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한경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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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f in Art] 사과나무(apple tree): 유토피아의 옅은 향기
사과꽃이 피는 계절, 봄이다. 제철이면 다시 피는 봄꽃은 언제나 새 희망을 예고한다. 꽃 피는 사과나무를 보며 잃어버린 유토피아의 꿈을 떠올린다. 표현에서 분석으로 추상회화의 선구자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년)만큼 사과나무를 집요하게 그린 화가가 또 있을까. 그는 몇 년 동안 사과나무 한 그루를 이리저리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반복해서 그렸다.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독보적인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
2021.04.05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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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어느덧 스며든 봄
꽃 피는 봄이 그리웠다. 우리를 설레게 할 봄 옷과 함께. 탈부착할 수 있는 클래식 라펠 디자인의 스카이 블루 싱글 브레스트 재킷, 슬림 핏 팬츠, 앞면에 코튼 소재의 플리츠 장식을 덧대고 뒷면에 버튼 잠금이 디자인된 실크 오간자 소재의 화이트 오버사이즈 셔츠, 그레이 피카부 백, 로고 패브릭 화이트 스니커즈 모두 펜디 후드가 달린 옐로 베스트가 산뜻한 느낌을 더하는 브라운 오버사이즈 아웃도어 파카, 스트라이프 브이넥 니트 풀오버, 브라운...
2021.03.31 0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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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봄의 전령사, 로로피아나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파스텔 톤의 향연. 기온이 오르면, 칙칙한 겨울 옷에서 탈피해야 한다. 두꺼운 다운 점퍼는 고이 옷장에 보관하고, 아쉽지만 캐시미어 스웨터와도 잠시만 이별을 고할 때다. 봄에 한층 더 가까워질수록 옷차림은 점점 가벼워지고, 색깔도 더 화사해진다. 로로피아나는 2021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이야기를 풀며, 알록달록한 봄의 기운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특히 이탈리아 베이스의 경계를 허문 스타일...
2021.02.26 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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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황홀한 만남, 블랑팡
레드 골드와 미드나이트 블루가 빚어낸 황홀경. 빌레레는 심플한 실루엣과 변치 않는 우아함, 정교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블랑팡의 가장 클래식한 컬렉션이다. 월, 일, 요일을 표시하는 컴플리트 캘린더와 문페이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의 지름 40mm 레드 골드 케이스는 태양광처럼 흩어지는 선버스트 마감의 미드나이트 블루 다이얼과 만나 마치 빠져들 듯 황홀한 깊이감과 반짝임을 극대화한다. 레드 골드 소재의 로마 숫자 아플리케 인덱...
2021.02.26 16: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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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f in Art] 레몬(lemon): 부와 취향 과시하는 고급 과일
[한경 머니 = 박은영 서울하우스 편집장·미술사가] 레몬은 겉보기엔 아름답고 맛있을 것 같지만 속은 시어서 그냥 먹기엔 힘든 과일이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르므로 상반된 의미를 띤 여러 가지 비유로 사용된다. 산뜻한 노란색 과일 레몬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톡 쏘는 신맛을 떠올리며 입안에 침이 고이기 마련이다. 맛이 좀 달콤하면 좋으련만, 오렌지처럼 말랑해 보이는 겉모습에 속아 레몬의 속살을 덥석 먹었다가는 진저리를 치게...
2021.02.26 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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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화상 회의 하는 날 2
[한경머니 = 양정원 기자|사진 신채영·박소영 | 스타일리스트 이서연]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요즘, 집에서도 빈틈없는 비즈니스맨의 상의 스타일링. 비즈니스맨의 가장 기본 아이템인 네이비 슈트에 감각적인 디테일만 더해도 충분하다. 기하학 패턴 셔츠와 타이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밋밋한 것 같은 평범한 슈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비 솔리드 싱글브레스트 재킷 260만 원 에스.티. ...
2021.02.22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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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화상 회의 하는 날 1
[한경머니 =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박소영 | 스타일리스트 이서연]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요즘, 집에서도 빈틈없는 비즈니스맨의 상의 스타일링. 단정하고 정갈한 셔츠와 니트 풀오버의 조합은 가장 쉽고 안전하다. 여기에 더욱 풍성한 브이존 연출을 위해 셔츠 칼라 안쪽에 스카프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보리 브이넥 니트 풀오버 55만5000원 보스 맨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 ...
