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20대에는 계속 작품을 했다. 잠깐의 공백기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차를 타고 무작정 돌아다녔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차박’을 즐겼던 셈이다. 그러다 풍경 사진을 찍는 취미가 생겼는데 자연스럽게 텐트에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텐트를 구매하니 랜턴이나 의자, 침낭과 같은 아웃도어 용품을 구비하게 되더라. 그렇게 캠핑을 시작하게 됐다.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배우들은 작품을 하는 동안과 쉬는 동안의 온도차가 크다. 모든 신경과 에너지를 쏟아 몰두한 다음, 작품이 끝나면 허무함을 느낀다. 이때 잘 쉬는 게 중요한데, 캠핑은 나에게 있어 완벽한 충전의 수단이다. 단순히 집에 누워서 TV를 보며 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캠핑을 좋아한다. 사계절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거든.
가장 기억에 남는 캠핑이 있나.
촬영지에 오니까 생각나는데, 캐나다 휘슬러에서 캠핑한 적이 있다. 여기처럼 강이 흐르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었다. 너무 좋은 자리가 비어 있길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더니 곰을 보지 못했냐고 묻는 거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날, 곰 한 마리가 나타나 철수했다면서. 당시에는 소름이 끼쳤지만, 지금은 기억에 남는 해프닝 가운데 하나다. 아마 그때 곰 퇴치 스프레이가 있었으니 괜찮지 않았을까.(웃음) 아웃도어 활동 시 시간 확인도 중요할 것 같다.
일상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지 않나. 하지만 야외활동에서는 오히려 번거로운 점이 있다. 물이 튀거나 충격과 열이 가해지는 여러 변수가 생기니까. 그래서 튼튼한 손목시계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캠핑과 관련된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라면 더 좋을 것이다.
카시오 프로트렉이 그런 면에서 최적이겠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저장된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방위를 볼 수 있고, 이동 중에도 쉽게 방향을 유지할 수 있어 유용한 거 같다. 캠핑에선 낚시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낚시에 최적화된 피쉬 인 타임(FISH IN TIME) 기능 또한 흥미로웠다. 현재 위치를 피쉬 포인트로 지정하면, 최적의 낚시 시간을 알람으로 알려주고, 물고기를 낚고 버튼을 조작하면 장소와 일시, 상황 등의 정보가 기록되며 사진과 메모를 남길 수 있어 앞으로의 낚시에도 참고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캠핑이 인기다. 캠핑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 캠핑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쓰레기도 많아졌다.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야채를 썰어서 준비해 가거나 직접 해 먹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줄이며 캠핑하는 걸 권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자연에서 누릴 만큼 누렸으니, 최소한 자연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은 방법을 찾아보자는 거다. 최근에 시작한 KBS2 TV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도 그 일환인가.
많은 이들이 환경오염과 이상기후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나. 쓰레기를 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예능이지만 깔깔 웃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인류와 지구에 어떤 행동들이 도움이 될지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시청자들이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평소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사람들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면서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생겼다. 물론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몰라서 발생한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현재 가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 않나. 플라스틱 자체가 실용적인 소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구에 또 다른 폐기물을 만드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조금 더 지속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
드라마 <로스쿨>을 비롯해 올해에는 TV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결혼하기 전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일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건지, 아니면 내가 재미있고 행복한 걸 하는 게 좋은 건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고, 아직 하는 중이다. 특히 예능 같은 경우, 워낙 웃기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힘들었는데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가장 나다운 모습을 드러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흥미를 끄는 좋은 작품, 그리고 뜻 깊은 취지를 지닌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방위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쉽게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트렉 커넥티드(PRO TREK Connected) 앱을 통해 피쉬 인 타임(FISH IN TIME) 기능에 접근할 수 있어, 어획 확률과 최적의 낚시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레진 케이스와 물결 모양의 소프트 우레탄 밴드가 손목에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PRT-B70 시리즈 각각 32만 원 모두 카시오 방위와 고도, 기온 및 걸음 수를 알려주는 기능과 피쉬 인 타임 기능, 200m 방수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요소들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레진 케이스에 가벼운 알루미늄 베젤, 부식에 강한 경량 티타늄 브레이슬릿을 채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블랙 IP 코팅 처리로 내마모성을 강화한 PRT-B70YT-1DR 56만5000원, 은은한 실버 톤이 멋스러운 PRT-B70T-7DR 47만 원 모두 카시오 썰물과 밀물이 어류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그 날의 낚시에 적합한 시간과 어획률을 아이콘으로 표시하는 피싱 타이머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물고기가 잡힌 때의 기압 경향이나 시간 등 정보를 기록하는 피쉬 메모 기능까지 구비됐다. 200m 방수가 가능해 낚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으며 산의 이미지를 표현한 카키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PRT-B70-5DR 32만 원 카시오
글 이동찬 기자 cks88@hankyung.com | 사진 정윤성
스타일리스트 이혜영 | 헤어 구예영(고원) | 메이크업 김윤정(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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