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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돈이 공모주에 몰리는 이유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위기일수록 뭉쳐야 한다고 했던가.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유독 부자들의 돈이 모이는 곳이 있다. 투자 금액에 비례해 배정받는 비례배정과 최소 수량으로도 균등하게 배정받는 균등배정 등으로 병행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뀐 공모주 투자가 그곳이다. 부침이 있는 상장주식들과는 다르게 이제 막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모주 시장은 매년 평균 71%의 상승 확률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성장세와는 별개로 공모주 투자 성과는 개인별로 상이하다. 평균적으로 공모주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40%에서 300% 사이에서 움직인다.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크다. 종목만 잘 잡으면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공모주 열풍이 일고 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했던가. 워낙 청약 경쟁이 심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까지는 제약이 많다. 투자금도 크고 민첩해야 하며, 운도 따라야 한다. 이러한 충분조건을 다 갖춰도 10주 이상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모주 투자는 수익률이 높지만, 의미 있는 규모로 돈을 벌기엔 힘들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이러한 고민을 타개하기 위해 개정된 공모주 제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특히 전문 투자자에 속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다양한 공모주 투자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사모운용사와 투자일임사 등을 통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참고로 사모운용사는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 펀드, 일반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고, 투자일임사는 하
2024.01.26 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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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편집자 주 자본시장 전반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증시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새해 들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파란색(약세)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4.01.26 1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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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가 빅테크 업계가 취할 새로운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주 구글은 “올해는 전년과 같은 규모의 해고는 없겠지만 계속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기업도 작년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해고한 후 올해 들어 또 한번 인원을 감축하며 해고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빅테크 업계의 해고 칼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빅테크 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에 기반해 두 가지로 분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장기간 지속된 제로금리의 힘을 업고 탄생했고 성장했다. 창업 당시 구글, 유튜브와 같은 실리콘 밸리의 떠오르는 샛별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들고 많은 사람을 고용한 후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금리가 오르며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테크기업의 성장보다는 이제 수익에 집중하게 됐다.특히 최근 AI 시대에 돌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AI 장비에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는 발표와 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놨다.더불어 빅테크 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구조적으로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혁신의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즉 인원이 많아지면서 기업이 '관료화'되고 있다
2024.01.19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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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일본 증시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전체 시가총액(달러화 기준)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도쿄가 상하이를 제친 건 3년 반 만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몰렸고, 저축에만 몰두하던 일본 국민의 자산도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917조엔(약 8307조원)으로 전일대비 1.5% 늘었다. 달러화 환산 시 6조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2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반면 11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8200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걷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881.98 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상하이와 홍콩·선전거래소를 더한 전체 중국 증시 규모는 아직 일본을 앞선다. 일본과 중국 증시 희비를 가른 건 해외 투자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해왔다. 도쿄 증권 거래소는 지난해 두 차례나 상장 기업들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거래소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기업에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개혁에 나서자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 3조1215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떠난 자금 일본에
2024.01.13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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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조 투자·M&A 추진" 한계돌파 나선 LG전자
