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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벗고 슈트 입은 학자, 신창재의 마라톤 리더십과 AX 전략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4월 26일은 ‘세계 지식재산권의 날’이다. 과거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IP)이 기술과 특허에 머물렀다면 초연결 AI 시대에는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일관된 이미지가 그 어떤 기술보다 강력하고 복제 불가능한 무형 자산으로 작용한다.최근 교보생명은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6 더 레이스 교보로런’ 마라톤 대회를 진행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광화문광장에 등장해 시민들과 호흡했다.의대 교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전환을 넘어선 ‘AX(AI 전환)’를 강력히 주문하면서도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함을 역설했다.차가운 디지털 혁신의 파도 속에서 가장 따뜻한 아날로그적 행보로 대중과 소통하는 신 회장. 그의 이러한 입체적인 행보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리더의 철학이 어떻게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권으로 승화되는지를 보여준다. Appearance 가운을 벗고 슈트를 입은 학자, 신뢰와 유연함을 넘나들다신 회장의 전반적인 옷차림은 ‘카리스마’와 ‘유연함’이라는 두 축으로 섬세하게 직조돼 있다. 그가 대중이나 임직원 앞에 설 때는 상황과 메시지에 맞춰 시각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공식적인 비전 선포나 인사말을 전하는 자리에서 그는 주로 짙은 네이비 계열의 정석적인 슈트와 화이트 셔츠를 착용한다. 여기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핑크 패턴의 타이나 차분한 라이트 블루 타이를 매치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둥근 프레임의 안경을 착용한다.이러한 정석적인 클래식 룩은 산부인과 의사이자 교수
2026.04.26 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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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신중한 접근과 보완책이 우선이다[경제돋보기]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논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속고발권이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기소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과거 검찰을 중심으로 폐지 여론이 거세지며 폐지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으나 고발 남용과 검찰의 비대한 권한 행사, 업계의 경영 위축 우려 등이 설득력을 얻으며 현행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전속고발권에 대한 보완으로 이미 2014년부터 검찰청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감사원, 조달청 등에 ‘의무고발요청권’을 부여해 공정위의 소극적인 법 집행을 견제해 왔다. 최근 논의되는 공정위 전속고발권 제도 개편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바에 따르면 국민 300명이나 사업자 30개 이상이 동의할 경우 공정위 고발 없이도 기소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두는 방향이 제시됐다.또한 기존 4개 부처에 국한되었던 의무고발요청권을 17개 광역시 및 226개 기초지자체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전속고발권의 근간을 흔드는 파격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형사 처벌과 직결되는 고발권의 확산은 기업 입장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자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나 법적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상당한 경영 리스크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면 지금의 개편 논의가 법 집행의 실효성 제고가 될 것인가, 아니면 고발 남용의 부작용이 클 것인가를 두고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고발 통로를 넓히려는 근본 원인은 공정위가 그동안 충분한 법 집행을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불공정 행위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불신에 있다. 물론 고발의
2026.04.25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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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와인이 만나면 ‘성공한 인생’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68>얼마 전 강원도 춘천의 한 골프장에서 와인 모임을 가졌다. 티오프 시간 2부 첫 팀, 11시 50분경에 출발했다. 18홀 라운딩과 사우나까지 마치고 두 팀 전원이 클럽하우스 프라이빗 다이닝룸에 모여 앉은 시간은 오후 5시. 이른 저녁 자리가 한가롭고 편했다.전면 통유리 창밖 풍경이 감동이다. 일몰까지 2시간 넘게 탁 트인 골프 코스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특히 연두색 벤트그래스 잔디가 깔린 ‘퍼팅 그린’(홀컵이 위치한 곳)의 경사 곡선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금 전까지 고통스럽게 다가왔던 ‘스리 퍼트’의 악몽이 사라지는 순간이다.국내에서도 와인을 함께 즐기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와인 모임을 진행하려면 몇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한정된 티타임 예약뿐 아니라 고가의 코키지(고객 반입 주류에 대해 개봉 및 잔 제공 비용) 등도 난공불락이다. 주류 반입 자체를 제한하는 곳도 있어 사전 협의가 필수다.일부 유명 골프장의 경우 이름값에 비해 와인의 관리나 리스트 구성, 테이스팅 서비스에서 전문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전문가 시각에서 보면 허점투성이. 마치 온몸은 명품으로 치장했는데 싸구려 신발을 신고 있는 격이다.반면 해외 유명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와인 이벤트가 일상적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최고급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한 상품이다. 고객들 호응도 폭발적이다. 오랜 기간 정착된 와인문화 덕분이다. 라운딩 후 와인 마시기에 좋은 국내 유명 골프장 몇 곳을 소개한다.먼저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와인 모임을 적극 권장하는 골프장이다. 현재 보유 중인 와인은 300여 종에 5000병에 달
