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재테크] 군인 상품 100% 활용법 - 신한은행
조건 없는 ‘할인의 정석’…전역 후에도 우대 혜택
군 장병 대상 금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내놓은 ‘신한 나라사랑카드’가 기존 군 전용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통합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10년 만에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다시 선정된 신한은행의 이번 개편은 단순한 카드 서비스 수준을 넘어 장병의 소비, 저축, 보장, 가족 케어, 전역 이후의 금융 관계까지 포괄하는 군 전용 금융 생태계 구축 선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군 장병은 단기 고객이 아니라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는 미래 핵심 세대’라고 규정하고, 금융권 최초로 브랜드, 디자인, 금융 상품, 멤버십, 디지털 플랫폼을 모두 연동하는 ‘슈퍼쏠저(Super Soldier)’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새로운 나라사랑카드는 그 선봉에 있다.

전문가가 참여한 디자인 혁신
조건 없는 ‘할인의 정석’…전역 후에도 우대 혜택
이번 개편의 첫째 특징은 디자인 자체가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여권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던 서울대 김수정 교수와 협업해 장병을 ‘국가의 얼굴’로 상징화하는 시각적 언어를 만들었다. 과거 군 전용 카드가 기능 위주로 설계됐다면, 이번 나라사랑카드는 첫인상부터 ‘나는 국가와 연결된 존재’라는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장치로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카드 전면에는 한반도 국토를 형상화한 패턴을 넣었고, 중앙에는 장병 본인 이름을 배치해 ‘국가와 개인의 연결’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나라사랑카드의 가치를 ‘나와 국가의 연결’로 정의하고, 이를 상징적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에 반영했다. 병역의무가 개인에게 부여하는 책임과 자부심을 카드 한 장에 담아낸 셈이다.

특히 과거 나라사랑카드의 디자인이 ‘군대에서만 쓰는 카드’라는 인식을 주었다면, 이번 개편에서는 전역 이후에도 계속 쓰고 싶은 세련된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20대 남성 대상 심층조사와 사용자 경험(UX) 연구를 거쳤다. 실사용자 중심 설계를 통해 군 복무 중은 물론 복학, 취업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지갑 속에 남아 있는 카드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런 접근은 단지 카드 외형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국가와 금융, 그리고 장병 개인이 연결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시도이기도 하다.

병영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넘어 청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수성을 반영한 셈이다. 군 복무가 ‘일시적 단절’이 아니라 사회·금융 생활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병영 소비에 최적화된 ‘슈퍼쏠저’ 혜택
조건 없는 ‘할인의 정석’…전역 후에도 우대 혜택
혜택 구성도 기존 군 전용 카드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폭 개선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군 소비의 핵심인 PX에서 금액 상관없이 20%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앞 세대 카드의 ‘3만 원 이상 결제 시 할인 강화’ 같은 조건을 모두 제거하고, 병사 평균 결제액인 4000~5000원 수준에서도 바로 체감되는 혜택을 탑재했다. 잔돈을 아끼며 생활하는 병사들에게 실질적 여유를 주고자 한 설계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PX에서 5000원씩 10번 결제하면 총 5만 원 지출이 발생하는데, 이 중 1만 원이 자동으로 할인되는 구조다. 기존처럼 일정 금액 이상을 억지로 채워 결제할 필요 없이, 평소 소비 패턴 그대로 사용해도 혜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눈속임 없는 할인의 정석’을 지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병 입장에서는 별도 계산 없이 ‘그냥 쓰면 5분의 1은 돌려받는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군 외부 생활을 고려한 혜택도 크게 강화됐다. GS25·CU 양대 편의점에서 20% 할인 + 행사 상품 10% 추가 혜택, 교통비 20% 캐시백, 통신·카카오T·배달의민족·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무신사 등 20대 선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에 대한 전방위 할인 등이다. 외출·외박·휴가 시 가장 많이 쓰는 결제처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점에서 ‘군에서 쓰든 밖에서 쓰든 손해 볼 일이 없는 카드’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 5대 멤버십 자동 탑재(GS POP·해피포인트·CJ ONE·아모레퍼시픽·LG전자)는 이 카드의 차별성 중 하나다. 장병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카드 발급과 동시에 멤버십 적립·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소비가 편의점, 카페, 간식, 배달, 온라인 쇼핑 등 소액 반복 패턴으로 구성된 20대의 생태계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다.

