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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스페셜 리포트] Fed가 뭐길래“1990년대만 해도 ‘나스닥 종목’ 아니냐고 그랬어요. 그만큼 관심이 없었죠.” 30년 차 채권 애널리스트 A 씨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세기의 관심이 새삼스럽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 Fed를 아는 사람들은 몇 명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은 다르다. 정부 관료, 경제 전문가, 투자자, 경제 공부를 시작한 대학생 등 모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아침을 파월 의장의 얼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투자자들도 많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주가·환율·물가·부동산 등 글로벌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들은 어떻게 세계 경제의 지배자가 됐을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큰손, Fed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Q. 왜 지금 Fed인가요?1년 새 각종 경제 지표가 엉망이 됐다. 고유가·고금리에 더해 코스피지수는 연신 추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거듭 지붕을 뚫고 치솟는 중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배경을 쫓다 보면 결국 하나의 기관과 마주친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Fed다.2020년 코로나19 사태란 전대미문의 쇼크에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Fed는 돈을 뿌렸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QE)가 그들이 선택한 무기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Fed의 뒤를 쫓았다. 이후 주식·채권·부동산·암호화폐까지 모두 강세로 돌아섰다.양적 완화는 죽어 가는 경제에 숨통을 불어넣는 긴급 처방전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대규모로 발행해 찍어낸 돈으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인 국채나 민간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해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유입시

    2022.06.25 10:03:46

    말 토씨 하나에 전 세계가 일희일비…Fed가 뭐길래
  • F&B 매장으로 본 부의 지도

    [스페셜 리포트]미국 뉴욕에서 가장 비싼 10대 식당 가운데 6곳은 집값이 비싼 센트럴파크 근처와 어퍼 이스트에 자리 잡고 있다. 장조지와 대니얼 등이 대표적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잠재적 수요자들의 구매력과 취향이 이들을 끌어들였다. 뉴욕뿐만이 아니다. 고급 식당과 카페는 도시와 거리의 색깔을 결정한다. 이들 매장이 들어서면 상권이 형성되고 그곳에 어떤 매장이 들어서느냐에 따라 도시의 특색이 결정된다. 거주자들의 구매력이 높은 부촌은 고급 레스토랑과 값비싼 카페가 들어서며 ‘프리미엄 상권’을 형성한다.이런 프리미엄 상권에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비싼 임대료와 인근 거주자들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대형 유통 업체들이 주로 터를 잡는다. 이곳에서 점포를 운영하며 이미지 제고와 매출 상승을 동시에 꾀한다. 한경비즈니스는 기업들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전략을 통해 서울시 부의 지도를 살펴봤다. ‘뭘 먹고 사는지’는 곧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지난 6월 5일 서울 한남동에 자리 잡은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찾았다. 두 개 층으로 운영 중인 이곳은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복합 식음료(F&B) 공간이다. 올해 2월 문을 열었고 입소문이 나며 한남동의 명소로 떠올랐다. 1층에는 베이커리 카페와 함께 시계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 값(아메리카노 기준)은 6000원. 일반 커피숍보다 비싸지만 고풍스럽게 매장 내부를 꾸며 놓았다. 이른 오전부터 내부는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보였다.카페 곳곳에는 항공 시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2022.06.11 06:00:02

    F&B 매장으로 본 부의 지도
  • 서울의 거리에서 미래를 만나다

    [스페셜 리포트]대학생부터 예술가까지 젊은이들이 모여들자 특색 있는 가게가 하나둘 생겨났다. 입소문(지금은 SNS)을 타고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이 붐비자 상업 시설들이 밀려 들어왔다. 건물주들은 하나둘씩 월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애초 이 거리를 만든 주인공인 작은 가게들은 골목으로 숨어들거나 자취를 감춘다. 서울의 길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거나 거치고 있는 중이다.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서울 거리의 변천사를 이렇게 설명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력을 지니자 명동과 종로가 붐볐다. 1990년대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강남 시대’가 열리면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오렌지족이 출몰했다. 2000년대부터 ‘홍대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0년 들어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리는 성수동과 골목 곳곳으로 이동이 시작됐다.”위치만 달라졌을 뿐이다. 붐비는 거리에는 그 시대 트렌드의 맨 앞에 선 사람들이 몰렸고 문화와 자본은 이들을 쫓았다. 길의 흥망성쇠는 문화와 젊음 그리고 자본의 함수 관계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K-컬처의 산파 역할을 한 서울의 길을 따라가 봤다.‘젊은 거리’의 시작은 통금 해제외국인들은 서울을 “24시간 축제가 벌어지는 곳”이라고 표현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서울 곳곳은 잠들 시간조차 없었다. 그 시작은 정확히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서울의 거리가 뜨거워진 첫 장면에는 1982년 야간 통행 금지의 해제가 있었다. 밤 12시 통금이 해제되자 서울의 번화가는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과

