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5선
글로벌 핀테크 산업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 트렌드도 이에 맞춰 급변하고 있다.
핀테크 솔루션 기업 벅지 페이먼츠(Buckzy Payments)사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접근과 사용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니즈로 인해 기존 금융 사업자들이 완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산업 트렌드를 모아봤다.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5선
1. 디지털 네오뱅크 부상
그동안 은행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 왔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네오뱅크(Neo Bank: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이나 인터넷만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가 주도권을 잡으며 ▲낮은 수수료 ▲편리한 모바일 뱅킹 ▲점포 내 뱅킹을 없애는 등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네오뱅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뱅크의 가치는 2020년 300억 달러(약 33조 원) 이상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8년간 매년 47.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실시간 해외 결제 서비스
조사기관 레벨 리서치(Levvel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의 약 40%가 이미 실시간 결제 방식을 도입했으며 해당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 국가 및 지역에서는 약 50개의 실시간 결제 제도가 가동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불결제 신속성, 결제 실패 위험 감소, 현금흐름 효율성 향상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3.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뱅킹은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지원 기술 중심 접근법으로 은행과 금융서비스 제공 업체가 통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증된 고객의 데이터를 사용해 금융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에 서비스를 해 온 상품과 오픈뱅킹 표준을 통합하고 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하지 않는 은행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성장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4.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서비스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은 대량의 데이터 셋을 처리하고 알고리즘을 통한 효율성과 시간 절약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금융 패턴을 분석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다양한 금융서비스 앱이 사기(보안) 탐지, 대출 승인 및 자금세탁 방지 심사부터 위험 모니터링과 투자 예측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에 이미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머신러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주요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5. 서비스형 뱅킹의 출현
최근 몇 년 동안 핀테크 업체들은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B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BaaS는 금융기관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기관)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처럼 만들어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핀테크 업체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BaaS 서비스를 활용해 핀테크와 협업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자체 제공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5선
알다, 대출 승인액 전년 말 대비 26배 성장
핀테크 스타트업 팀윙크는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의 누적 대출 승인금액이 전년 말 대비 2600% 늘었다고 밝혔다. 알다에서 실행된 대출 10건 중 4건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 등의 정부 보증부대출 및 중금리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팀윙크에 따르면 알다의 누적 대출한도 승인금액은 26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올해 3분기 대비 260%, 지난해 12월 대비 2600% 성장했다. 알다를 통한 누적 대출관리 금액 역시 올해 2분기 대비 430% 증가한 6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비교가 가능한 제휴 금융사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12월 기준 6곳이었던 제휴사는 23곳으로 400% 가까이 증가했다. 금리 및 한도 비교가 가능한 대출 상품은 70개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대출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5선
핀다, 서희 CTO 영입...LG전자 출신 ‘데이터통’
핀테크 기업 핀다가 마이데이터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G전자에서 15년 넘게 고객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총괄해온 서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새롭게 영입했다. 서희 신임 CTO는 카이스트(KAIST) 소프트웨어대학원 석사를 거쳐, LG전자에서 그룹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고객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데이터, 클라우드, 정보기술(IT) 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문가다.
서 CTO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 머신러닝, AI 솔루션 등 다수의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특히 통합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및 분석 플랫폼 개발 조직을 책임지며, 고객관리(CRM) 분석 기반의 충성고객 클러스터링 및 재구매 예측 고객 모델링 작업과 함께, 국내와 북미를 대상으로 대화형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5선
페이코 복지 포인트, 넥슨 컴퍼니에 도입 완료
NHN페이코가 운영하는 ‘페이코 복지 포인트’가 넥슨 컴퍼니 임직원의 복지 수단으로 도입 완료됐다. ‘페이코 복지 포인트’는 페이코 포인트를 기업 복지 시스템으로 확장한 서비스로 임직원들은 페이코 앱을 통해 회사 복지 포인트를 지급받아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넥슨 컴퍼니는 기존 복지 포인트 제도의 임직원 편익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페이코 복지 포인트’를 도입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여가 활동에 페이코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도입에 따라 넥슨 컴퍼니 9개사 5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이전보다 다양해진 복지 포인트 사용처에서 회사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