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원회 계기 부산 '찾아가는 한복상점'...역대 최대 판매 기록
한복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판로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한 '2026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려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부산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지역 브랜드를 포함한 한웨어, 분우리옷, 리슬, 오묘, 뽀뿌리, 에트왈, 꼬마크by돌실나이, 오마이갓 등 8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해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한복 소품 등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구매와 주문 상담이 이어졌으며, 공진원은 이를 통해 한복 기업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진시장과 연계한 '부산진시장, 한복의 시간을 잇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부산한복문화창작소와 협력해 지역 한복 디자이너 작품 전시를 비롯해 혼수한복 상담, 전통한복 착용 체험, 한복 소품 공예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약 7000명이 참여했다.

공진원은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한복상점'을 열고 한복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판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행사 참가 기업 공모에는 전년보다 약 30% 많은 신청이 접수됐다고 공진원은 밝혔다.

김경배 공진원 원장은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부산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복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유통채널과 판매 기반을 확대해 한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