2026.04.25 09: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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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어닝서프라이즈에 역대 최대의 자사주 매입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5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이는 5대 핵심사업 부문의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에 힘입어 총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1% 증가한 데 기인했다.이 회사의 1분기 NIM은 2.46%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지만 총대출이 같은 기간 4.8%,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2.3% 늘어났다. 비이자이익 또한 마켓 부문 매출 급증과 뱅킹 부문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2% 큰 폭으로 확대됐다.판관비는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인력 감축에 따른 5억달러의 퇴직금 비용 제외 시 4% 증가에 그쳤다. 대손비용은 28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는데 이는 미국 바클레이즈의 아메리칸항공 제휴카드 포트폴리오 선구매 약정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에 기인했다.다만 기업대출은 잔액 증가에도 대손상각률이 사실상 0%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신용카드대출 상각률도 4.1% 수준에 그쳐 신용 사이클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일회성 항목으로 유효세율이 낮아진 점도 순익 확대에 기여했다.한편 사모대출 익스포저는 약 220억달러로 규모가 크지 않다. 98%가 투자적격등급으로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63억달러로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액 130억달러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역대 최대 수치로 초과자본을 투자자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잘 지키고 있으며 총 200억달러 매입 계획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62bp 영향이 발생해 1분기 CET1 비율은 12.7%로 전분기 대비 50bp 하락했지만 규제 요구 비율 11.6%보
2026.04.24 09: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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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 핵 보유 위험” 이란 제2 북한은 안 돼 [홍영식의 이슈 워치]
“미국이 가장 큰 레버리지를 가진 시점이었는데도 그 재앙적인 합의가 거대한 테러 정권에 (…)수십억 달러를 퍼주었다. 그 독재자가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을 만들고, 테러를 지원하고, 중동 전역과 그 너머에까지 혼란을 일으키도록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이란 핵 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헬렌 톰슨의 ‘질서 없음’). 미국·이란·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해 도출된 JCPOA의 주요 내용은 △15년간 농축우라늄 보유량 1만kg에서 300kg으로 감축 △농축도 3.67% 이하로 제한 △원심분리기 1만9000개에서 6104개로 감축 △15년간 포르도 핵시설에 핵분열 물질 반입 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25년간 사찰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 금지 등이다. 대신 국제사회는 이란에 가해졌던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다.트럼프가 집권 1기 때 JCPOA에서 탈퇴하면서 이란 핵문제는 원 위치로 돌아갔다. 이란은 핵농축 시설을 다시 돌렸고 60% 농축 우라늄 460kg을 확보했다. 핵무기 11기 제조 분량이다. 농축도를 핵무기로 쓰이는 90%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 문제다. 다급해진 미국은 2025년 6월 이란 핵시설들을 폭격했고 파괴되지 않은 시설이 있다고 보고 이란전을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이란 핵합의를 파기한 트럼프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럼에도 그가 그런 선택을 한 것은 ‘불신’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는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 속에 그 의미가 함축돼 있다. JCPOA에 농축 권한 인정, 15년 시한
2026.04.24 0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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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경기·기업이익 사이클상 위치는?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미국-이란 전쟁으로 세계경제와 주식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나 그 강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표1]에서와 같이 전쟁 후 하락했던 주가는 많은 국가에서 전쟁 직전인 2월 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4월 14일 기준).과거 사례를 볼 때 전쟁이 계속되어도 크게 악화하지만 않으면, 그리고 주식투자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음에서는 주요 국가별 경기 및 이익 사이클을 점검하여 향후 주가 방향을 짐작해 보자.[표2]는 2021년 초 이래 국가별 OECD 경기선행지수이며 대부분 국가의 선행지수가 2023년 초를 저점으로 상승세이다. 오직 중국만이 2023년을 고점으로 하락 중인데 중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과잉 생산설비 탓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표3]은 2024년 초 이래 6개월 전과 비교한 최근 월의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로 경기상승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국가의 증가율이 ‘0%’를 넘었으며 특히 브라질은 선행지수 절댓값(표2)뿐 아니라 선행지수 증가율(표3)도 가장 높아 가파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보인다.한국은 선행지수가 상승하고는 있으나(표2) 상승 모멘텀이 약화하여(증가율 하락) 경기의 회복 강도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모멘텀이 음(-)의 값을 가져 경기둔화가 계속되나 작년 11월을 최저점으로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표4]는 2025년 초 이후 이익전망 모멘텀(전월 대비 이익추정치 증가율, 3개월이동평균)이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개시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가의 향후 1년 이익추정치 증가율은 상향되고 있다.한국은 이익전망의