LG전자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조원을 투자하고 M&A(인수·합병)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했다면, 올해는 가속페달을 밟아 ‘한계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ES 2024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LG전자가 투자할 10조원 가운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아붓고, 2조원은 전략적인 자본 투자와 M&A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3조5000억원은 설비투자에 투입한다. 조 사장이 설정한 투자금 10조원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방침의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내세우고 B2B, Non-HW(콘텐츠, 구독 등) 사업,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를 중점 영역으로 설정했다. 조 사장은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M&A 등 외부 성장의 기회 또한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AI, MR(혼합현실)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조 사
2024.01.11 1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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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인생 주기별로 자산 흐름 관리”
행복한 뉴실버의 삶을 누리는 이들에겐 명징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돈’, ‘건강’, ‘관계’. 이 3가지 사이에서 자신만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산다는 것. 은퇴 5년 차 강병남(62) 씨는 이 점을 누구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자,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일까.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니듯, 노인의 주름 역시 그들의 과오에 의해 얻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소설 <은교> 속 천재 시인 이적요의 말은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단, 과거에는 이 노화의 과정을 그저 쇠락의 의미로 인식한 것과 달리, 뉴실버 세대는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그들에게 은퇴 후 노년의 삶은 막연한 잉여의 시간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뉴실버족’ 강병남 씨도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진정한 행복에 접근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행복의 여정을 탐닉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국내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강 씨의 첫 일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정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신의 직장이었던 그곳에서 그는 그야말로 일에 파묻혀 살았다. 퇴근 시간은 툭하면 새벽 2시를 넘기기 일쑤였고, 빨간 날도 그에겐 근무의 연장이었다. 밥벌이의 고단함이야 모든 가장의 숙명이지만, 강 씨는 지쳐 갔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니, 나온 답은 아
2023.12.26 1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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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tory]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은퇴 전 부동산 줄이고 금융자산 확보해야"
빅스토리/뉴실버의 RESTART인터뷰②/ 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독립적이고 역동적인 세대를 지칭하는 ‘뉴실버 세대’가 2024년 은퇴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자의 신체적 건강도 강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뉴실버 세대는 자녀에게 경제적 부양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노년의 삶을 개척하려 하기 때문에 은퇴 전후 노후 설계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주로 손주를 돌보거나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제적으로 절약했던 기존의 실버세대와 달리 취미활동이나 운동에도 적극적이고, 상속을 위해 절약하기보다는 스스로노후 준비를 하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높은 자산과 소득으로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고 연금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상품이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뉴실버 세대(50대 중후반~60대 초중반)를 위한 자산관리 및 투자 전략을 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함께 살펴봤다. 뉴실버 세대로 자리 잡기 위한 자산 구성 전략은."은퇴한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을 재구성한다.2023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금액과 비중은 평균 1억2587만 원, 24% 수준에 불과하다. 가구주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놓고 보면 평균 9862만 원, 18% 수준으로 더 떨어진
2023.12.26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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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는 훈련'까지 알려주는 'MZ 투자 아이콘'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동학개미운동’, ‘주린이’ 열풍이 몰아치던 2020년 혜성처럼 부상한 주식 트레이더 유튜버 돈깡(본명 강민우).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MZ세대 투자의 아이콘’이 돼 버린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왔니?”유튜버 돈깡의 영상은 대개 이 인사로 시작한다. 친근한 말투, 개구쟁이 같은 표정만 보면 ‘1020세대’에겐 그저 옆집 형, 오빠 같은 모습이지만, 그는 30대 초반에만 (부동산 제외) 주식으로 40억 원의 자산을 형성한 전문 주식 트레이더이자, 구독자 수 46만9000명의 인기 유튜버다.유독 MZ(밀레니얼+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그의 채널은 전업 트레이더로서의 생생한 경험과 투자 노하우들이 가득하다. 매매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충동을 조절하는 법, 돈을 잃는 훈련, 매매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완벽에 가까운 매매 시나리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 훈련 방법 등에 대해 진솔히 풀어낸다.사실 그도 시작은 미미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열정 없는 재수생 생활을 이어 가다가 설거지 아르바이트로 500만 원을 모아 하루에 수백, 수천만 원을 버는 사람들이 있는 거짓말 같은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그때부터 모든 매매 기법을 공부했고, 직접 시험했다.장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자신이 거래하는 장면을 빠짐없이 녹화했고, 거래가 끝나면 영상 속 자신의 이해되지 않는 매매 과정을 돌려보며 실패 원인을 바로잡았다고 한다. 이런 그의 모든 투자 경험과 현재 투자 관련 요점 정리, 국내외 경제 이슈들이 그의 채널엔 가득하다.이 밖에도
