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의 시간이 온다
뮤지컬 <멤피스>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흑인과 백인이 분리된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에서 태동한 로큰롤을 전파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멤피스의 음악은 전설의 록그룹 본조비의 창립 멤버이자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David Bryan)이, 대본은 <아이 러브 유>, <올슉업> 등으로 유명한 작가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가 맡았다. 콤비 저력에 힘입어 멤피스는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음악상, 오케스트레이션상을 휩쓴 바 있다. 이번 멤피스 한국 초연에는 박강현, 고은성, 이창섭,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기간 2023년 10월 22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명불허전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과 앨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으로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2013년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진화시켜 초연했는데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가 이름을 올렸고,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가 출연한다. 아울러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는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가 캐스팅 됐다.
기간 2023년 8월 19~11월 19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프란츠 카프카의 역작
연극 <변신>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동명 소설인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오르가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벌레가 돼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직장과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 증오로 변하는 과정, 사회 전체의 가치관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극단 이구아구가 네 번째 앙코르로 선보이는 연극 <변신>은 오랜 기간 연습을 통해 정제된 움직임, 미세하게 들리는 호흡, 서서히 변해 가는 표정들, 급격하게 휘몰아치는 격정 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정재호는 한국예술평론가연합회 주관 2019년 제39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연극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중산층의 몰락과 대중사회의 비인간화를 배경으로 고독한 인간 존재의 허무성과 실존의 허무를 연극 <변신>을 통해 전달되기를 희망해본다”고 전했다.
기간 2023년 7월 27일~8월 6일 장소 대학로 공간아울

그녀들의 특별한 연대기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여름타파' 8월에 볼만한 공연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초연한 이 작품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에 도착했지만 팍팍한 현실과 직면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인 세 여인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102명이 1903년 1월13일 하와이 설탕재배협회의 노동자로 호놀룰루에 도착한 것이 이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이다. 최초의 하와이 이민자들은 신분이나 출신 배경과는 무관하게 모두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해야 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배우를 캐스팅해 배우와 청소년 관객의 소통을 더한다. 우주소녀 출신 유연정과 박수빈, 헬로비너스 출신 이서영,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캐스팅됐다.
기간 2023년 8월 19일까지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