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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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방식과 실리콘밸리 방식
(일러스트 김호식) [김도훈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한국의 주력 산업들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제 산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구나 느끼고 있는 듯하다.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 같은 산업들만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다. 한국 수출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기존 주력 산업들이 모두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각자 나름대로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산업 패러다임의...
2016.06.07 15: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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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CC에 깃든 기업문화 4가지
{사계절 푸른 잔디 위에서 외치는 ‘굿 샷’~} (사진) 웰링턴CC의 봄. /웰링턴CC 제공 [권오용 한국CCO클럽 부회장] 웰링턴CC의 페어웨이는 이른 초봄인 3월에도 파랗고 늦은 가을에도 파랗다. 다른 골프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래서 내장객마다 감탄하며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초봄부터 푸른색이 나옵니까.”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기술 경영의 성과입니다...
2016.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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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베트남은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8기 모집…나눔 확산}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LS그룹이 국제 개발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코피온과 함께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돕고 문화 교류 활동 등을 펼칠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8기를 모집한다. 이번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모집은 오는 6월 7일까지로, LS그룹 주요 계열사와 코피온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 전형 발표는 6월 21일, 면접은 6월...
2016.05.30 17: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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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사양산업으로 내모는 교육정책
(일러스트 김호식)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KAIST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요즘 한국에서 잘나가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가 오리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2004년 10만원 하던 주가는 2012년 100만원을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40년 전에 비해 약 7900배 가까이 늘어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만약 오리온이 내수에만 머물렀다면 저출산으로 위기의 사양 산업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오리온...
2016.05.30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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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케저 지멘스 회장 특별 강연] "'사회적 지능'에 투자하라‥협업이 혁신의 원동력"
[2016 제주포럼 : 조 케저 지멘스 회장 특별 강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 사람과 팀의 상호작용은 디지털화 불가능} (사진) 조 케저 지멘스 회장. /김기남 기자 [한경비즈니스 차완용 기자, 제주=김태헌 기자]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5월 27일 열린 제주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변화에 잘 적응하는 국가들은 앞서가는 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뒤처진다”며 “바로 적응력, 즉 비즈니스와 사회를 ...
2016.05.30 1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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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는 여전히 약세…조용히 지나간 '슈퍼 엘니뇨'
{FAO 식량가격지수 하락세 지속, 라니냐 변수는 남아 있어}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양호한 작황, 풍부한 재고, 수요 부진에 의해 곡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등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반면 미국 등 주요 곡물 수출국에서 생산량과 재고가 늘어난 때문이다.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반등할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중국·브라질·러시아 등 농산물 가격을 견인해 온 주요 신흥국의 경제 사정 악화가 기상 변수를 상쇄하...
2016.05.25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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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뷰] 벼랑 끝에 선 한국 산업, 성공 '마약'에서 깨어나라
(일러스트 김호식) [김도훈 전 산업연구원장] 사람이나 기업이나 산업이나 성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은 상식이다. 이런 노력이 인간의 발전, 기업과 산업 성장의 열쇠이면서 자양분이 된다는 사실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여 성공하고 나면 그 성공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이전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도 그 자리에 서 본 사람들은 잘 안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성공을 억지로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수단을 사...
2016.05.24 09: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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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세대교체 바람' 계열사 CEO 대거 교체
[대한민국 신인맥⑦ GS그룹] {그룹 임원 40명 승진… '4세' 전진 배치}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만한 것이 없다. 평생 계획을 세울 때는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 허창수 GS 회장이 올해 그룹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의례적인 인사말로 비쳐졌던 한마디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엄청난 의미가 깃들어 있다. 바로 미래의 GS를 이끌 차세대 '인재 ...
2016.05.10 18: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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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7대' 현대자동차 중국 신화 이끈다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 달려 외곽에 자리한 베이징시 순이구 양전개발구 지역으로 향했다. 베이징 도심과는 확연히 다른 시골 풍경. 하지만 조금 더 들어가자 깨끗한 공장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공단 지역이 나타났다. 이곳에 도착해 한 건물 안에 들어가자 ‘치익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프레스기가 철판을 종이처럼 잘라낸다. 이 철판이 길게 늘어선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지나가자 어느새 자동차 문짝 모양으...
2016.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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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할 겁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공항 주변 에어시티로 개발할 것”}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2016년 5월. 제주도를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원희룡. 제주도의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다. 그에게 2016년 5월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눈뜨자마자 도청으로 출근해 각종 도정 현안을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 완연한 봄을 맞아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정신이 없다. 여기에 2014년 취임 이후 추진했던 ...
2016.05.09 17: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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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국회, 한일 위안부 합의 존중해야 하는 이유
(일러스트 김호식)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 원장] 오는 5월 30일 개원하는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개원 전부터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해 벼르고 있다. 하지만 외교정책은 한국 사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 그 국민들이 있고 지켜보는 국제사회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외교 사안 가운데 하나가 일본군 성노예 정부 간 합의다. 국회 개원 즈음에 그 합의의 이행 조치로 재단이...
2016.05.09 17: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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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SUV·전기차"…2016 베이징 모터쇼 현장
{세계시장 28% 차지하는 '메가 마켓', 중국 토종 브랜드도 'SUV 전쟁' 맞불} (사진) '2016 베이징 모터쇼' 행사장을 찾은 미디어 및 관람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징(중국)=차완용 한경비즈니스 기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판매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명 브랜드들이 총출동한 '2016 베이징 국제 모터쇼'가 지난 4월 25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5월 4일까지 ...
2016.05.02 18: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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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동시간 낮은 생산성' 영세 서비스업이 만든 통계 착시
(일러스트 김호식)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KAIST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이 뭔가 잘못됐다고 고개를 꺄우뚱하게 하는 통계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 하나가 연간 노동시간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2위이고 1인당 노동생산성은 꼴찌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60%, OECD 평균의 80%에 불과한데 최근 들어 그마저 하향 추세다. 그런데 실상 한국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
2016.05.02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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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구조조정' 포스코 임원 30%가 사라졌다
아픔 없이는 성장도 없다. 무너진 포스코를 다시 세우기 위해선 조직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이 물러난 직후 수장 자리에 오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년 동안 방만한 사업을 재편하고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하지만 이런 강도 높은 쇄신안만으로는 부족했다. 어쩔 수 없는 조직 개편이 필요했다. 권 회장은 뼈를 깎는 아픔을 뒤로한 채 올해 2월 임원 30% 감축을 비롯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전사적으로 단...
2016.04.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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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號 출범 3년…포스코 '어게인 철강 제국'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정신을 살려 위대한 포스코로 돌아가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14년 3월 14일 취임식에서 이렇게 외쳤다. 당시 포스코는 정말 ‘위기’였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호락호락하지 않은 대외 환경과 전임 회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포스코는 어려움에 빠졌었다. 하지만 권 회장은 포스코를 다잡기로 했다. ‘의지(意志)가 역경(逆境)을 이긴다’고 믿었다. 지난 ...
2016.04.1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