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경매]
사진=Sotheby’s
사진=Sotheby’s
지난 5월 소더비 뉴욕은 총 9억860만 달러라는 기념비적인 시즌 총액을 달성했다. 특히 출품작의 92.5%가 낙찰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소더비 뉴욕의 대표적인 대형 경매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종합 낙찰률이다. 이번 시즌은 전 세계 수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아시아 지역 컬렉터들은 ‘모던 이브닝 경매’에 출품된 4분의 1 이상의 작품에서 경합했고, 최고가 낙찰작 톱10 중 5점을 낙찰 받으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번 시즌 최고가 낙찰작은 로버트 므누신 컬렉션에 출품된 마크 로스코의 <붉은색 안의 갈색과 검정>으로, 857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로스코의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높이가 8피트(약 2.4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작품은 로스코가 자신의 시그니처인 사각형 색면을 발전시켰던 가장 중요한 시기인 1950년대에 제작됐다. 로스코의 컬렉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붉은 색조로 완성된 이 그림은 작가의 유명한 색채 장악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품의 풍부한 색조 구조는 이후 로스코의 기념비적인 <시그램 벽화> 연작의 탄생에 깊은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코가 1957년에 제작한 15점의 대형(90인치 이상) 캔버스 작품 중 하나로, 이들 작품 대부분은 현재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마크 로스코, <붉은색 안의 갈색과 검정>
낸시 웡 소더비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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