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 관리 협력...유럽 확대 추진
수면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슬립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재택의료 분야에서 협력한다.

에이슬립은 프랑스 에어리퀴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인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불 이노베이션 커넥트(Korea–France Innovation Connect)’에서 체결됐다.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만성질환 환자 230만명을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2만곳의 병원·의료기관에 의료가스와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44억유로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바이탈에어 코리아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한국에서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재택 환자 관리체계에 에이슬립의 AI 의료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협력 분야는 미진단 환자의 조기 발견을 비롯해 수면다원검사 전 선별검사, 양압기 치료 순응도 모니터링, 장기 환자 관리 지원 등 4개 영역이다.

향후 유럽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앱노트랙은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른 CE 인증(Class I)을 획득해 현지 초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하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앱노트랙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앱노트랙은 별도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로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산출하는 AI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600여개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30개국에서 재택의료 사업을 운영해 온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한국에서 협력 사례를 구축하고 향후 유럽 국가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