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하나로 정밀한 타이밍을 지배하는 론진 마스터 컬렉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브랜드 스토리]
시간을 제어하는 단 하나의 버튼
론진이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유산과 현대적 미학을 결합한 론진 ‘마스터 컬렉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Master Collection Monopusher Chronograph)’를 선보인다. 브랜드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번 신작은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고유의 클래식한 메커니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펄소미터(Pulsometer) 스케일을 적용한 지름 41mm 모델 2종이다.

이 시계의 가장 매력적인 반전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직관성에 있다. 시작, 정지, 리셋을 담당하던 여느 크로노그래프의 번거로운 버튼 군단 대신, 크라운에 통합된 단 하나의 푸셔로 모든 제어를 끝낸다. 복잡함 대신 명쾌함을 택한 고수다운 쿨함이다. 다이얼 바깥 테두리에 새겨진 펄소미터 스케일 역시 매력적이다. 착용자가 30회 맥박을 세는 동안 지난 시간을 측정하면 분당 심박수를 단번에 읽어낼 수 있으니, 클래식 메디컬 워치의 유산이 손목 위에서 은근한 위트로 재탄생한 셈이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론진의 독점 수동 무브먼트 L799.5 칼럼 휠 칼리버가 고동치고 있다. 자성에 강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해 듬직한 정밀도를 자랑하며, 68시간의 안정적인 파워리저브를 제공해 주말 동안 잠시 벗어 두어도 변함없이 움직인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너머로 보이는 수동 무브먼트의 정교한 춤사위는 덤이다.

고전적 디테일과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조화
시간을 제어하는 단 하나의 버튼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지름 41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는 오목 베젤을 입어 손목 위에서 한층 정돈된 우아함을 보여준다. 양면에 다층 반사 방지 코팅이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어떠한 조명 아래에서도 시원한 가독성을 보장한다. 다이얼 가장자리의 샌드블라스트 디테일과 서브 다이얼에 새겨진 동심원 스네일 패턴 인그레이빙은 빛을 받을 때마다 섬세한 시각적 입체감을 드러낸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페이스도 매력적이다. 클래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실버 오팔린 다이얼 버전은 로즈 골드 도금 아플리케 아라비아 인덱스와 브라운 가죽 스트랩으로 단정한 품격을 입혔다. 반면 세련미가 느껴지는 프로스티드 블루 발리콘 다이얼 버전은 폴리싱 처리된 로듐 도금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앤트러사이트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한층 감각적인 위트를 더했다.

두 모델 모두 미세 조정 시스템과 삼중 안전 폴딩 잠금장치를 더해 마치 맞춤 슈트를 입은 듯 편안한 착용감을 안겨준다. 30m 방수 기능까지 챙긴 이 타임피스는 고전적 유산과 위트 있는 기술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론진이 완성한 가장 근사한 답변이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