2026.04.22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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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대’ 끝났다던 예언은 왜 틀렸나[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
[오일전문가의 배럴 토크]지난 2월 28일 시작한 미국-이란 간의 전쟁은 어느덧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치솟는 유가에 부담을 느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전쟁을 끝낼 듯한 발언을 했지만 곧 해협의 봉쇄를 풀지 않는 한 미국 역시 유가 상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달았는지 미국-이란 간의 1차 협상이 4월 11일 열렸고 곧 2차 협상도 이루어질 예정이다.이번 미국-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원유와 천연가스라는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을 것이다. 평소 원유와 가스 공급이 원활할 때는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일상 속 미처 알지 못했던 자원의 방대한 쓰임새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석유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원유와 천연가스는 연료 그 이상의 존재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필수품인 기저귀 속 고흡수성 수지에서부터 의료용 튜브, 혈액백, 주사기 등 각종 의료기기, 농업에 필요한 비료, 중공업의 기반이 되는 용접용 가스, 자동차를 포함한 각종 기계 작동에 필수적인 윤활유, 나아가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헬륨 가스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만약 석유 공급망이 단 하루라도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첨단 공장은 즉시 가동을 멈추고 우리의 일상 또한 순식간에 마비될 것이다.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석유의 시대’가 끝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2026.04.19 14: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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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재킷의 젠슨 황에 맞선 ‘조용한 승부사’, 리사 수의 실용주의 파트너십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의 심장부에서 치열한 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죽 재킷과 록스타 같은 카리스마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이번에는 실용적인 이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리사 수 AMD CEO가 한국을 찾았다.2014년 취임 이후 첫 방한이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승지원 만찬, 평택 캠퍼스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의 회동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밸류체인 속에서 AMD는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이러한 중대한 비즈니스 모멘텀에서 리사 수 CEO가 보여준 치밀함은 그녀가 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성 중심의 테크 업계에서 여성 리더로 자리매김했는지를 증명한다. Appearance ‘조용한 럭셔리’와 ‘신뢰의 블루’, 철저하게 계산된 TPO 스타일링리사 수 CEO의 옷차림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상대방에게 보내는 고도의 전략적 메시지다. 먼저 이재용 회장과 승지원에서 축배를 드는 자리나 최수연 대표와 만나는 현장에서 그녀는 깊은 네이비 톤의 재킷과 어두운 이너를 매치한 톤온톤(Tone-on-Tone) 스타일링을 선보였다.네이비 컬러는 심리학적으로 전문성, 안정감, 그리고 굳건한 신뢰를 상징한다. 특히 체형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한 간결한 테일러링의 재킷은 화려한 장식 없이도 그녀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는 파트너에게 ‘우리는 변함없고 든든한 동반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반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2026.04.19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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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주 의결권 제한, 기준일 아닌 ‘주총 당일’이 판단 시점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공정거래위원회가 고려아연의 순환출자 형성과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심사 중인 가운데 대법원이 고려아연의 영풍 의결권 제한 조치가 적법하다고 최종 판단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 4월 2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재항고를 기각하면서 상호보유 주식의 의결권 제한 여부는 주주명부 기준일이 아니라 실제 주주총회 개최일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법리를 명확히 했다.사법부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만큼 공정위의 결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총 직전 완성된 순환고리…영풍 의결권 ‘봉쇄’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2024년 9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영풍·MBK 측 보유 지분(41%)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35%)보다 많지만 최 회장이 이사회 주도권을 쥐고 있다.영풍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약 25%인 526만245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그룹이었다. 그런데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선메탈홀딩스(SMH)와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 2025년 1월 22일 영풍 주식 19만226주를 취득했다.이어 2025년 3월 12일 SMC가 보유하던 영풍 주식 전량을 SMH가 현물배당 형태로 받으면서 ‘고려아연→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지분 구조가 완성됐다.고려아연은 지난해 3월 13일 이사회에서 이 구조를 근거로 “2025년 3월 28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라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영풍은 즉각 반발해 의결권
