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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40대 기수론' 홍정욱? 김세연? 제3의 인물?
- 김종인 전 위원장 발언 두고 정치권 갑론을박- 김 전 위원장 측은 "특정인 염두에 둔 발언 아니다"(사진) 홍정욱 전 의원[한경비즈니스=홍영식 대기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4·15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70년생 경제전문가 대선후보론’을 거론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70년대에 출생한 사람 중 비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가적 지도자로 부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와 유승민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에 대해선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다”고 했다. 이 말을 두고 홍 당선자는 “대한민국을 이끌 만한 능력과 자질이 되는가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며 “30대, 40대가 그만한 정치적 역량이 있는 세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김영우 통합당 의원도 “차기 나라의 지도자는 경제전문가여야 한다는 말, 40대여야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에 필요한 지도자는 진영과 세력의 보스가 아닌 실력과 인격을 갖춘 정치전문가, 사람전문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4%가 통합당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리 당은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0대 기수론’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김 전 위원장의 ‘70년대생 경제전문가’ 언급이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벌써부터 여론 띄우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해진 통합당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머리 속에) 누군가 있다
2020.04.28 12: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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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총선 뒤 더 세진 ‘이낙연 대망론’의 빛과 그림자는
총선 승리 이끌어 당 기반 탄탄해졌지만정적들 집중 공격 대상 될 수 있어친문계 지지 얻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경비즈니스 = 홍영식 대기자] ‘4·15 총선’에서 누구보다 빛을 발한 정치인은 단연 이낙연 전 총리(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다. 그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대선 라이벌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큰 표 차로 꺽으면서 ‘이낙연 대세론’ ‘이낙연 대망론’에 탄력을 붙였다. 현재로서는 여야 통틀어 뚜렷한 대선 경쟁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꽃길이 놓여 있는 것 같다. 이 전 총리가 종로에서 대승할 수 있던 것은 개인 호감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선 투표에서 확인된다. 이 전 총리는 5만4902표(58.3%)를 얻어 3만7594표(39.9%)에 그친 황 전 대표를 1만7308표 차이로 제쳤다. 종로구 비례정당 투표에선 미래통합당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448표 더 많았다. 미래한국당을 지지한 상당수 유권자가 이 전 총리를 찍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전 총리가 종로 출마에 선수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른바 선점효과다. 황 전 대표가 종로 출마를 두고 미적대는 사이 지난 1월 총리 퇴임 직후 종로 출마 선언을 하며 먼저 치고 나갔다. 1월 23일에는 구정 귀성객 인사차 서울 용산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황 대표와 신사적인 경쟁을 한번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머뭇거린 황 전 대표는 실기했다. 통합당
2020.04.21 15: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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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60대 정당’으론 안 돼 … 정치 지형 변화, 보수 주도 세력 바뀌어야”
[돋보기]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본 총선 패인[한경비즈니스 = 홍영식 대기자] 미래통합당의 총선 전략을 총괄했던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중도층에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 이제 보수가 주류가 아니라는 얘기”라며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기본적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통합당에 등을 돌렸다”며 “통합당은 60대 이상에게 지지를 받는 정당이 돼 버렸다. 이래서는 미래가 없고 보수 주도 세력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들(여당)이 어떻게 이전부터 동진(東進) 정책을 해왔고 젊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문화 공간에서 지배력을 높이는지 보수는 배워야 한다”며 “통합당은 자유 우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유 우파 논리를 앞세워 정치를 하는 것 못지않게 감성과 감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공감 능력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간에서 보수 쪽의 논리를 펴는 사람들은 근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제돼 있다”며 “그러니까 거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당연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선(善)이고 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은 악(惡)처럼 돼 있다. 그걸 극복하려면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따라줘야 하는데 통합당은 그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통합당이 차기 대선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길게 보고 나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청년 정당’ 모토를 말에 그치지 않고 진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청년들끼리 토론하고 논쟁하는 가운데 헤게모니가 생긴다. 노
2020.04.20 1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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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코로나 국난 극복’ 못 넘은 ‘정권 심판론’
