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금융사업부문 금융컨설팅본부
올해도 금융 업계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플랫폼’이 아닐까. 단,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기술의 물리적인 도입만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기술의 ‘융합’이다.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의 경쟁력도 바로 그 부분에서 나온다. 금융업의, 금융업에 의한, 금융업을 위한 금융 컨설팅계의 ‘만능 해결사’를 자처하는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만의 특화된 서비스와 향후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일까. [왼쪽부터 이재원 파트너, 류진호 파트너, 임성준 파트너, 안효빈 파트너, 봉선영 본부장, 이건영 파트너]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이 플랫폼 사업에도 화력을 쏟고 있다. 혁신과 디지털로 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문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선제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독자적인 융합 서비스를 단행하고 있다. ‘EY한영 금융사업부문의 금융컨설팅본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Y한영 내 금융사업부문(Financial Services Organization·FSO)에 속한 금융컨설팅본부는 ‘금융 산업’에 특화된 컨설팅 조직으로 2011년 국내에 출범했으며, 약 350여 명의 컨설턴트로 구성됐다.
금융 전담 컨설팅 조직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금융컨설팅본부는 금융그룹, 은행 및 보험, 증권 및 자산 운용, 공공금융 등 금융 전 분야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영 전략, 오퍼레이션 효율화, 규제 및 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환 및 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 다양한 자문 업무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보험사의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시중은행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 기획 및 사업총괄관리(PMO)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최다로 수행했다.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 리더를 맡고 있는 봉선영 본부장은 “2011년 40여 명의 소규모 팀으로 시작한 금융컨설팅본부는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최근 3년은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금융컨설팅본부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끈 배경에는 △신속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인지 및 적응 △팀 간 협업을 통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고도의 전문화된 인력 구성에 있다.
금융컨설팅본부는 IFRS17 제도가 소개된 2015년 초기에도 제도가 보험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을 인지하고, 글로벌 팀과 협력해 국내 적용에 적합한 방안을 고안해 1000억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팀 간 협업을 통한 엔드투엔드 서비스도 이 본부의 경쟁력이다.
임성준 파트너는 “EY한영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전략, 프로세스, 조직, IT 등 고객의 통합적인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컨설팅과 테크놀로지 컨설팅으로 구분돼 있으며, 실력(Skill) 그룹별로 10개의 하부 사업부서로 구성돼 있다”며 “이러한 조직 운영 체계는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레고블록처럼 영역별 필요한 역량(skill set)을 가진 컨설턴트들이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는 운영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는 EY한영 금융컨설팅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원스톱 풀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봉 본부장도 “EY한영 금융컨설팅업의 핵심은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고, 지속적으로 훈련·양성하는 데에 있다”며 “EY한영 금융 컨설팅은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선발하고, 전문가 집단(peer group) 간 협력과 선의의 경쟁, 회사 내에 다양한 롤모델 양성을 위한 노력들로 인해 구성원들의 회사 근속 기간이 긴 편”이라고 말했다. [봉선영 본부장]
그의 말대로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는 팀 내 전문 인력 구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팀의 수장인 봉 본부장은 25년 이상의 금융기관 컨설팅 경험을 보유했으며, 금융기관 고객·채널·상품의 프런트부터 재무·회계의 백오피스까지 전 영역 프로세스 설계 및 IT 시스템 구축 개발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성 리더로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APAC)의 다양성·형평성 및 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DE&I) 캠페인을 이끌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DE&I 관련 카운셀링과 멘토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금융컨설팅본부 데이터·애널리틱스 리더인 이건영 파트너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의 초개인화 고객 관리, 통합 마케팅 허브 구축 전문가로서 지난 20년 동안 국내 대형 시중은행 및 보험사의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 선진화와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금융산업부문 금융컨설팅본부 오퍼레이션 컨설팅 리더인 임성준 파트너는 전략, 프로세스, 오퍼레이션, IT 컨설팅, 시스템 구축까지 전 영역의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은행, 보험, 자본시장,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섹터에 대한 컨설팅 경험을 보유했다.
봉 본부장은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 조직 문화의 기반은 신뢰와 협업”이라며 “특히, 협업 유도 및 독려를 위해 조직 내 성과는 중복평가(double counting)를 기반으로 하며, 시너지 포인트라는 별도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디지털 기술, 화학적 융합 시도
무엇보다 최근 주요 금융사들은 비금융 디지털 전문가들의 영입 및 기술전공 신입 직원들의 확대를 통해 기술 DNA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은 대규모 거래 처리를 실시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것이 주요 거래로 자리 잡았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클라우드 적용 확대 및 모바일 영업 체계 개선, 콜센터 및 비대면 고객 응대에 인공지능(AI) 적용 등 새로운 과제들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컨설팅본부 비즈니스 컨설팅 리더인 안효빈 파트너는 “플랫폼 가속화로 인한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및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고객 맞춤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문의도 많다”며 “금융업은 규제 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규제 적용이 필요한 영역으로 기후 리스크 및 신종 리스크 대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여러 가지 규제 관련 문의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컨설팅본부의 전략 컨설팅 리더인 이재원 파트너는 “급변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금융업의 핵심 방향은 이자, 수수료 중심의 단기적인 마진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고객의 확보’”라면서 “더 이상 금융사의 경쟁사는 동종 금융사가 아니다. 매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해진 고객들은 최소한의 불편함과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 은행·보험·증권·카드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원 슬라이드’로 이탈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객의 유치 및 유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과 초개인화 상품의 개발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이해와 서비스의 신속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바로 금융 업무에 디지털 기술의 물리적인 도입이 아니라 화학적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업 발전 조력…국내 넘어 해외로 진출
그간 국내 금융업은 대표적인 라이선스 산업으로서 정부 주도하에 급속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줄곧 복잡한 규제로 변화와 혁신이 다른 산업에 비해 더디게 진행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대부분 국내 시장을 위주로 성장해 온 만큼 글로벌 환경 및 기술 변화를 활용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경험도 부족했다.
이에 대해 이건영 파트너는 “글로벌 선도 금융기관과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데이터에 대한 활용 및 인식이다. 국내 금융기관은 빅데이터 인프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채용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소는 갖추어져 있으나, 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문화 및 역량 측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management)하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cultivation)하는 단계로의 데이터 문화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모델 및 서비스의 개발이 필수다. 고객은 이미 금융을 넘어선 생활 서비스의 복합 제공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타 산업과의 제휴 및 핀테크 기업들과의 호혜적 생태계의 정착으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컨설팅본부 내 테크놀로지 컨설팅 리더인 류진호 파트너는 “향후 국내 금융 컨설팅 시장의 절대강자가 돼 해외에도 저희의 노하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업의 중요한 브레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 여러 기관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금융업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파트너로서 한국을 넘어 해외로 함께 진출하는 것을 꿈꾼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김수정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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