2023.12.26 14: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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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벌렁거림과 넌더리 그 사이 어디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올해 초 1만6500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11월 말 기준 3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물론 2021년 10월에 기록한 6만2000달러의 정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두 배가 됐다. 환율까지 감안하면 상승폭은 그보다 크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속에서 대다수가 ‘코인은 끝났다’고 입을 모았던 지난해 말, 그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를 감행한 용자였다면 올해 투자 결과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내년 비트코인 상승 이끌 두 가지 요인2024년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현재 예정된 상반기 일정표는 그리 나쁘지 않다. 첫째,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다. 사실 2023년 비트코인 상승장의 주역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블랙록, 피델리티 등 미국의 자산운용사였다. 도입되면 개인도 기관도 좀 더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밀려들 거란 기대감이 지금도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결과를 낙관하는 이들은 내년 1월 10일이면 첫 낭보, 곧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승인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자산운용사들이 SEC에 보내놓은 신청서에 하나씩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는 호재가 이어질 것이다. 이후에는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줄줄이 들려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 2024년 4~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정해져 있어서 채굴에 대한 보상을 차차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장치가 반감기이다. 반감기는 결국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
2023.12.04 0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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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8%? 은행 고금리 예·적금 막차 탈까 [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예·적금 고금리 막차일 수 있잖아요. 재작년에 주식으로 너무 잃어서 작년 말부터 예·적금에 집중했어요.” 직장인 손지영(31) 씨는 올해 월급의 60%를 정기적금에 넣었다. 성과급, 투자수익 등 잉여자금은 5%대 예금 상품을 찾아 쌓아뒀다. 손 씨는 “아무 걱정 없이 4~5%대 이자를 거둘 수 있는 시기가 곧 끝날 것 같아서 올해 소비를 줄여서라도 예·적금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손 씨처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거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은행을 찾은 투자자는 올해 하반기에 더 늘었다. 지난 10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3조원 이상 불어났다. 당초 은행권은 지난해 10~11월 판매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해 은행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했다. 은행은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며 이를 방어했고 여윳돈을 단기 예금이나 새로운 상품에 재투자한 금융 소비자가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 10월 정기예금 잔액은 855조9742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6835억원 증가했다. 9월엔 전달보다 2조6764억원이 줄었지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하반기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9월 한 달을 제외하고 매달 10조원 이상씩 불어 총 33조7000억원 증가했다. ‘역머니무브(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보다 28조6880억원가량 더 많다. 은행권은 4% 후반대 단기 금융 상품 등을 출시하며 갈아타기 수요를 끌어모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3.95%를 기록했다. 평균금리가 예년
2023.12.04 0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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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한국 장기물에 집중할 때"[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증권가에는 ‘짝수 해의 전설’이 내려온다.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가 올랐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짝수 해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1998~2020년). 2024년에도 이 전설이 통할까. “채권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금리가 낮을 때는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지만, 높은 금리에서는 채권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 채권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으면 이전에 발행된 낮은 금리의 채권은 매력과 수요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내년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긴축이 마무리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긴축의 마무리 국면’일수록 채권을 향한 관심은 커진다. 발 빠른 한국 개인 투자자는 바로 매수에 나섰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쓸어 담은 채권 순매수 금액(장외시장)만 34조4422억원에 달한다(11월 29일 기준). 2021년(4조5675억원)의 8배가 넘는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 연말까지로 기간을 늘리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이 2배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채권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 내다보고 선제 투자에 나서려는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사라진다=금리인하의 시기가 온다‘타이밍 싸움’인 채권과 외환 투
2023.12.04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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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손실액 10배…홍콩발 8.4조원 '시한폭탄'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고위험이라는 설명 없이 마치 예금인 것 마냥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가입하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믿었다” 홍콩 ELS 상품 가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홍콩 주가지수(H지수)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홍콩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 규모만 8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른 판매 은행과 증권사 6곳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ESL는 보통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을 돌려주는데, 반대로 한 번이라도 정해진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만기 시점에 원금 손실구간에 진입한다. H지수 ELS는 리스크가 높은 장외 파생상품이지만, 저금리 시기에는 은행 예금을 넣어두는 것보다 2%가량 수익률이 높아서 인기를 끌었다. 내년 8조원 만기…은행 초비상 하지만 중국과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H지수도 함께 고꾸라졌다. H지수에 포함된 중국 본토기업의 실적 악화와 중국 부동산 침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가 2년 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1만 2000을 넘었던 H지수는 불과 2년 사이 6000대로 급락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지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5대 은행에서만 4조 60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2019
