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동향과 이슈를 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의 기상도를 안내한다. 코스닥 2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 그룹 회장은 징역 2년 확정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의 2년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대법원 1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 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816억 원이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9조6632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다. ‘뒷돈’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 다시 구속 위기?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1억 원 이상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새마을금고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이 박 회장에게 1억 원 넘는 뒷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새마을금고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벌금형이 확정됐다.
또한 검찰은 박 회장이 직원에게서 자신과 아내 이름이 새겨진 '황금 도장'을 받고 이사들에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출신 김영섭 KT 대표 취임...노조도 환영
KT의 차기 CEO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8월 30일 취임한다. 이로써 김 대표는 재계 순위 12위의 KT그룹을 이끌게 된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회장실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를 거쳤다.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역임한 후에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재무적 능력을 크게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KT 노동조합원 99%가 속한 KT노동조합(KT노조)이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선임을 반긴바 있다.
한편 KT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 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과 함께 '통 큰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대내외 소통, 조직 안정화, 경영 혁신 등을 주문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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