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프리뷰]인테이크, 푸드테크 선두주자…2024년 상반기 상장 예정
[IPO 프리뷰]인테이크, 푸드테크 선두주자…2024년 상반기 상장 예정
기후위기와 맞물려 환경적 비용을 낮추고 맛과 건강까지 모두 잡은 대체 식품이 최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푸드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국내 대체 식품 분야의 선두주자인 인테이크는 오는 2024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푸드테크의 대표 기업인 인테이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맞물려 환경적 비용이 높은 육류와 설탕의 수요가 높은 동물성 단백질, 설탕을 대체할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실제 30년 후에는 세계 식자원 수요가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육류와 설탕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게 되면 기술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는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전반으로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대체 단백질 규모는 오는 2025년에 178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성 단백질은 87.2%로 연평균 8.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PO 프리뷰]인테이크, 푸드테크 선두주자…2024년 상반기 상장 예정
인테이크, 푸드테크 분야 경쟁력 확보…매출 고성장 ‘주목’

인테이크는 환경적 비용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과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토대로 대체 식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체 단백질 브랜드인 ‘이노센트’와 대체 당 브랜드인 ‘슈가로로’의 판매 증가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으로만 1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6·7월 월 매출액은 각각 17억8000만 원, 21억 원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체 당 음료인 슈가로로 스파클링의 7월 판매량은 200만 개를 돌파했고, 누적 판매량은 1400만 개를 넘어섰다.

대체 육 브랜드 이노센트는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화, 완제품 생산 등이 모두 가능한 연구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비건 프라이드 치킨, 대체 계란, 대체 유 등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인테이크는 푸드테크 분야의 국책 연구·개발(R&D) 수주 실적 1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체 식품 푸드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성과 매출액 측면에서도 인테이크는 국내 푸드테크 기업 중 선도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로터 누적 73억 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R&D 능력과 제품 라인업 주목 인테이크는 자체적인 기술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올해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의 ‘돼지고기 유사 식물 기반 식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산업화’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인테이크가 주관기관으로 2024년까지 2년 9개월 동안 진행된다.

또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 개발 사업의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오는 2025년까지 9억38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식물성 계란 대체 소재와 제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인테이크는 국내 대체 계란의 핵심 기술과 식물성 계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팀은 대체 계란의 기능적 핵심 구조 분석을 통해 계란 부위별 소재 개발과 기능별 소재 개발, 식물성 계란 소재 및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테이크는 탄산음료 설탕 대체 프로젝트와 가정용 설탕 대체 프로젝트, 대체 당질 소재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IPO 프리뷰]인테이크, 푸드테크 선두주자…2024년 상반기 상장 예정
대체 식품 부문서 기술성·성장성 둘 다 갖춰

인테이크는 대체 식품 부문에서 자체적인 기술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면서 구체적인 제품과 실질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테이크는 육, 유, 란, 미생물 기반 대체 단백질 소재전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대체 당질과 대체 단백질 원천기술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를 소재화해 완제품 생산으로 연결시키는 순수 자체 연구 기술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매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음료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이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테이크의 매출액은 2019년 63억 원에서 2020년 85억 원, 2021년 125억 원으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인테이크 관계자는 “연내 월매출 3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200억 원 규모의 프리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이크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사진 인테이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