2026.04.19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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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發 인플레에 미국 선거구도 바뀌나[글로벌 현장]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충돌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전쟁비용 증가와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지며 물가를 자극하는 복합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인프라 재편, 국가부채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한 단기 충격을 넘어 미국의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농산물·반도체까지 도미노 타격”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최고시장전략가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유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도버 최고시장전략가는 지난 4월 8일(현지 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단순히 에너지 가격의 영향만 보고 있다면 오산”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의 통제 상황이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비료의 원료가 되는 질소 생산과 농산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에
2026.04.18 14: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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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왜 멍청한 사람들이 많을까
덜 멍청하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철학라르스 스벤젠 지음│염지선 역│프런티어│1만9000원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탄식한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바보들이 많을까?” TV에 나와 망언을 일삼는 유명인들부터 막말이 난무하는 기사 댓글창, 황당한 가짜뉴스를 단톡방에 퍼 나르는 지인, 그리고 가끔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나 자신까지. 현대인은 매일 멍청함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나 자신이 바보이고 멍청하다는 사실이다. 어찌 됐든 우리 삶에서 제일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멍청이는 매일 아침 거울 속에서 마주하는 멍청이일 테니 말이다.누구나 스크린 터치 한 번으로 막대한 양의 정보에 접근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발언권을 가지는 오늘날 역설적으로 멍청함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확신에 찬 바보들이 자신의 헛소리를 증폭시키는 거대한 확성기가 되어버린 이 세상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주체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철학이다.어려운 현대 철학을 가장 명쾌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노르웨이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이 위트 넘치고 통찰력 있는 신작을 통해 ‘멍청함’의 본질을 지성적으로 해부했다. 이 세계의, 그리고 우리 내면의 바보 멍청이를 직시하게 함으로써 더 나은 지적 주체로 거듭나게 돕는 이 책에서 저자는 멍청함을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도덕적·철학적 태도’로 정의한다.1. 바보는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가 막연하게 혼용해 부르는 인간의 다채로운 어리석음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스스로 사고하기를 멈추
2026.04.18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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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고점 돌파는 가능할까? 허들은…[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코스피, 전고점 돌파는 가능할까.첫째 허들은 스태그플레이션, 둘째 허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다.인플레이션 문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더 현실적이다. 다만 지금 당장보다는 올해 후반쯤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라고 생각한다.원래 유가가 급등하면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것이 경제적 논리에 맞다. 그렇게 수요가 줄어들어야 유가가 비로소 다시 하락하게 된다. 그리고 유가가 하락하면 억눌렸던 소비·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는 반등할 수 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치이다.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다. 고유가에도 소비·투자가 견조하다. 분명 이것은 좋은 뉴스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유가가 높아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여러 문제를 잉태할 수 있다. 그중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의 부활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되려 증가한다면 이는 심연에 있는 인플레이션의 기저를 건드리는 일이 될 것이다. 올해 가을부터 인플레 동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야 한다.물론 단기적으로도 이란 사태 이후 물가 압력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는 이를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인플레 걱정을 너무 크게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최근 뉴스에서는 연말이 되어도 유가는 80달러 전후를 유지할 것이며 이것이 인플레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많다. 실제로 KB증권 역시 연말까지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KB증권 전망치는 4분
2026.04.18 06: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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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유럽 '77년 대서양 동맹' 황혼이혼? [홍영식의 이슈 워치]
