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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선물 살 때 ‘주의’...알리·테무 장난감 ‘발암물질’ 범벅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에서 해외 직접구매로 살 수 있는 초저가 어린이제품 38종에서 카드뮴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관세청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알리와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평균 가격이 3468원에 불과한 초저가 제품으이다. 정식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직구 물품들이라는 게 관게청의 설명.특히 38종 중 27종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이다.6점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다. 카드뮴 함량은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에 달했다.5점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품목 유형별로 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등에서, 납과 카드뮴은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에서 주로 검출됐다.관세청은 “이번 결과는 인천세관에서 분석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 안전한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30 11:16:59

    어린이날 선물 살 때 ‘주의’...알리·테무 장난감 ‘발암물질’ 범벅
  • 진격의 중국앱…한국인, '알리·테무'서 식료품 빼고 다 산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가 이커머스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29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때 알리에서는 사무·문구용품 또는 취미용품을 주로 구매하고, 테무에서는 패션 제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사무·문구·취미용품 △가전·디지털제품 △공구·수리용품 등으로 확인됐다. 테무에서는 △패션 잡화 △패션 의류 △생활용품 등을 주로 구매했다. 쿠팡과 네이버쇼핑에서는 주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구매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네이버쇼핑이 약 6만원으로 가장 높고, 한번에 구매하는 상품의 평균 개수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가 3개 이상으로 쿠팡·네이버쇼핑 대비 많다. 알리 1회 평균 구매 비용은 3만7500원, 테무는 4만6600원으로 집계됐다.특히, 과거 다른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하던 품목 중 패션 잡화와 사무/문구/취미용품 등을 이제 알리와 테무에서 구매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사무/문구/취미용품·패션 잡화, G마켓에서 구매하던 자동차용품과 가전/디지털제품을 구매해온 소비자들은 알리로 넘어갔다. 쿠팡에서 패션 잡화와 주방용품, 네이버쇼핑에서 패션 잡화 및 의류를 구매하던 소비자는 테무로 넘어갔다. 다만,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배송이나 물건 품질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 오픈서베이 조사 결과 알리와 테무의 불만족 요소로는 △느린 배송 △좋지 않은 포장 상태 △저품질 등이 꼽혔다. 오픈서베이는 "온라인에서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양강 구도

    2024.04.29 15:06:17

    진격의 중국앱…한국인, '알리·테무'서 식료품 빼고 다 산다
  •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사업 더 확대하나…법인 자본금 300억 늘려

    중국 해외 직구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법인 자본금을 크게 늘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은 최근 334억원의 자본금 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법인 자본금은 종전 40억원에서 374억원으로 급증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업상 절차"라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 사업을 위해 향후 3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물류센터에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연내 18만㎡(약 5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 규모는 축구장 25개를 합친 면적이다. K-셀러와 소비자 보호 등에도 각각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4.24 20:42:07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사업 더 확대하나…법인 자본금 300억 늘려
  • '알리·테무'에 칼 빼든 개보위…법 준수 유예기간 안 준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준수를 위한 유예기간은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에 한국 개보법 준수 유예기간을 줄 수 없다"라며 "그 점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국내 제도와 법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급하게 국내 시장에 진출하다보니 간과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보법 위반 여부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앞서 개보위는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에 우리 개인정보 보호 법령을 설명하고 철저한 준수를 요청했다. 최 부위원장은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 세계는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앱 사용자 수가 지난 2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 증가했다. 사용자 8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와 쉬인의 사용자는 각각 581만명, 6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특히, 테무 지난해 7월 진출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단숨에 앱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nbs

    2024.04.23 14:30:39

    '알리·테무'에 칼 빼든 개보위…법 준수 유예기간 안 준다
  • "中직구, 자칫하면 수천만원 날려" 솜사탕 팔려다가 봉변당한 자영업자들

    미인증 제품인지 모른 채 이커머스를 통해 직접 구매(직구)로 솜사탕 기계를 구매한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피해를 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수백만~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벌금까지 부과받게 됐다.성남에서 조명가게를 운영하는 임모(52)씨는 부수입원으로 놀이동산에서 솜사탕 판매를 하고자 했다. 지난해 5월 중국산 자동 솜사탕 기계 2대를 대당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주고 직구 방식으로 들여왔다.그는 유명 이커머스 업체에서 솜사탕 기계 직구 제품을 검색한 후 구매대행 업체에 직접 연락했다. 할인을 받은 뒤 운송비를 포함한 3030만원을 지불했다. 놀이동산에서 솜사탕을 팔아 하루 100만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은 90%였다.그러나 설치한 지 한 달도 안돼 놀이동산 측에 신고를 당했다. KC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인증 제품이라 기계를 철거해야 한다는 통보와 함께 경찰·검찰 조사를 거쳐 벌금 200만원을 부과받았다.임씨는 해당 기계가 인증 받아야 하는 제품임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늦게라도 KC인증을 받으려 했으나, 비용이 드는 데다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따랐다.이어 미인증 솜사탕 기계가 중고라 되팔지도 못하고 무용지물이 됐다고 알렸다. 그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씨와 같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그는 지금도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 솜사탕 기계 중에는 미인증이거나 타사 인증서를 도용한 경우가 많다고 알렸다. 인증 제품만 통관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보완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해외에서 상업용 솜사탕 기계를 들여올 경우 KC전자

