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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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or] 홈술의 격조
홈술의 시대, 먹다 남은 술로 만드는 초간단 칵테일 레시피. 진 + 티백 진(gin)은 노간주나무 열매와 다양한 허브를 증류해 만든 술이다. 그래서인지 허브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데 캐머마일과 재스민, 페퍼민트 등 집에 있는 티백을 이용하면 멋진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준비물은 진과 좋아하는 허브티의 티백, 토닉워터와 얼음. 어떤 티백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맛 또한 묘미다. Recipe ❶ 하이볼 글라스에 진을 30ml 정도 따른...
2021.06.09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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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f in Art] 엉겅퀴(thistle): 결혼의 운명과 노동의 미덕
엉겅퀴는 가시를 가진 국화과 식물로 여러 품종이 있다. 연보랏빛 아담한 꽃과 달리 억센 잎과 날카로운 가시가 반전의 매력이다. 나라를 구한 행운의 꽃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다. 수백 년 전 전쟁 때 엉겅퀴가 나라를 구해줬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적군 병사들이 들판에 잠복해 맨발로 조용히 쳐들어오고 있었는데, 긴장된 순간 갑자기 한 병사가 비명을 질렀다. 모르고 엉겅퀴 가시를 밟은 것이다. 그 바람에 매복이 들통나 스코틀랜드는 위기를 모면...
2021.05.31 1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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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공구의 재발견
일상적인 나사와 드라이버, 못의 고귀한 변신. 1969년, 까르띠에 뉴욕의 디자이너인 알도 치풀로가 디자인한 LOVE 브레이슬릿은 그 당시에도 이미 ‘2000년대 주얼리’의 모습을 갖췄다. 손목에 끼운 후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 스크루로 양쪽을 고정하도록 고안된 디자인은 주얼리를 착용하는 방식에 큰 혁명을 일으켰다. 여기에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해야 착용할 수 있다는 ‘감정적인 유대감’은 시간을 초월...
2021.05.31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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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찬란한 유산
반짝이는 펜던트로 묘사한 메종의 헤리티지. 벨 에포크는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19세기 말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기간을 이르는 말로, 정치적 격동기가 끝난 뒤 경제적인 풍요와 번창한 예술과 문화를 누리던 시기다. 금세공 장인이자 다미아니의 창립자, 엔리코 다미아니는 찬란했던 벨 에포크 시대의 황홀함과 낙천주의에 찬사를 보내며, 동명의 벨에포크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영화 필...
2021.05.31 1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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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기능의 미학
기본을 잃지 않은 아름다움의 변주. 1975년 처음 세상에 등장한 로레아토 컬렉션은 팔각형 베젤과 일체형 브레이슬릿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련된 라인과 손쉬운 착용법으로 제라드-페리고만의 미학과 기능의 조화를 보여준 타임피스로 자리매김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로레아토는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왔지만, 아이코닉한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유지했다. 대담하면서도 건축학적인 스틸과 초경량 하이테크 티타늄, 우아하고 클래식한 핑크 골드에 반짝이는 브릴리언...
2021.05.31 1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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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F IN ART] 피라미드(pyramid): 변하지 않는 불가침의 영역
피라미드라 하면 보통 이집트에 있는 고대 유적을 떠올린다. 완벽한 형태에 거대한 규모, 오랜 역사와 신비한 상징이 더해져 그 형태는 오늘날에도 문화와 예술에서 계속 차용된다. 영혼의 집, 승천의 장소 이집트에는 피라미드로 분류된 석조 건축물이 100여 개 남아 있다. 대부분 왕이나 왕비의 무덤인데, 가장 유명한 것은 카이로 외곽 기자의 세 피라미드다. 세 명의 왕을 각각 모신 장소로 기원전 2600년에서 2500년 사이에 세워졌다. 모두 밑면...
2021.05.17 1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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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자연의 기록, 휴식 같은 위로를 담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그냥 좋다. 살아 있는 것이 실감난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곳에 꽃이 피었다. 바라보는 이의 눈에도 마음에도 온통 꽃이다. 대지도 봄비에 씻겨 더없이 생기가 돋는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게 된다. 맑고 청아한 공기가 온몸의 혈맥을 타고 휘돌 듯, 힘찬 생명의 기운이 충만하다. 들숨날숨 숨결에서도 꽃내음이 난다. 자연예술가 임동식 작가의 작품 <원골에 심은 꽃을 그리다-3>(2019~2020년)의 첫인상이다. 화면...
