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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분만에 80% 충전·20년 초장수명…삼성SDI 미래 배터리 기술 뽐낸다

    삼성SDI가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전세계 석학들에게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EVS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 및 학계의 연구진이 한데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산), 2015년(경기도 고양) 개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한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들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한다.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삼성SDI의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과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900Wh/L) 등 ASB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양산 로드맵을 전시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또한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급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2026년,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을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해 전기차 시대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올해 행사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열폭주 현상'과 관련해 삼성SDI는 열확산 방지 솔루션을 공개한다. 충격이나 화재로 인한 고열과 가스 발생시 각형 배터리의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하여 배터리 간 열 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이 외에도 삼성SDI는 46파이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CTP(Cell to Pack) 등 배터리 기술력도 공개할

    2024.04.23 12:11:36

    9분만에 80% 충전·20년 초장수명…삼성SDI 미래 배터리 기술 뽐낸다
  • '회귀물' 유행하니 삼성도 회귀…2024년에 뜬금없는 주6일제 논란

    2015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글이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현재 X)의 한 사용자가 게재한 것으로, "프랑스에서 야근하면 동료들이 '우리 노동자들이 힘들게 싸워서 쟁취한 권리를 훼손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트윗은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2024년에 '주6일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 임원들이 주6일제에 동참하면서 2010년대 이후 겨우 자리 잡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워라붕(워라밸의 붕괴)'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의 주6일제, 이게 맞나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 임원들은 오늘(20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주말출근한다.공식 지침은 아니지만 '비상 경영'이라는 이유로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6일제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도 주 6일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그룹 일부 임원들에 국한돼온 주6일제가 그룹 전체로 퍼지고 있다. 최근까지는 삼성전자 지원·개발부서의 일부 임원들과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만 주 6일 근무를 해왔다. 평일 근무가 끝난 뒤 임원들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출근해야 한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계열사에서도 토요일 근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주6일제 시행을 두고 삼성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2024.04.20 06:00:05

    '회귀물' 유행하니 삼성도 회귀…2024년에 뜬금없는 주6일제 논란
  • 삼성 임원 주 6일제 전격 실시...효과 있을까?

    삼성이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 가능성 등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삼성 계열사들이‘비상경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모든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계열사별로 보면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원 및 개발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절반가량의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나머지 임원들도 동참한다.삼성전자 외에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 임원들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간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었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 역시 곧 주 6일제 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근무 방식은 임원들의 사정에 따라 토요일 또는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근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삼성전자 임원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임원들이 토요일 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삼성 내부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우리(삼성)가 정말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는 의미”라는 반응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주 6일 근무를 하는 게 시대의 흐름에 맞느냐”는 반응도 나온다.임원 출근에 따른 부하 직원들의 ‘동반 출근’은 엄격히 금지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 주 6일 근무 권고가 전파되면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절대 동원돼선 안 된다는

    2024.04.17 17:11:26

    삼성 임원 주 6일제 전격 실시...효과 있을까?
  • 삼성SDI, '자사 원통형 배터리 2.8만개 탑재' 볼보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

    삼성SDI가 지난 12일 기흥 본사에서 볼보트럭코리아와 함께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개발한 삼성SDI 임직원들의 연구 개발을 위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세계 최초의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에 대한 소개와 Q&A 세션에 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해당 트럭에 시승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FH 일렉트릭 옆에 별도로 마련된 트레일러에는 삼성SDI의 볼보트럭용 배터리 셀과 모듈 및 팩 등이 전시됐다.FH 일렉트릭은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이다.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됐으며, 상용 트럭 탑재를 위해 고출력 및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삼성SDI가 지난 3월에 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 부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삼성SDI와 볼보트럭은 2018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인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고, 2019년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한 팩은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와의 협력을 통해 볼보트럭은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지난해 10월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을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 방문하여 양사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양사는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의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장비와 에너

    2024.04.14 14:58:51

    삼성SDI, '자사 원통형 배터리 2.8만개 탑재' 볼보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
  • 삼성SDI, SBB·UPS 등 ESS용 배터리 라인업 공개

    삼성SDI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전력용 SBB(삼성배터리박스),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올해 14번째 맞이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그리드 전문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SBB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3.84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직분사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화재 안전성 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삼성SDI는 또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IT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이는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이와 함께 삼성SDI는 ESS용 배터리 셀 라인업과 함께 개발 중인 LFP 배터리를 전시한다. 삼성SDI는 제품설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인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안전성을 강화한 SBB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

    2024.04.02 10:00:51

    삼성SDI, SBB·UPS 등 ESS용 배터리 라인업 공개
  • 최윤호 삼성SDI 사장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추진"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제1호 의안 '제5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당해 사업연도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김종성 경영지원실장은 사내이사 재임기간 동안 사업에 대한 전략 및 재무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Global 거점 증설, 고객과의 J/V 협력 등 사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으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제3호 의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120억원으로 결정했다.최 사장은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그리고 주주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0 11:33:39

