸런스와 더불어, 피부 미생물의 밸런스 또한 중요하다. 인간의 몸에서 공생하는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오타’라고 하는데, 이 마이크로바이오타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안색이 칙칙해지고 건조함과 당김을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은 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의 성장을 도모하고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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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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