5가지 관전 포인트로 본 4·15 총선 ① ‘공수처 설치 · 검찰 개혁 · 기업 규제법 여권 마음대로 추진할 터전 마련 ② ‘대안 세력’ 못 보여주고 ‘문재인 실정’ 에만 기댄 통합당의 예고된참패 ③ 이낙연, 여당 대선 주자로 ‘우뚝’…정치 생명 위기 맞은 황교안 ④ 더 뚜렷해진 ‘동보서진(동쪽은 보수 정당, 서쪽은 진보 정당)’ 현상 ⑤ ‘소수당 목소리 반영’ 취지 어디가고 … 유명무실된 연동형비례대표제[한경비즈니스=홍영식 대기자]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과반 의석 확보는 물론 범여권 정당 의석을 합하면 국회 선진화법 제약을 받지 않는 180석을 넘겼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 4연승 기록이다.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 심판론’이 더 먹혔다.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는 거대 여당 독주 체제가 구축된 것이다. 범여권이 손을 잡고 개헌까지 추진할 가능성도 커졌다. 여권은 정권 중반기에 치른 선거에서 승리한 만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각종 정책들이 국민들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강력한 국정 장악력을 갖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힘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여권발 검찰개혁에도 걸림돌이사라져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재인표 정책'들의 시즌2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앞장서 지휘해 온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정치1번지 종로에서 대승을거둠에 따라 여권 내에서 명실상부한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반대로 패배한 미래통합당은 선장인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
2020.04.16 07: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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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역대 총선, 투표율로 유불리 따지기 어렵다
높은 투표율에 각 정당 서로 “우리에게 유리”해석역대 총선, 투표율 보다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 등에 좌우투표율과 선거 결과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4 · 15 총선에서 최종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마지막 변수로 꼽히면서 각 정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야는 서로 “우리 지지층이 적극 참여해서 그렇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우호적인 젊은층이 적극 투표에 나선 결과”라고 했고, 미래통합당은 “표심을 숨겨왔던 샤이보수들이 ‘이대론 안된다’며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높은 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할까.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이 각각 유리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었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젊은층 유권자들이 고령층 보다 상대적으로 적극 투표에 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깔려있다. 반드시 그럴까.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5번의 선거 중 최저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 때인 46.1%였다. 최고투표율은 2004년 17대 총선 때인 60.6%였다.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153석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통합민주당(81석)에 크게 앞섰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하면서 121석에 그친 한나라당을 제쳤다. 두 선거만을 놓고보면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이,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맞다. 그러나 2004년은 투표율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열린우리당에 승리를 안겨줬다는 분석이 많았
2020.04.15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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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투표함 열리면 이들의 운명도 결정된다
대선주자들 명운 걸려 … 공수처 설치 ·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도 기로에기업 규제법 · 법인세율 · 종부세율 · 노동 관련 법안 등 처리 방향도 결정[한경비즈니스=홍영식 대기자] 4·15 총선은 정치판에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 성적표에 따라 어느 당으로 몰아치느냐가 다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얻으면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여권이 추진해 온 각종 법안 처리에 탄력이 붙게된다. 여권은 논란이 컸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도 서두를 것이다.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 미래통합당은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차기 대선주자들에겐 총선 끝이 대선전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다. 투표함이 열리는 순간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의 운명도 결정된다. 총선 시나리오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대선 주자들 운명은대선주자들에게 이번 총선은 ‘루비콘 강’이다. 대권 1차 관문이라는 얘기다. 이 강을 무사히 건너지 못한다면 대권의 길은 멀어진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명운을 건 이유다. 이 위원장이 이긴다면 여당의 명실상부하게 대선 후보 고지에 우뚝서게 된다.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당 기반도 다질 수 있다. 권력은 차기 유력 대선 주자 쪽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당의 대주주인 친문(친문재인)세력들도 이 위원장 지지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황 대표가 이길 땐 통합당은 명실상부한 친황(친황교안)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월 대표 취임 이후 그에게 끊임없이 제기돼 온 리더십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여당의 김부겸(대구 수성을), 김두관(경남 양산을), 김영춘(부산 진
