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 회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 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상품은 국내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신탁을 통해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관, 처분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프라이빗(private)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과 트렌디하고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술품 신탁 출시를 필두로, 하나은행은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의 확장 모델로서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 최초로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토큰증권 제도 시행 시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 간 협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신탁 상품을 통한 손님 자산관리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주가연계신탁(ELT), 채권형신탁, 주가연계증권(ETF)신탁, 재산신탁, 유언대용신탁인 리빙트러스트 등 다양한 신탁 상품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손님 중심의 신탁’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손님 중심의 자산관리 역할을 강화시켜 ‘신탁 명가(名家)’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銀, 딜로이트 안진과 업무협약…재무자문 서비스 강화
신한은행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딜로이트 안진)과 함께 기업금융(IB), 기업승계 등 프리미엄 재무자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딜로이트 안진과 협력해 중소·중견기업 및 고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컨설팅 △인수·합병(M&A) 및 투자 자문 △구조조정 △세무 △개인 자산관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창업, 성장, 성숙, 재도약 등 기업 생애주기 단계별 맞춤형 재무자문을 통해 전략 컨설팅, 신사업 발굴, 사업 재편, 구조조정 등의 다양한 스펙트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딜로이트 안진 관계자는 “딜로이트 안진만의 우수한 재무자문 서비스와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신한은행 자산관리(WM) 서비스와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재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업 및 중소ㆍ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딜로이트 안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PWM’ 자산관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및 개인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차별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딜로이트 안진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혁신을 지속해 W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함께해 봄'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사전지정운용제도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 말까지 ‘사전지정운용 함께해 봄’ 이벤트를 실시한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이번 이벤트는 DC·IRP 퇴직연금 가입자 중 인터넷 또는 KB스타뱅킹을 통해 디폴트옵션을 지정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 원 △2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 원 △10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지정을 통해 고객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로 고객의 성공적인 퇴직연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및 KB스타뱅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액자산가, 美 국채 투자 확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나이대를 보면 안정적인 노후자금과 자녀 학자금 운용이 주요 목적으로 추정되는 60대 이상의 비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미국 국채 투자 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 WM(지점)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도 매도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설명이다.
올해 미국 국채 투자자 중에서 60대 이상 비율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41%로 불어났다. 투자금 증감의 판단 기준이 되는 1인당 투자금액은 30대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30대의 1인당 미국 국채 투자금액은 지난해 400만 원대에서 2500만 원대로, 약 6배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학이나 해외여행 자금 마련, 새로운 달러 투자 수단을 찾고 있는 고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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