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수요자 몰리는 이유 있었네
올해 정비사업 단지(지역주택조합 제외) 중 수도권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가 지방 대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총 28곳, 6,579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조사됐다. 여기에 1순위 청약 통장은 49만8,228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5.7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지역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는 총 21곳이며 1만1,02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6만6,31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6.02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경쟁률이 약 12배 이상 높은 것.

이처럼 정비사업 단지 중 수도권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들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손꼽힌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또 휘문고와 대치동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다.

향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높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공급된 ‘메이플자이’ 전용 59㎡(13층)는 지난 7월 29억44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분양 당시 전용 59㎡ 2층이 17억4,200만원에 공급된 것을 감안한다면 5개월 새 약 11억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셈이다.

이에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가까우며 문산초, 문산동중, 파주고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CGV, 홈플러스, 문산중앙병원, 문산자유시장 등 당동 생활권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가 인접하며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재건축 단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0㎡ 16세대 △전용면적 52㎡ 22세대 △전용면적 63㎡ 103세대 등 14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거리에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