    2024.04.12 10:07:44

    "中직구, 자칫하면 수천만원 날려" 솜사탕 팔려다가 봉변당한 자영업자들
  • “싸서 막 샀는데”...알리·테무 초저가 상품 ‘발암물질 범벅’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저가 장신구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인천세관이 성분을 분석한 장신구는 평균 금액 2000원 상당(배송료 포함)의 초저가 제품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나왔다.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관련 제품이 48개씩이었다. 종류별로는 귀걸이 47개,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순이었다.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중독될 경우 신장계나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인천세관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장신구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카드뮴과 납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7 18:03:17

    “싸서 막 샀는데”...알리·테무 초저가 상품 ‘발암물질 범벅’
  • “이제는 알리·테무 없이 못살아”...깊어지는 한국의 ‘中 쇼핑몰’ 사랑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쇼핑플랫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용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토종 이커머스들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상위권에 올랐다. 이쯤되면 알리와 테무가 ‘필수 앱’ 대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내릴만 하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앱의 한국인 스마트폰 월간사용자수(MAU)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355만명)보다 130% 늘어난 수치다.이로써 알리는 쿠팡에 이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2위에 올랐다.지난해 7월 국내 버전을 출시한 중국 쇼핑앱 테무와 패션앱 쉬인 역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 각각 581만명, 68만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특히 테무의 경우 매달 무섭게 이용자가 늘며 급기야 G마켓(553만명) 티몬(361만명) 위메프(320만명)를 앞섰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4위에 이름을 올렸다.알리, 테무 등의 경우 이용자가 급상승한 반면 쿠팡을 제외한 토종 쇼핑앱은 모두 사용자 수가 감소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모양새다.앞으로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알리와 테무의 경우 최근 들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알리는 최근 3년간 한국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테무는 가입자 추천 시 무료 사은품 등을 내걸고 공격적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4 15:32:30

    “이제는 알리·테무 없이 못살아”...깊어지는 한국의 ‘中 쇼핑몰’ 사랑
  • 이러다 쿠팡 따라잡겠네...갈수록 뜨거워지는 ‘알리 열풍’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 가량의 랜덤 쿠폰을 제공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이 조기 종료됐다. 행사 첫날에만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알리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를 시작했다.또 알리는 같은 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마련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크레딧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회원 ID당 1회 시도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참여만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리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렸다. 애초 준비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인 18일 모두 동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100만원 쿠폰을 받았다는 인증사진이 잇달아 게시되는 등 이번 알리의 프로모션은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특히 100만원 쿠폰에 당첨돼 36만원 상당 에어팟 2개와 30만원 상당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를 약 2만원만 주고 구매했다는 인증사진에는 수많은 댓글이 이어졌다.중고나라에는 알리에서 당첨된 100만원 쿠폰을 8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런 알리의 중국식 물량 공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알리에서 파는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과 배송 지연 등의 논란에 늘 휩싸였으나 현재 케이베뉴에서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은 국내 온라인

    2024.03.22 09:32:05

    이러다 쿠팡 따라잡겠네...갈수록 뜨거워지는 ‘알리 열풍’
  • “싸서 자꾸 사게 돼요”...중국 직구에 푹 빠진 한국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전년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짝퉁’ 구매는 주의해야중국발 직구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발 직구 금액은 23억5900만 달러(3조1000억원)로 전년(14억8800만 달러)보다 5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가 47억2500만달러에서 52억7800만달러로 11.7% 증가한 것보다 더 크게 늘었다.전체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지속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비중은 68%에 달했다.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중국 직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중국 직구시 ‘짝퉁’ 구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6만8000건이었다. 이 중 중국에서 온 경우(6만5000건)가 96%에 달한다. 짝퉁의 대다수가 중국산이었던 셈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7 10:51:33

    “싸서 자꾸 사게 돼요”...중국 직구에 푹 빠진 한국
  • “쿠팡 긴장해라”...알리, 한국에 초대형 물류센터 짓는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가 알리 등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시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제재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한 선제조치로 풀이된다.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한국 사업을 확대를 위해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2억 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한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국내에 물류센터가 생기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단축돼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쟁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는데도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세부적으로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3년간 5만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해 문제가 제기된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우선 300명의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고객서비스센터를 공식 개설해 소비자 불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직접구매(직구) 상품의 경우 구매 후 90일 이내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100% 환불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직구 상품이 위조 상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100% 구매대금을 돌려준다.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2024.03.14 09:05:55