    2022.06.04 06:00:07

    서울의 거리에서 미래를 만나다
  • 일상이 된 ‘호캉스’…키캉스·패캉스 까지

    [스페셜 리포트]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이하 웨스틴 조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 투숙객의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비즈니스나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주요 고객이었다.이런 구조 때문에 웨스틴 조선은 2020년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발생과 동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사실상 ‘0’이 됐고 호텔은 텅 비기 일쑤였다.하지만 서서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처음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며 “그 결과 해외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내국인들이 대신 채워 줬고 객실 예약률을 점차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웨스틴 조선에 따르면 가정의 달인 5월 호텔의 객실 예약률은 80%(5월 5일부터 8일까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의 주요 특급 호텔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기 위한 손님들로 연일 북적이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5월 기준으로 객실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압구정에 있는 안다즈 호텔 관계자도 “4월부터 5월까지 매 주말마다 만실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합리적 가격으로 문턱 낮춘 특급 호텔호텔들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호캉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된 비결로 마케팅 전략의 선회가 꼽힌다.이전까지 특급 호텔들은 콧대가

    2022.05.14 06:00:08

    일상이 된 ‘호캉스’…키캉스·패캉스 까지
  • “비싸도 맛있으면 간다” 사람 밀려드는 특급 호텔 레스토랑

    [스페셜 리포트]“토요일 예약은 6월 첫째 주에나 가능합니다.”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에 예약 문의를 하자 돌아온 답변이다. 이곳은 ‘요리계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유명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한국에서 운영 중인 식당이다. 저녁 한 끼 가격이 최소 17만원 이상에 달하지만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말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식사가 가능하다.최근 들어 서울 특급 호텔 레스토랑의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보상 소비’ 트렌드가 겹치면서 한 끼에 기본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호텔 레스토랑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찾았던 호텔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파고들었다”고 말했다.다른 호텔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세계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최근에 가격을 인상해 한 끼에 16만원이 된 조선팰리스의 뷔페 ‘콘스탄스’도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예약이 꽉 찼다.신라호텔은 내부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들의 5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고 그랜드 하얏트, 시그니엘 서울과 같은 특급 호텔들 역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식음업장에는 연일 사람들이 가득 찬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만 하더라도 호텔 레스토랑은 위기였다. 정부의 방역 강화 대책으로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제한됐다.여기에 전에

    2022.05.14 06:00:06

    “비싸도 맛있으면 간다” 사람 밀려드는 특급 호텔 레스토랑
  • [역머니 무브-주식] “Sell in May? Stay in May!”

    [스페셜리포트] 역머니 무브-주식‘5월에 팔아라(Sell in May).’주식 시장엔 이 같은 유명한 격언이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새해의 기대감과 1분기 실적 발표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는 별다른 주가 상승 요인이 없기 때문에 5월에 주식을 팔고 10월쯤 매수를 시작하라는 얘기다.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주가 상승 시기에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락다운 조치를 비롯한 펀더멘털 불안 요인들이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위축된 분위기는 5월 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2022년의 5월을 이렇게 말한다. ‘5월에 유지하라(Stay in May).’  불확실성 덜어…주식 시장 재선호“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이번 빅스텝(0.5%포인트 인상)과 파월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은 예상했던 변수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오히려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시장에서 예상한 0.75%포인트의 대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바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F

    2022.05.07 06:00:23

    [역머니 무브-주식] “Sell in May? Stay in May!”
  • 조각투자, 부자들만 하던 재테크 문턱 낮추며 열풍 일으켜

    [스페셜 리포트] 고가의 예술품 투자가 주식에 비해 실패 확률이 낮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작품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오른다. 건물도 마찬가지다. ‘오늘 산 부동산이 제일 싸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이런 재테크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목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술품이나 건물 투자는 고액 자산가들만이 할 수 있는 ‘부자들만의 재테크’라고 불렸다.이제는 달라졌다. 핀테크(금융+정보기술)를 앞세운 ‘조각 투자’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조각 투자는 고가의 자산이나 현물을 지분 형태로 쪼갠 뒤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커피 한잔 값으로도 비싼 예술품이나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이런 조각 투자는 주식과 코인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수치로도 엿볼 수 있다. 서울옥션블루가 지난해 말 한국의 주요 미술품 조각 투자 업체 5곳의 판매액을 합산한 결과 거래액이 500억원을 넘었다. 올해는 두 배 넘게 늘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미술품뿐만이 아니다. 건물을 비롯해 음원 저작권과 한우·와인·시계 등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해졌다. 많은 이들이 조각 투자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냈다는 입소문이 나며 계속해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 다만 조각 투자 시장이 가열되자 최근 금융 당국이 규제의 칼날을 뽑아 들기 시작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안전성과 수익성 부각‘열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2022.05.07 06:00:21

