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하나로 정밀한 타이밍을 지배하는 론진 마스터 컬렉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브랜드 스토리]
이 시계의 가장 매력적인 반전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직관성에 있다. 시작, 정지, 리셋을 담당하던 여느 크로노그래프의 번거로운 버튼 군단 대신, 크라운에 통합된 단 하나의 푸셔로 모든 제어를 끝낸다. 복잡함 대신 명쾌함을 택한 고수다운 쿨함이다. 다이얼 바깥 테두리에 새겨진 펄소미터 스케일 역시 매력적이다. 착용자가 30회 맥박을 세는 동안 지난 시간을 측정하면 분당 심박수를 단번에 읽어낼 수 있으니, 클래식 메디컬 워치의 유산이 손목 위에서 은근한 위트로 재탄생한 셈이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론진의 독점 수동 무브먼트 L799.5 칼럼 휠 칼리버가 고동치고 있다. 자성에 강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해 듬직한 정밀도를 자랑하며, 68시간의 안정적인 파워리저브를 제공해 주말 동안 잠시 벗어 두어도 변함없이 움직인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수동 무브먼트의 정교한 춤사위는 덤이다.
고전적 디테일과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조화
두 모델 모두 미세 조정 시스템과 삼중 안전 폴딩 잠금장치를 더해 마치 맞춤 슈트를 입은 듯 편안한 착용감을 안겨준다. 30m 방수 기능까지 챙긴 이 타임피스는 고전적 유산과 위트 있는 기술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론진이 완성한 가장 근사한 답변이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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