2023.11.28 15: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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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눈높이 맞춘 쉽고 독한 투자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파워크리에이터 도감 ②최고민수(샌드타이거샤크)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박민수 작가가 유튜브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는 푸근한 외모와 유쾌한 언변 그리고 장기간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채널 ‘최고민수’는 물론, 유명 유튜버들과의 협동방송 등을 통해 ‘주린이’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지목받고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에게는 ‘최고민수’라는 애칭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샌드타이거샤크’(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상어, 샌드타이거샤크가 자신의 투자 습성과 비슷하다고 붙인 별명)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민수 작가가 유튜브신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박 작가는 서울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일하는 24년 차 직장인이다. 그는 스스로 일 중독자라고 할 만큼 일과 회사를 우선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약 10년 전, 경기 침체로 다수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은퇴 후의 삶, 급여 외의 소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주식 투자에 매진하게 됐다. 36세에 오로지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았고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의 종잣돈을 8억 원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유관기관 종사자인 관계로 연 6000만 원 한도로 투자해 연 100%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전 투자 노하우를 상세히 기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3년 전부터 자신의 채널 ‘최고민수’를 론칭, 주식 투자를 어려워하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투자 강의들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채널 외에도 ‘침착맨’
2023.11.28 0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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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노트]투자의 우문현답
상저하고(上低下高). 올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경제 전망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저조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고조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긴 예측이었죠. 하지만 올 연말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경기는 아직까지 바닥을 벗어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6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3년 3분기 결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 613곳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94조6982억 원, 순이익은 70조121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98%, 41.06%씩 규모가 급감한 겁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1112곳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4조579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때보다 3.4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조5146억 원, 순이익은 6조1588억 원으로 각각 33.6%, 43.76% 줄었습니다. 기업을 한다는 사람치고 올해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는 소리고, 직장인들의 월급봉투는 크게 두터워질 일이 없었겠다는 예측도 가능한 대목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올해 6월 말까지 15% 넘게 뛰었던 코스피 지수는 하반기에만 6%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한파주의보가 다시 불고 있습니다. 11월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11월 15일 기준 잠정치)가 전월 대비 –0.45%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9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매달 오르며 누적으로 13.4%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집값 하락분(-22.2%)의 절반 이상을 회복하고 있던 중이었죠. 하지만 고지를 앞에 두고 다시 추락세로 전환한 겁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경제가 좀 좋아질
2023.11.27 15: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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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머니 포럼’ 성료...투자 전략 제시
한경 머니는 지난 10월 25일 ‘2023 머니(MONEY) 포럼’을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머니 포럼(구 PB포럼)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주요 금융사 프라이빗뱅커(PB)와 카드 업계, 핀테크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 머니 포럼’에서는 ‘돈이 보이는 자산관리 리얼토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어떤 자산관리 전략을 취해야 할지 그 해답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시대의 투자 방향타를 가늠해봤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미래와 투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나아가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의 메인 서버를 통해 처리되던 데이터가 디바이스 단위에서 처리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추로 불리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확도 100%에 가깝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에지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 간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과 같은 운영체제(OS), 곧 플랫폼이 없는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에 서 있을 회사가 어디인지 모색
2023.11.27 14: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