2021.02.22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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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f in Art] 새장(cage), 빗장이 풀리는 순간
[한경 머니 = 박은영 서울하우스 편집장·미술사가] 새장은 흔히 구속, 속박, 감금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새장 밖으로 날아가는 새는 자유를 상징한다. 새가 날지 않고 새장 안에 순순히 갇혀 있으면 천적이나 먹이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낼 수 있다. 안락한 구속과 위험한 자유,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1879년)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이자 여성 해방의 원전으로 여겨...
2021.01.26 16: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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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멈추지 않아, 미즈노
[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끊임없이 진화하는 완전체 아이언. JPX921 포지드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고강성의 '크로몰리(Chromoly) 4120' 소재를 채용한 일체형 단조 아이언이다. 철에 소량의 크로뮴과 몰리브데넘을 조합한 크로몰리는 탄성이 뛰어나며 연철보다 더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이로써 헤드 페이스는 더 얇게, 스위트 스폿은 더 넓게 설계할 수 있어 미즈노의 단조 아이언 중 가장 높은 반발력과 최대의 볼 스피드를 구현한다. 여...
2021.01.26 1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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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심장이 바운스, 벨루티
[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신채영] 맥박을 고동치게 만드는 짜릿한 스니커즈. 쇼윈도에서 예쁜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만큼 짜릿한 경험이 또 있을까. 심장이 쿵쿵거리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숨이 가빠진다. 벨루티의 펄스 스니커즈는 이름 그대로, 맥박을 고동치게 한다. 레트로 무드 디자인으로 두터운 아웃솔이 돋보이는 이 스니커즈는 클래식함과 세련된 멋스러움을 동시에 겸비했다. 또한 아웃솔과 어퍼를 스티치로 연결해 유연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2021.01.26 16: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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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로고 플레이, 먼싱웨어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은은하지만 확실하게, 정체성을 드러낸 진정한 고수. 또다시 브랜드 로고가 패션이 된 시대. 하지만 대놓고 드러난 로고 플레이는 흡사 내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인가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경우가 많다. 먼싱웨어는 브랜드 이니셜을 새롭게 디자인한 모노그램 컬렉션으로 정체성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물론, 과하거나 촌스럽지 않게. 세계 최초의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먼싱웨어가 지닌 유구한 가치...
2021.01.26 1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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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봄이 오는 소리, 에르메스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한파도 견딜 수 있는 신상의 향연. 최고의 품질,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극강의 간결함. 에르메스를 표현하는 미사여구는 너무나도 많다. 여기에 봄을 재촉하는 알록달록한 색감은 우리를 제대로 홀린다. 오묘한 푸른빛을 발산하는 남성용 '삭 아 데페슈' 메신저 백은 스트랩을 탈착할 수 있어 클러치 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 청명한 색감을 더한 '쁘띠 마로' 지갑은 카드 및 지폐 ...
2021.01.26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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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고아함의 정수, 브레게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브레게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브레게만의 전통적인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기법을 적용한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은 고아한 다이얼 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뚜르비옹을 아름답게 담고 있다. 하나의 다이얼은 여러 번의 연마와 세척을 거친 후 골드 플레이트 위에 붓으로 얇고 균일한 층으로 에나멜을 덧칠한다. 섭씨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 내고, 원하는 ...
2021.01.26 16: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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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구조의 미학, 위블로
[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사진 신채영] 상상하지 못한 조합, 스피릿 오브 빅뱅 메카-10. 하이엔드 워치의 매력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독보적인 소재, 독점적인 기술의 절묘한 조화다. 스피릿 오브 빅뱅 메카-10은 원형의 메카-10 매뉴팩처 무브먼트에 10일간의 파워리저브 성능을 도입하고 빅뱅 컬렉션을 상징하는 배럴형 디자인을 결합했다. 새로운 HUB1233 칼리버는 혁신적인 랙 앤 피니언 구조 덕분에 12시가 되면 트...
2020.12.30 1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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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or] The Masterpiece, 발베니
[한경 머니 = 이승률 프리랜서|사진 박원태] 국내 딱 한 세트만 출시한, '발베니 DCS 컴펜디엄'의 마지막 컬렉션, 몰트 마스터의 인내.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한경 머니>가 처음 싱글몰트 위스키를 소개한 건, 지난 2009년의 일이다. 당시 싱글몰트 위스키는 뭘 좀 아는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당시 소위 트렌드세터들은 특별한 풍미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시며 각각의 증류소가 고수하고 ...
2020.12.29 16: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