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사진=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직접판매협회 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Direct Selling Association, 이하 WFDSA) 세계대회에서 오는 2026년 개최될 세계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WFDSA 세계대회는 직접판매 기업과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학계 등이 모여 직접판매에 관한 중요 이슈를 공유하고 토의하는 장으로 3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2026 WFDSA 세계대회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3개국이었으며 DSA 대표 총회에서 제안서 발표와 각국 대표자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어원경 직판협회 부회장은 “2026 WFDSA 세계대회는 ”디지털 생활의 일상화와 전통적인 대면 판매 사이에서 우리 산업의 현실적인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직접판매는 1960년대 방문판매방식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다. WFDS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184억7500만 달러(약 24조 원, 2022년 평균환율 기준)로 405억2000만 달러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특히 애터미와 한국암웨이 등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CCM)’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박한길 직판협회 회장은 “한국의 직접판매 시장 규모가 세계 2위까지 오른 것은 회원사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2026 세계대회의 유치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직접판매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외연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