    조각투자, 부자들만 하던 재테크 문턱 낮추며 열풍 일으켜
  •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스페셜 리포트]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직원만 수십만 명에 이르고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거나 ‘박스권’에서 맴돈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18%, 현대차는 1.85%밖에 안 된다. 두 회사가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아래로 내려왔다. 개미는 사고 외인은 팔았다. 실적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래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소액 주주는 삼성전자가 500만 명, 현대차가 100만 명에 이른다. 600만 명 주주들의 속앓이는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까.  “지하실 어디인가…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2022년 4월 18일 한국경제TV)“언제까지 ‘6만전자’…코스피 시총 비중 3년 만에 최소” (2022년 4월 21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임원들 ‘6만전자’ 샀다…올 들어 자사주 5만여주 매수” (2022년 4월 24일 한국경제TV)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하락 중이다. 4월 2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6만5000선도 무너졌다. 장중 6만4900원을 기록해 다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종가는 6만5000원. 4월에만 반갑지 않은 52주 신저가 기록을 수없이 고쳐 썼다(29일 종가 기준 6만7400원). 투자자들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어떤 이들은 매일 계속되는 신저가 기록에 울분을 토했다. “십만전자 간다며!” 어닝서프라이즈와 52주 신저가 삼성전자 주가는 올

    2022.04.30 06:00:20

    삼성전자, 어디로 가나
  •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

    [스페셜 리포트] 증권사 주식 시장 전망“안 볼랍니다.”김 모 부장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식 투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웠다. 지난해 ‘10만전자’ 열풍에 삼성전자를 추매 또 추매했지만 최근 주가가 6만원대에서 맴돌자 당분간 주식 창을 보지 않는 게 마음 건강에 이롭다고 판단했다. 종목 토론방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물타기 논의가 한창이지만 김 부장은 이미 끌어올 대로 끌어다 넣었다. 속도 모르는 친구는 “그러다 대주주 되겠어”라고 비아냥거린다. 더 속타는 것은 보유 종목 중에 삼성전자가 그나마 낫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애꿎은 뉴스창만 새로 고침 중인 그다.위기인가, 기회인가대한민국에 한숨이 늘었다. 주식 투자자 1000만 명의 한숨이다. 최근 코스피가 3개월째 2600~27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해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에 주식에 입문한 최나현(36) 씨는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팔아야 할 때인지 몰라 그저 기다리는 중”이라며 “주식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빨라진 세계 각국의 긴축 속도, 인플레이션 공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도 안갯속이다. 투자의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해 한경비즈니스가 뽑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톱3에 길을 물었다.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는 있을까.투자의 미래를 그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어떤 이는 희망을 말했고 어떤 이는 더 우울한 미래를 예측했다. 하지만 공통된 답은 있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피’ 상태에서 헤

    2022.04.23 09:02:40

    박스피 시대, 투자의 왕도
  • 라이프시맨틱스 “원격진료는 ‘의료 주권’과 직결,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스페셜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는 비대면 진료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은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 하나가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콜(Dr. Call)’을 서비스하는 라이프시맨틱스다.라이프시맨틱스는 2020년 민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받은 한국의 첫 비대면 의료 플랫폼이다. 김준철 라이프시맨틱스 최고혁신책임자(CINO)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경험한 이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원격 진료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으로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 원격 진료를 허용할 것이냐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느냐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10년간 쌓아 온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과 실효성이 입증되는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김 CINO는 비대면 의료 플랫폼 닥터콜의 성장이 코로나19란 계기 외에도 서비스의 뛰어난 경쟁력 때문이라고 자신했다.닥터콜은 한국의 비대면 의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200여 곳의 병·의원과 계약을 체결한 서비스다. 닥터콜은 특히 비대면 의료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급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전화·화상 진료부터 처방전 발급, 약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혈압·혈당·체온 등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서비스 솔루션 제공 업체 대부분이 엄청나게 성장했어요. 하지만 라이프시맨틱스는

    2022.04.18 06:00:21

    라이프시맨틱스 “원격진료는 ‘의료 주권’과 직결,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야”
  • 케어닥 ″‘방 안의 코끼리’ 같은 노인 돌봄…기술과 데이터로 풀었죠”