“식어가는 영국의 손에서 세계 지도자의 횃불을 빨리 받아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결론이다. 2차 대전 전 세계의 중심엔 영국이 있었다. 그러나 1, 2차 대전을 거치면서 탈진한 영국은 쇠락했다. 동유럽뿐만 아니라 그리스, 튀르키예까지 침투하는 소련 공산주의에 맞서 유럽 어떤 국가도 방패를 들 힘이 없었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자주권을 지닌 국가들이 강압당하고 전복될 수 있는 세계는 아주 빠른 속도로 험악한 곳이 되고 말 것”이라며 두 나라에 대한 원조를 의회에 요청했다(할 브랜즈 ‘유라시아 지정학’). 미국의 고립주의를 포기한 ‘트루먼 독트린’은 이렇게 탄생했다. 미국은 ‘마셜 플랜’으로 알려진 ‘유럽 부흥 계획’으로 이어갔다. 1948년 기준 유럽과 아시아에 제공한 미국의 원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했다. 베를린 봉쇄 등 소련의 잇단 강압에 위기를 느낀 유럽 국가들은 방위 동맹을 결성했으나 소련에 맞설 무력은 ‘새발의 피’에도 못 미쳤다. 미국의 참여를 간청해 1949년 창설된 것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다. 나토는 냉전 시대 유럽의 든든한 방패였다. 냉전 해체 이후에도 코소보 전쟁 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대서양 동맹은 끈끈하게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트럼프가 집권 이후 “썩어가는 대륙” 등 유럽을 자극적으로 비판한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이란전을 계기로 트럼프와 유럽 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유럽의 이란전 지원 거부를 이유로 나토 탈퇴까지 거론하면서 ‘77년 대서양 동맹의 황혼이혼 위기&rsqu
2026.04.17 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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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터보 퀀트 오해와 진실…삼성·하이닉스 주가 ‘J-커브’ 궤적 그리나[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특정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비관론은 수시로 터져 나온다. 산업조직(IO) 스펙트럼상 초기에는 개별 기업이, 나중에는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비관론이 적지 않다. 주가 등 금융 변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후자다. ◆ 고개 드는 AI 비관론3년 전 반도체 기업의 이윤이 급감하자 위기론이 제기됐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문제에 봉착한 테슬라가 이윤 감소 대책으로 추진한 가격 할인마저 실패하자 반도체 위기론은 빙하기가 온다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과감하게 감산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수요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4배 이상 급등했다. AI 비관론도 작년 11월 마이클 버리에 의해 제기된 이후 처음 나온 비관론은 신생아가 아니라 거인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미첼의 경고대로 잊을 만하면 강도가 더 세진다. 지난 2월에는 AI발 SaaS 종말론에 이어 가치, 투자, 레버리지, 오너십 등 4개 부문 모두가 지나치다(over)는 의미의 AI 총체적 위기론인 4Os까지 제기됐다.이번에는 반도체와 AI의 동반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구글이 터보 퀀트를 상용화해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이 6분의 1로 줄어들면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진 것. 반도체 공급절벽이 가져올 재앙을 고려해 자체 투자한 AI 기업도 4Os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의문부터 제기하면 반도체와 AI의 동반 위기를 가져오면 ‘왜 구글이 터보 퀀트를 개발했는가’ 하는 점이다. 결국 터보 퀀트에 대한 증시의 공포는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간의 혼란에서 비롯된 오해다. 기술개발 역사를 보면 문샷 싱킹, 미션 임파서
2026.04.15 14: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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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조금씩 가까워지는 반등의 시점[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테슬라 주가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EV 수요 둔화에 따른 본업 부진 지속, 로보택시 및 사이버캡 관련 계획 지연 등 미래 산업 진행 상황 미진,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소비자 반감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16% 하락했다. 다만 최근 들어 펀더멘털의 변화가 관찰된다. 관련 내용은 세 가지다.첫째, 테슬라 유럽 판매량 반등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월 유럽 판매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는데 프랑스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569대, 노르웨이는 178% 늘어난 6150대, 스페인은 25% 증가한 2477대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동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이는 제품 출고 후 소비자 인도 과정이 통상적으로 분기 말에 집중되고 지난해 10월 출시된 저가형 모델Y 인도가 올 3월에 다수 이뤄짐과 더불어 지난 1월 출시된 모델Y 롱레인지 판매 호조의 영향도 존재했다.지난해 EV 수요 둔화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컸다. 물론 이를 두고 EV 수요의 전면적 회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존재한다. 따라서 올해부터 다시금 확대될 예정인 주요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그리고 이에 따른 산업 수요 확대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둘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결과물을 시장과 약속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올해 2월 기가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캡 양산 차량이 출고됐으며 본격 양산 또한 4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로보택시는 올해 1분기 내 댈러스~라스베이거스 등 7개 도시로 서비스 확장이 계획돼 있어 웨이모를 본격적으로 추격할 전망이다. 옵티머스 Gen3 공개는 당초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달가량 연기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X를 통해 공유되
2026.04.15 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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