나라사랑통장, 군 전용 최고 등급 혜택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카드 할인보다 멤버십 포인트,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군 복무 중에도 일반 20대와 동일한 소비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군대에서의 소비뿐 아니라 장병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커버하는 혜택 구조로 설계했다는 의미다.

또한 이번 개편에서 신한은행은 나라사랑통장을 단순 ‘급여 수령 통장’이 아닌 군 복무 금융 기반 계좌로 재정의했다. 병 급여이체만으로 최고 2% 금리를 제공하고, 신한은행의 최고 우대등급인 프리미어 혜택까지 부여한다. 이는 장병의 첫 금융 거래 경력을 ‘우량 고객 출발점’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군 복무 기간 내내 성실히 급여를 받고 적금을 유지한 장병이라면, 전역과 동시에 주거, 대출, 투자 등 다음 단계 금융 거래에서 우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가 깔리는 셈이다.

또한 장병들의 가장 인기 있는 재테크 수단인 장병내일준비적금도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요건을 급여이체와 적금 가입 두 가지로 간소화해 실제 체감 금리와 가입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복잡한 조건을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이 ‘군 생활 잘하고, 청약 하나만 들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현역, 보충역을 아우르는 장병 전체를 포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병역의무자 무료상해보험은 기존 대비 보장한도를 최대 3배, 최대 5억 원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상해 흉터 복원 성형수술비 500만 원, 금융사기 피해 보장 300만 원, 대중교통 사고 보장 1억 원 등을 추가해 실제 병영 생활, 외출,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리스크를 폭넓게 커버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 항목에 포함한 점은 군 장병도 금융사기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추가 혜택도 눈에 띈다. 신한투자증권은 군 장병을 위한 병영생활 증권 패키지 쿠폰을 제공해, 소액으로도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라이프는 전국 80개 센터에서 부모님 건강검진을 최대 67%까지 할인해주며, 신한카드는 장병드림 마이샵 쿠폰몰을 통해 제휴사 제품을 장병 특가로 제공한다. 장병 본인의 소비 혜택을 넘어 가족의 건강, 생활까지 연결하는 확장형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의 병영생활 패키지, 신한라이프의 부모 건강검진 최대 67% 할인, 신한카드의 장병특가 쿠폰몰 등은 군 장병에서 가족, 전역자로 이어지는 신한금융의 고객 생태계 전략을 보여준다. 군 복무가 가족 전체의 생활과 연결되는 한국적 현실을 반영한 확장형 서비스다.

가족까지 연결되는 금융 경험

신한은행은 이번 개편을 단순 금융 상품 출시가 아니라 군 장병을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의 확장으로 규정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전역 간부 특별채용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전역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장병을 응원해’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교육, 해외취업 등을 지원한다.

또 2019년부터 아름인 도서관 6곳을 설치해 군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군인가족의 날’ 행사 후원, 프로야구 단체관람 티켓 3000매 제공 등 문화생활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같은 구조는 장병을 ‘잠깐 쓰고 지나가는 고객’이 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청년 세대 전체를 지원하는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신한은행의 브랜드 철학을 보여준다.

금융 업계는 신한은행의 이번 개편을 두고 ‘단순 카드 경쟁이 아니라 2030세대 선점 경쟁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군 장병은 매년 25만 명 이상이 신규로 유입되는 안정적 시장이며, 첫 금융 경험이 대부분 군 복무 시기에 형성되고 전역 후 직장, 결혼, 투자, 대출 등으로 확장성이 큰 세대다.
조건 없는 ‘할인의 정석’…전역 후에도 우대 혜택
즉, 군 장병을 잡는 것이 곧 젊은 금융 고객 생태계를 선점하는 전략인 셈이다. 신한금융은 이 지점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읽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에서 카드 혜택, 금융 상품, 가족·사회공헌, 전역자 관리까지 일관된 전략을 구축했다. 이 전략은 단순한 브랜드 확장 차원이 아니라 군 복무라는 국가적 경험을 신한만의 ‘금융 여정(Shinhan Journey)’으로 재구조화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나라사랑카드 개편은 군 전용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을 ‘혜택 경쟁’에서 ‘플랫폼 경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장병들은 매달 쌓이는 소액 소비 할인, 안정적인 고금리 적금, 강화된 보장, 가족 혜택, 그리고 전역 후까지 이어지는 등급 혜택을 통해 ‘쓰면 쓸수록 자산이 쌓이는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