    “쿠팡 긴장해라”...알리, 한국에 초대형 물류센터 짓는다
  • 중국 앱 ‘알리·테무·쉬인’에 고객 몰린다…사용자 역대 최대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중국 앱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앱 사용자 수가 지난 2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우선,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는 8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 명과 비교하면 130% 증가했다. 사용자 8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와 쉬인의 사용자는 각각 581만명, 6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특히, 테무 지난해 7월 진출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단숨에 앱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티몬, 위메프, GSSHOP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몰 앱 상위 8개 가운데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쿠팡만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3.06 09:25:25

    중국 앱 ‘알리·테무·쉬인’에 고객 몰린다…사용자 역대 최대치
  • 중국 이커머스 알리, 이제 딸기까지 판다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한국 시장에 침투한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공산품에서 신선식품으로 취급 품목을 확장하면서 국내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홈페이지와 어플 내에서 국내 상품 전용관 ‘K-venue(케이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식품 또한 기존 공산품과 동일하게 알리에 입점한 셀러가 직접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배송 서비스에서는 차이를 뒀다. 케이베뉴 전용관 내 물품은 셀러가 자체적으로 배송을 하게 해 대개 사흘 이내 도착한다. 거기에 무료배송으로 경쟁력을 더했다.또 알리는 많은 셀러를 빠르게 모집하기 위해 입점 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무료로 내건 상태다. 그만큼 판매자 모집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국내 이커머스와의 경쟁 또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알리는 식선 식품 분야에서 8년 이상 경력을 쌓은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해 공급망 구축 및 식품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측에 따르면 신선식품 취급 품목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케이베뉴에는 식품부터 뷰티, 가구, 일상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이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카콜라음료 등이 입점했으며, 동원F&B도 올해 1분기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 삼양식품, 풀무원 등도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3.05 11:42:37

    중국 이커머스 알리, 이제 딸기까지 판다
  • '초저가'로 한국 소비시장 점령하는 '테무'....중국 플랫폼의 대공습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 클라우드에 의하면 테무(Temu)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제치고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신규 설치된 쇼핑 앱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누적 테무 앱 설치 건수는 지난 1월 기준 900만 건이다. 최근 두 달 연속 200만 명 이상이 새롭게 테무를 설치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월평균 이용자 수가 707만 명에 달해 2023년 1월 371만 명 대비 90.57% 증가했다. 쉬인의 경우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에 의하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이용자는 약 62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17만명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중국 플랫폼들은 ‘초저가’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소비자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실례로 알리는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3월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전월 대비 223% 올랐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무는 온라인 광고 비용에 17억 달러(약 2조2698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1000% 늘어난 수치다. JP모건 분석에 의하면 올해 테무의 광고비는 30억 달러(4조6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억5962만 달러(1조6816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쉬인의 경우 10억 달러(1조355억원)다.한편, 정부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 브랜드의 가품을 유통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체들이 가품을 판매하면 처벌을 받는 것과 달리 중국기업들은 통관 절차 외에는 마땅한 규제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

    2024.02.15 11:11:42

    '초저가'로 한국 소비시장 점령하는 '테무'....중국 플랫폼의 대공습
  • 알리·테무 공습에 지난해 해외 직구 '6조원' 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3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여행 수요가 급증했고 해외 직구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결과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2022년(209조8790억 원)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4조912억 원으로 전년보다 44.0%나 급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e)쿠폰 서비스(34.9%)와 음·식료품(12.1%)에서도 지난해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1%로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11.6%)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6조 원 돌파다. 2022년과 비교하면 26.9%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중국 직구 규모가 3조28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중국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저가 중심의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반면 그동안 해외 직구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전년보다 7.3% 줄어든 1조8574억 원으로 집계됐다.이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4.02.01 14:07:08

    알리·테무 공습에 지난해 해외 직구 '6조원' 사상 최대
  • [special] “中 네 마리 용 韓 상륙…유통 시장 대전환”

    “각기 다른 4인 4색 네 마리 용이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네 마리 용이 아마존을 바짝 뒤쫓고 있다.”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겸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틱톡샵을 ‘중국의 네 마리 용’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에는 알려진 지 얼마 안 됐지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돌풍은 이미 북미 지역을 휩쓸고 있다. 박 교수는 “미국 여대생을 인터뷰해보면 스마트폰에 테무, 쉬인 등 2개의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다 깔려 있다. 네 마리 용이 아마존을 공격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이들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을 막론하고 유통 비즈니스 방식의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국내 유통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또 이들 플랫폼의 핵심 무기는 무엇일까. 박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다. 국내에서 중국 직구가 주목받고 있다. 배경은 무엇인가. “우선 경제적인 측면과 맞물려 있다.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고, 한국도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더 저렴한 제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 정서가 커졌다. 이미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이 ‘메이드 인 차이나’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한 동일 제품 대비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 물론 국내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들은 어느 정도 품질이 보장된 제품 위주로 선별해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가격 차이에 대한 소비자의 실망감이 워낙 커 중국 직구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중국 이커머

    2024.01.29 10:07:14

    [special] “中 네 마리 용 韓 상륙…유통 시장 대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