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 꽃처럼 피어난 따사로운 향기.
봄의 정원
봄이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기왕이면 이런 옷차림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향수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쇼파드의 ‘가든 컬렉션’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이름에서부터 싱그러운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그중 열대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트로피컬 가든 컬렉션’은 새파란 보틀에서 느껴지듯 향긋하면서도 청량한 향을 담았다. 목련과 베티버 향이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는 ‘매그놀리아 오 베티버 드 아이티’와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렌지의 어울린 ‘바닐라 드 마다가스카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녹색 보틀에 담긴 ‘파라다이스 가든 컬렉션’은 아라비아의 정원을 모티프로 한 ‘신비한’ 향이 매력인데, 풍성한 재스민 향의 ‘자스민 모골’과 최고급 다마스크 로즈와 바닐라로 완성한 ‘로즈 셀쥬크’, 천연 꿀의 향에 파촐리와 인센스를 더한 ‘미엘 다라비’ 등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혹독했던 겨울 추위에 지친 우리에게 포근하고 따스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향들이랄까. 꽃과 과일, 풀 냄새로 가득한 쇼파드 ‘가든 컬렉션’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지.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