2020.04.14 15: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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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링컨·레이건·처칠이 한국 총선판에 온다면…
막말 난무 총선판 … 멋진 유머로 상대 굴복시키는 장면 언제 볼 수 있을까 [홍영식=한경비즈니스 대기자] 정치인은 말로 먹고 산다. ‘정치인의 직업은 말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늘 상대 후보, 상대 당과 맞서 싸우다 보니 거친 언사들이 오가기 일쑤다. 기자가 수 년전 칼럼에도 썼듯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인 스테판 에셀은 저서 ‘분노하라’에서 “기뻐해야 할 때 기뻐할 수 있는 것처럼,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했다. 분노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수단, 사회 발전의 자극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이러한 ‘건전한 수준’을 넘어 분노를 위한 분노 수준의 막말을 쏟아내기 일쑤다. 과거 우리 정치판에서 그러한 사례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귀태(鬼胎)’,‘공업용 미싱’‘노가리’‘쥐박이’…. ‘4·15 총선판’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쓰레기’, ‘3040은 무지’, 여성 신체 희롱 발언에 맞장구 친 후보 사례 등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고소·고발전도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분노할 때 분노하더라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점에서 에이브러햄 링컨·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유머 정치’는 되새겨볼 만하다. 이들의 유머정치는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정치인의 행태와 비교해 자주 소개됐다. 기자도 칼럼, 한경비즈니스 기사 등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이들의 ‘촌철살인’의 유머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4·15 총선판’에서 막말 향연을 벌이고 있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교훈이 됐으면 하
2020.04.14 1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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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박형준 “100석도 위태”, 엄살인가 현실인가
2010년 지방선거 · 2016년 총선 때 자만이 패배 불러2012년 총선 · 2014년 지방선거 땐 엄살론 주효 ‘교훈’[한경비즈니스=홍영식 대기자]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엄살론’이다. 특정 정당이 실제 선거전이 어려워 그런 ‘읍소 전략’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에 나타난 민심이 누가보더라도 유리한 국면임에도 이런 엄살을 부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선거 막바지 위기론을 부각시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려는 고전적 전략이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고 한 의도를 두고 뒷 말이 많다. “그 정도는 아닌데, 위기를 과장한 엄살이다” “아니다. 현실이 그렇다” 등 분분한 말이 오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주말 자체 여론조사를 갖고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여당이 국회를 독점적,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180석을 저지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엄살론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그런 이야기는 다 부질 없다”며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지 지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줄곧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며 “승리를 자신한다”고 해왔다. 박 위원장의 얘기를 엄살로 치부한 것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박 위원장 발언에 대해 “(통합당이)일주일 전만 해도 과반을 넘긴다고 큰소리치다 지금은 무릎을 꿇는 읍소작전을 하고 있다”며 ‘추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통합당 내에선 우려감이 적지 않다. 실제 통합당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
2020.04.13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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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 대기자의 눈] ‘신종 정치 사기’ 난무한 타락 총선판
정치가 타락하면 이런 모습일까. ‘4·15 총선’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막장 정치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기는커녕 한참 거꾸로 돌려 놓았다는 것이다.막말 향연, 지역주의, 극심한 진영 논리 등 우리 정치사에 등장했던 온갖 구태(舊態)들이 어김없이 등장한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신종 ‘구태’들이 선을 보이며 정치판을 더욱 혼탁하게 만들었다. 독일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했지만 총선이 정치를 ‘가능성의 타락’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마저 나올 지경이 됐다. 선거는 본래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기 위한 것이라는 자조(自嘲)가 이번만큼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위성정당, 괴뢰정당, 형제정당, 자매정당, 큰집·작은집 정당, 쌍둥이 정당이란 ‘듣보잡(듣도 보지도 못한 잡놈) 용어’들이 등장한 것은 정치의 희화화다. 비례 의석만을 노린 ‘1회용 떴다방 정당’과 ‘가설정당’들이 난무한 것은 정당사에 희한한 일로 기록되지 않을 수 없다. 여야가 각기 비례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한 것은 신종 정치 사기에 해당한다. 창당하자마자 선거에 임하다 보니 위성정당들의 공약과 정강 정책이 무엇인지도 알기 어렵다. 다급한 나머지 큰집 정당의 공약과 정책을 그대로 베껴 썼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자 철회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형님 정당이 비례 정당인 작은집 정당에 선거 자금을 빌려 주는 행태도 버젓이 벌어진 판국이다.법 어기기는 예사였다. 선거법엔 정당끼리 공동 선거 운동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하
2020.04.13 1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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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식의 정치판] ‘한 표의 힘은 총알보다 강하다’ … 그러나!