2021.05.17 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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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the Watches] 찬란한 유산
새로운 문워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2mm.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만큼 전설적이고 특별한 역사를 지닌 시계가 있을까. 1969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표면에 도착함과 동시에 스피드마스터 역시 달에 도착한 최초의 시계가 됐다.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컬렉션, 그 시작은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메가는 방수 기능과 탁월한 가독성, 고도의 정확성을 갖춘 견고한 크로노그래프를 제작하기 위...
2021.05.17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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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MEN'S GOODS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신발과 가방. 스크래치에 강하고 가벼운 세인트 제임스 가죽 소재로 만든 현대적이면서 깔끔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이트 크라벤 브리프케이스 230만 원대 처치스 독자적 친환경 가죽 공법인 드라이탄 기술을 적용해 부드러움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스트리트 트레이 스니커즈 29만8000원 에코 왁스 캔버스 소재로 뛰어난 내구성과 발수성을 갖춘 그린 발모랄 위켄드 백 29만8000원 로크 by 젠틀커브...
2021.05.12 1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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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나빌레라
모두의 눈을 현혹시키리라. 불가리는 2017년부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세르펜티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독특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해 왔다. 그리스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프린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리 카트란주와 협업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그녀의 시적이면서도 경쾌한 스타일을 매혹적인 세르펜티에 녹여냈다. 그녀는 1960년대 헤리티지 세르펜티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과 핸들 및 체...
2021.04.27 1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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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다시 여기 바닷가
빌딩 숲도 여유로운 리조트로 만드는 슈즈.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 에코의 시티트레이 라이트는 슈즈 하나만으로도 도심 속 휴양지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에코 가죽 공방에서 직접 생산한 프리미엄 스웨이드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이 슈즈는 날렵한 실루엣과 섬세한 스티치, 유려한 곡선미가 더해져 세련된 감성을 더한다. 물론 착화감도 빠질 수 없다. 아웃솔에는 열가...
2021.04.27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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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전설적 만남
빅 파일럿 워치와 퍼페추얼 캘린더의 만남. 큼지막한 빅 파일럿 워치 디자인과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의 결합만큼 시선을 끄는 조합이 있을까. IWC 샤프하우젠은 1936년 최초의 파일럿 워치를 선보인 이래, 비행사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정통 파일럿 워치의 역사를 이어왔다. 1980년대 IWC의 수석 워치메이커였던 커트 클라우스(Kurt Klaus)가 개발한 퍼페추얼 캘린더는 매월 달라지는 날짜 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할 뿐 아니라, 하나의...
2021.04.27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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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Look] 일상의 우아함
일상 모든 곳에서 우아함을 발하는 꼬르넬리아니. 그린 윈도페인 체크 실크 재킷 298만 원, 빈티지 로고 스탬프가 돋보이는 화이트 스트레치 코튼 반팔 티셔츠 30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은은한 광택감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와이드 라펠 버진 울 혼방 더블브레스트 재킷 268만 원, 라이트 블루 셔츠 53만 원, 그레이 실크 혼방 팬츠 88만 원, 카키 실크 타이 30만 원 모두 꼬르넬리아니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으로 포멀부...
2021.04.27 1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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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오피스 파트너
스마트한 비즈니스맨의 손과 발에 감각을 더하다. 스타일과 기능성을 겸비한 스니커즈는 점점 옷차림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됐다. 이왕이면 프리미엄 천연 가죽 소재에 깔끔한 디자인과 유연한 착화감으로 무장한 다재다능한 화이트 스니커즈 한 켤레면 더할 나위 없다. 에스.티. 듀퐁 슈즈의 제트 531 애슬래틱 스니커즈는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 편하고 멋스럽다. 화이트 가죽을 바탕으로 그레이 스웨이드 소재를 ...
2021.04.05 14: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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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새로운 도약
차세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컬렉션.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을 함께한 스피드마스터 문워치가 강력한 항자성 무브먼트와 함께 새롭게 거듭났다. 지름 42mm의 차세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컬렉션은 클래식한 비대칭 케이스와 트위스트 러그, 3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도드라진 스텝 다이얼, 이중 베벨 케이스백,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 링에 70도 대각선으로 위치한 도트 등 오리지널 문워치를 상징하는 중요한 디테일들을...
2021.04.05 14: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