    [스페셜 리포트]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지난 2년간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 낸 기업이 있다. 노인 돌봄 전문 플랫폼 업체 케어닥이다. 팬데믹으로 노인 돌봄의 장소는 시설에서 재택으로 변했다. 케어닥은 이 두 곳의 간격을 기술과 데이터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케어닥 재택 돌봄 서비스의 2021년 12월 신청 건수는 2020년 초와 비교해 700% 이상 늘어났다. 폭발적인 성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춤했던 간병과 돌봄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로 향해 가지만 케어닥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케어닥은 시니어 케어 회사가 아니라 시니어 헬스케어 회사”라며 “케어닥은 노인의 단순 돌봄을 넘어 회복의 관점에서 초고령화 한국 사회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오랜 기간 가족 간병을 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돌봄 산업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 2016년 홀몸노인 봉사 단체 ‘쪽방 나들이’를 운영하던 시절, 한국 노인 돌봄 시스템의 한계와 정보 불균형, 질적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고 2018년 ‘케어닥’을 창업했다. “정부의 노인 돌봄 제도가 있는데 왜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오랜 시간 간병을 해야 했을까. 왜 쪽방촌 할머니들은 방치돼야 했을까.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정부 제도와 현실의 괴리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끼고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박 대표는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 돌봄 시스템 개선을 사업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돌봄 산업을 디지털과 접

    2022.04.18 06:00:12

    케어닥 ″‘방 안의 코끼리’ 같은 노인 돌봄…기술과 데이터로 풀었죠”
  • [앞서가는 트윈 트랜스포머] 로레알, 뷰티 기업 넘어 그린 디지털 기업으로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100년 역사의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10년 새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로레알은 뷰티 기업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지속 가능성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에 두고 변신을 시도했다. 이제 로레알은 글로벌 뷰티 기업을 넘어 디지털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모두 잡은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랑콤·키엘·비오템·조르지오아르마니뷰티·입생로랑뷰티·어반디케이·로레알파리·메이블린뉴욕….내로라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로레알그룹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한 세계 최대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1909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15년간 다른 거대 뷰티 기업들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좌초되거나 위기를 겪을 때도 로레알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성공 신화를 써 왔다.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기업들이 위기를 겪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로레알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 배경에는 그룹 차원에서 10여 년 전 실행한 두 가지의 대전환이 있었다.BM 대전환 1. 지속 가능성화장품 탄소 발자국 평가 툴 적용“우리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혁명은 새로운 시대의 여명입니다.” 2013년 장 폴 아공 로레알 회장은 그룹의 역사적인 도전을 선언했다.환경 문제가 사회적 위협이 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 경영 프로젝트인 ‘미레를 위한 로레알(Loreal f

    2022.04.07 06:00:21

    [앞서가는 트윈 트랜스포머] 로레알, 뷰티 기업 넘어 그린 디지털 기업으로
  • 삼성전자, ‘지구를 위한 갤럭시’ 등 공존 위한 기술 혁신에 초점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삼성그룹의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4일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2’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포스트 코로나 경영 전략 메시지를 던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며 기술을 지렛대 삼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향후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CE부문과 IM부문으로 나눠져 있던 세트 사업을 통합해 DX(Device eXperience)부문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DX부문은 혁신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제품의 개발·구매·제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로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전 세계 무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주목받는 것은

    2022.04.07 06:00:11

    삼성전자, ‘지구를 위한 갤럭시’ 등 공존 위한 기술 혁신에 초점
  • 포스코, 철강 넘어 2차전지 소재·수소 등 ‘친환경 사업’ 최강자 노려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지주회사로 전환한 포스코는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기술들을 중소기업에 전파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나섰다. 포스코는 현재 그룹사마다 보유한 정보기술(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서 그룹의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포스코를 포함한 주요 그룹사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함으로써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도 물류와 안전 등 업무 전 영역에 걸쳐 스마트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포스코의 특징이다. 내부에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개시물류 부문에서는 그룹의 물류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구축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대내외 전문가들을 확충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 영역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 작업자 위험 감지 모니터링 솔루션 등의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포스코가 운영하는 제철소 내 위험지역에 설치했다.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은 포스코 안에서만 적용하지 않는다. 이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파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부에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인력 확보나 기술 개발

    2022.04.07 06:00:01

    포스코, 철강 넘어 2차전지 소재·수소 등 ‘친환경 사업’ 최강자 노려
  • CJ, 4대 성장 엔진 탑재로 ‘신성장·ESG’ 잡는다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현재의 CJ는 성장 정체 상태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중기 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CJ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이 회장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CJ의 대변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새로운 4대 성장 엔진을 제시했다.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등이다. 이 회장의 지휘 아래 CJ그룹은 2025년까지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에 4조3000억원 투자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다.“투자자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이어질 것”CJ는 4대 성장 엔진과 관련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우선 ‘컬처’는 CJ가 생산하는 모든 음악·영상 콘텐츠·식품·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만두·치킨·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의 고객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웰니스 부문에

    2022.04.05 06:00:10

    CJ, 4대 성장 엔진 탑재로 ‘신성장·ESG’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