[홍영식의 정치판] 판 치는 포퓰리즘에 위성정당 꼼수까지 등장한 '괴이한 선거'공약 한 번 안보고 여론 · 혈연 · 지연 · 학연에 휘둘리면 내 한 표, 휴지조각 불과[한경비즈니스 = 홍영식 대기자] ‘4 · 15 총선’은 사상 유례없은 ‘괴이한 선거’였다. 우리 정치권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정치학도들의 연구 대상이 풍성해졌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연구할 주제들이 백화점 진열대처럼 늘여져 있어서다. 발단은 선거법 개정이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 산정 방식은 수학자도 풀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 각 정당의 목소리를 ‘짬뽕’해 ‘섞어찌개’를 만들다보니 그렇게 됐다.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그대로 선거가 치러지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위성정당 창당을 공언했고, 행동에 옮겼다. 위성정당 창당을 ‘막장’ ‘꼼수’라고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스스로 “소수 정당의 의사를 의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헌신짝 처럼 버렸다. 원내 제1, 2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정치 왜곡, 정치 형해화다.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못한 범여 세력들이 또 다른 비례의원 전용정당을 만들어 서로 ‘적통’경쟁을 벌이는 희한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당 이름도 헷갈린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통합민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미래당, 미래민주당, 새누리당, 한나라당…. 준연동형 도입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만을 노린 정당 창당이 꼬리를 물면서 35개 당 이름을 담느라 비례대
2020.04.12 14: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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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민주화할 형편 안돼 ... 文정권 심판이 먼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인터뷰"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난 3년간 생존마저 위협"국민정서 믿고 선거운동 ... 통합당 과반 확신"당 자주 옮긴다는 비판엔 "나라 발전 위한 것"[한경비즈니스 = 홍영식 대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지금은 경제민주화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나라를 다시 겪는다면 우리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현 정부의 경제 운영 실패를 두고 볼 수 없어 정치에 다시 나왔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지난 3년간 실정을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은 뒤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에 다시 갈 일은 없다”고 했다가 돌아온 이유는 뭔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는데,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가 되지 않았나.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나라 장래를 위해 두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경제민주화 전도사’란 별칭까지 얻었는데, 이번엔 이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그럴 형편이 아니다. 경제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추락한 경제를 살리는게 급선무다. 어떻게든 남은 (현 정권 임기) 2년간 경제 파국을 막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되고 있다. 국민이 이런 나라를 다시 겪게 해선 안 된다.”▷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자신했
2020.04.02 1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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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건설, 간부급 임직원 급여 30% 자진 반납
코로나19로 예상되는 경제 상황 악화에 선제적 대응중견 건설업체인 선원건설(대표 맹학열)이 팀장급 이상 모든 간부직원들의 급여를 3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려되는 경제 상황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이라고 선원건설 관계자는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반납 결정은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한 뒤 임원들에게 건의해 진행됐다”며 “현재 회사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어려워질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위기 때 동료들을 떠나 보냈던 임직원들의 아픈 기억과 함께 향후 다가올 수도 있는 위기에 모두가 함께 대처하자는 결의가 급여 30% 반납 결정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맹학열 대표는 “간부 직원들의 이런 뜻을 존중해 반납된 급여는 의미 있는 곳에 쓸 것”이라며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구호단체에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연말 성과에 따라 반납된 급여를 다시 직원들에게 돌려주고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더욱 많은 혜택을 돌려주도록 노력하고,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창업 20주년 맞은 선원건설은 문화, 레저, 숙박시설 건설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연 매출액 1500억원 규모의 통일그룹 계열 종합건설회사다.