    최윤호 삼성SDI 사장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추진"
  • 전고체 배터리부터 초장수명까지…삼성SDI, 초격차 진수 보여준다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삼성SDI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를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인 로드맵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P5 배터리 대비 충전 시간을

    2024.03.05 14:44:42

    전고체 배터리부터 초장수명까지…삼성SDI, 초격차 진수 보여준다
  •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지난 5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첫 공개 행보이자 올해 첫 해외 출장이다.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1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2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이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삼성SDI는 2023년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전동공구,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10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2024.02.12 13:40:39

    이재용, '역대 매출' 삼성SDI 말레이 공장서 "단기 실적 일희일비 말자"
  • '전기차 속도 조절' GM 회장, K배터리 수장과 연쇄 회동

    방한 중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7일 삼성 배터리·전장 계열사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전날인 6일 입국해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면담했다. 바라 회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6년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바라 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삼성SDI와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영역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도 따로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에서 바라 회장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북미 합작공장 건설 일정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합작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 중이다. 삼성SDI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GM은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기존에 밝혔던 생산 목표를 최근 폐기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바라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2.07 12:28:05

    '전기차 속도 조절' GM 회장, K배터리 수장과 연쇄 회동
  • 전기차 ‘캐즘’ 뛰어넘어라…실적 한파에 고민하는 K배터리

    [비즈니스 포커스]고속성장을 거듭해온 배터리업계의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 국면에 진입하면서 배터리업계가 2023년 4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영업이익은 36.5% 감소했다. 삼성SDI가 아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삼성SDI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조금씩 둔화하면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도 불거지고 있으나 올해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5년 실시 예정인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등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대응을 가속화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올해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성장 시기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거점 캐파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존 라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이어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가동한 주력 공장인 헝가리의 경우 90% 초중반 수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헝가리 라인을 포함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함으로써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의

    2024.02.07 06:05:01

    전기차 ‘캐즘’ 뛰어넘어라…실적 한파에 고민하는 K배터리
  • 삼성SDI, 지난해 연매출 22조 돌파…"사상 최대"

    삼성SDI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2조 7083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1조 6334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 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6.5% 각각 줄었다.삼성SDI는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삼성SDI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ESS 전지와 리튬인산철(LFP) 제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가격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30 10:39:51

    삼성SDI, 지난해 연매출 22조 돌파…"사상 최대"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일시적 전기차 성장 둔화…'비룡승운' 해 만들자"

    "2024년은 전기차 캐즘(Chasm, 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만큼,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를 위해 최 사장은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가격 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최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준법경영과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마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비룡승운(飛龍乘雲)' 하는 청룡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1.02 11:10:06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일시적 전기차 성장 둔화…'비룡승운' 해 만들자"
  • '44조 양극재 잭팟' 터졌다…에코프로비엠, 삼성SDI에 5년간 공급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44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12월 1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최근 공급가 평균으로 계산해 약 44조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물량은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총 13만 평 규모로 올 4월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으로 생산 캐파는 약 10만8000톤이다. 헝가리 사업장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 수산화 공정을 처리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질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계열사가 참여해 제조 원가를 줄이고 시너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2011년부터 삼성SDI에 본격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기준 20만톤에 육박한다.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오랜 협력 관계는 배터리 업계의 상생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삼성SDI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고 에코프로는 고정적인 거래선을 확

    2023.12.03 11:56:18

    '44조 양극재 잭팟' 터졌다…에코프로비엠, 삼성SDI에 5년간 공급
  • 삼성SDI, 부사장 6명·상무 15명 승진…"초격차 기술 경쟁력 주도"

    삼성SDI는 29일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사장 승진 6명, 상무 승진 15명 등 총 21명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사업 확대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달성하기 위해 각 분야별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굴해 중용하는 미래지향적인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I는 미래준비 차원에서 경영안목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중용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김재경 상무, 오정원 상무와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김윤재 상무, 미주·구주 법인 매출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 김헌준 상무, 조한제 상무, 글로벌 거점의 건설·인프라 관리 고도화를 추진한 사욱환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SD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명단이다. □ 부사장 승진 (6명)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 상무 승진 (15명)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9 10:45:38

    삼성SDI, 부사장 6명·상무 15명 승진…"초격차 기술 경쟁력 주도"
  •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

    삼성SDI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올해 '전략적 동맹' 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라인 투어 및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보다 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의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버스에서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Akasol)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2019년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한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했다.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볼보트럭은 차별화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트럭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첫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해 양산 중이다.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는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07 11:18:35

    삼성SDI, 볼보트럭과 건설장비·ESS로 협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