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킴벌리
사진=유한킴벌리
국내 최장수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70년 창립 이래 윤리경영을 추진 중이다. 글 정초원 기자

유한킴벌리는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 아래 비즈니스 전반에서 성장과 변혁을 추진해 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ESG 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유한킴벌리 ESG 위원회는 환경(E)소위원회, 사회(S)소위원회, 거버넌스(G)소위원회를 뒀다. 탄소중립경영 체계 마련, 환경경영 이행관리, 지속가능제품 혁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 사회공헌 임팩트 증대, 준법·윤리경영 강화 등의 과제를 추진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매출의 95% 이상 달성하겠다는 환경경영 목표 아래, 제품과 포장에서 원천적으로 불필요한 물질 사용을 최소화했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 50% 저감(2019년 대비), 지속 가능한 산림 인증 펄프 사용, 포장재 절감 대용량 제품 공급, 재생 플라스틱 사용 등 제품 생산 모든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적용한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 등의 혁신 제품들로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 등을 진행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친환경 소재 및 제품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 간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하며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운영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등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및 제품 적용을 확대했다.

더불어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5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꿨다. 탄소중립의 숲 조성,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 보존을 위한 생물 다양성의 숲 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산불 훼손지 복구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20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서울 여의도의 11배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 조성한 ‘몽골 유한킴벌리 숲’은 성공적인 해외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들불로 황폐화돼 사막화가 가속화되던 지역을 건강한 숲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