2020.03.27 1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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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마' 태워 데려온 청년, 정치 얼마나 잘할까
여야가 4·15 총선을 앞두고 청년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년 표심을 겨냥해 20대에서 40대 초반의 각계 인사들을 잇달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이들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배치하거나 당선이 유력한 텃밭 지역구에 공천할 계획이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최혜영(41)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1호로 영입했다. 최 이사장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발레리나의 꿈을 접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사회복지학 교수가 됐다. 민주당은 이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방송에 출연해 효자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원종건(27) 씨, 청년 소방관 오영환(32) 씨, ‘인공지능(AI)·스타트업’ 전문가인 홍정민(42) 변호사, ‘환경 전문’ 이소영(35) 변호사,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인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 방위산업 전문가인 최기일(39) 건국대 겸임교수 등을 ‘젊은 인재’로 모셔왔다.자유한국당은 백경훈(36) 청사진(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 공동대표를 청년 1호 인재로 데려온 뒤 탈북자 인권 운동가 지성호(38) 씨,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29)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 장수영(32)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유라시아 대륙 1만8000km를 횡단한 극지 탐험가 남영호(43) 씨를 잇달아 영입했다.벌써부터 논란도 일고 있다. 오영환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학부모들이 하던 관행”이라고 말해 뒷말을 낳았고 원종건 씨는 ‘미투’ 논란에 휘말린 끝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최기일 교수는 과거 표절로 논문이 취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동인 씨는 2015년 1주일 만에 기업 3개를 창업했다가 2년 3개월 만에 동시 폐업한 것
2020.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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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문턱 과감하게 낮출 테니 천하 인재들 한국당 와라"
김형오 자유한국당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로 꼽힌다. 그만큼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를 중시한다. 국회의장 시절에도 그랬다. 그런 그가 요즘 강한 어조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여권 586 운동권 출신들을 향해 “단물만 빨아먹는 특권층”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현 경제 상황을 ‘문재인발(發) 경제 위기’로 규정하고 정권을 향해 “세계적 호황기에 나라를 거꾸러뜨려 놓고 정말 뻔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헌법의 기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가 무너진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한국당이 총선에서 이겨야 하고 그러려면 한국당이 근본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인식이다. 이를 위해 ‘천하의 인재들’이 한국당에 대거 들어올 수 있게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각오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고 한 것은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 칼바람’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한국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무엇입니까.“이번 총선은 대통령 5년 임기 중 딱 중간에 치러집니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근본적으로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이 워낙 압도적인 힘과 가용 수단을 가지고 있어 그런 총선의 의미가 퇴색돼 버렸어요. 여당은 야당 심판론이라는 해괴망측한 프레임을 덧씌우는 데 일단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야당 심판론 프레임을 잘못 걸었다고 후회하게 될 겁니다. 언어의 장난이거든요. 국민에게 야당 심판론으로 들어가게 되면 여당은 상당히 곤혹스러워질 것이에요.”-
2020.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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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안철수 신당 이미 실패…지금 독자 세력 성공 힘들어"
보수 야권 통합의 깃발은 세워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경비즈니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소아(小我)을 내려놓고 지금은 넘어가야 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통합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후 1월 9일 중도·보수 통합을 기치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출범하면서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뢰밭이 널려 있다. 통합 협의체, 통합 범위, 탄핵 문제 등을 두고 각 정파 간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통합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중반부터 통합 작업에 뛰어들어 중재 활동을 해 온 박형준 혁통위원장을 만나 통합의 당위성과 방향, 일정 등에 대해 물어봤다.- 통합 작업에 왜 뛰어들었습니까.“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가 거의 궤멸됐죠.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 청산을 하면서 재기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했던 지식인으로서 보수 재건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수가 기존에 가졌던 것을 완전히 부정하고 새로 시작하기에는 힘도 약하지만 그게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비현실적이기도 하고요.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내가 초기에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어요. 대한민국이 복합 전환기인데 문재인 정부처럼 국정을 운영하면 한국이 장기 침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대안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제3지대에서 뭘 좀 해볼까 했지만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열돼 있어요. 새로운 정체성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수를
2020.01.21 00:00:00

![[홍영식의 정치판] 총선 뒤 더 세진 ‘이낙연 대망론’의 빛과 그림자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D.2241621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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