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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누보 생명의 계절이어라

    봄,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동녘 창(窓)을 비추면 산과 들에는 엷은 아지랑이가 피어나고 새소리는 한결 맑아진다. 꽃이 몽우리 지고 동면에서 기지개를 켜는 이름 모를 풀벌레들과 골짜기를 흐르는 개울물 소리는 생명의 경외(敬畏)를 일깨워준다. 이 계절의 신비를 완벽하게 묘사한 예술의 시대가 있었으니 그 시대를 아르누보(Art Nouveau), 즉 '새로운 예술'이라 일컫는다. 거의 20세기에 이르러 유럽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눈부신 프랑스의 모던 ...

    2007.05.22 10:23:45

  • 조각가 이영학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 소설가 박경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 저명인사들의 두상을 제작한 초상 조각가이자 호미 낫 연탄집게 등을 소재로 한 새 조각으로도 잘 알려진 이영학. 2004년 열린 그의 개인전에서 돌확 작품을 본 후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이전 작품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담백한 돌확을 보는 순간 마치 몇 마디의 짧은 시구(詩句)를 읽고 작은 깨우침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

    2007.05.22 10:09:46

  • 매혹의 香을 당신에게 입힌다

    '향수'가 극장가와 서점가 두 곳에서 뜨고 있다. 이를 계기로 '조향사'라는 직업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좀머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향수'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팔린, 말 그대로 스테디셀러다. 이 소설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글을 읽다 보면 1700년대의 파리 정경이 책장마다 가득히 떠오른다- 충격적 결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향수 자체의 매력도 충...

    2007.05.22 10:07:14

  • 부자들의 투자원칙 들여다보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0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13년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차지했다. 두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세계 최고의 기부자라는 것이다. 같은 날 아시아 최고 부자이자 세계 9위 부자로 발표된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은 6500만 달러를 교육 분야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부자의 비결은 나눔에 있다. 또한 억만장자 946명...

    2007.04.24 19:54:36

  • 봄처녀의 가슴 풋풋한 첫사랑, 뮤지컬 '댄서의 순정'

    인기 아이돌 그룹 S.E.S의 멤버로 데뷔해 탤런트로, 오락 프로 MC로 활약하고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 유진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해 화제다. 그녀의 첫 작품이 그동안 관객에게 상대적으로 외면 받아 왔던 국내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해 재탄생시킨 일명 '무비컬'이다. 새로운 장르인데, 요즘은 영화와 뮤지컬이 경계 없이 넘나들며 관객 몰이에 나서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작품의 모태가 된...

    2007.04.24 19:53:43

  • 아프리카의 폭발하는 에너지, 뮤지컬 '우모자'

    아프리카의 검은 바람이 전 세계 문화계를 강타했다. 유럽에 아프리카 댄스 혁명을 일으킨 '아프리칸 풋 프린트',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이제는 전설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출신 밴드 '레이디 스미스 블랙 맘바조', 세계 5대 합창단에 꼽히는 남아공 출신의 '드라겐스버거 합창단', 월드 뮤직의 선구자 '리차드 보나', 유수운두르,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 모두 메이드 인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음악이 살아 숨쉬는 뮤지컬 '우모자(Umo...

    2007.04.24 19:52:35

  • 화폭에 채색한 달콤한 연애편지

    편지는 단순한 소통의 기능만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편지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고 읽고 또 읽었다.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방법은 많지만 자신의 마음을 실수 없이 전하는 것 중 편지만큼 좋은 것도 없었다. 연인들은 달 밝은 밤이면 몸살을 앓듯 편지를 써내려갔다. 편지는 연인들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 주는 고리로서 굉장히 중요한 연락수단이었다. 얀 베르메르(1633~75)의 '연애편지'에서 편지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연락 수...

    2007.04.24 19:50:57

  • 르네상스의 또다른 얼굴 '마욜리카'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에는 작은 섬 하나가 외로이 떠 있다. 이 섬의 이름은 마욜리카(Majolica)다. 마욜리카는 휴양지로서도 인기가 높은 섬이지만 도자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명이자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서구 현대작가들의 작품이나 건축 타일에서도 그 모티브를 발견하게 되는 마욜리카. 그 유래를 찾으러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스페인을 800여 년간 점령하고 있었던 높은 문화 수준의 이슬람 세력을 발견하게 된...

    2007.04.24 19:49:54

  • 세계 미술 허브를 꿈꾼다

    지난 3월 8일 두바이에서는 '제1회 DIFC 걸프 아트 페어'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동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두바이가 최초로 주최한 국제 미술품 시장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미술품 딜러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를 참관한 서진수 강남대 교수가 머니 독자들을 위해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두바이로 떠나는 비행기 내에서 필자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오일 달러로 넘쳐나는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 첫 아트 페어라….' '제1...

    2007.04.24 19:47:57

  • 在美 1세대 작가 김형근의 미학 세계

    김형근 화백은 한국 미술계에서 '파격'이라는 수식어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작가다. 새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가정신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화단에 늘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었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자기전을 열어 도자기 회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백자의 순수함에 회화적인 기법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겠지만 서양화 기법을 도입해 그린다...

    2007.04.24 19:45:34

  • 할리우드 영화와 카 레이스

    F1 레이서는 세상에서 가장 희소한 가치를 인정받는 직업이다. 2007년 현재 단 22명만이 자신의 명함에 F1 레이서라는 직함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엄청난 부와 명예가 따라온다. 스피디한 액션 영화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 '레니 할린'이 작정하고 만든 카 레이스 영화 '드리븐'. '클리프 행어'의 엄청난 성공을 일궈냈던 레니 할린과 실베스터 스탤론의 콤비 플레이는 이 영화에도 잘 나타난다. 재능은 있지만 감정 기복이 심한 ...

    2007.04.24 19:41:02

  • 2007 CEO 독서경영

    2007.03.22 09:47:37

  • 박희숙의 명화 순례

    2007.03.22 09:44:50

  • 김재규의 앤티크 살롱

    2007.03.22 09: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