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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에 ‘엎드려뻗쳐’ 시킨 더 케이텍,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착수

    “190cm 넘는 xx들은 대가리가 안 돌아간다. 뽑지 말라”, “남성 직원이 야단치기 편하다” 등 직장 내 상습적인 폭행과 욕설로 논란에 휩싸인 국내 인력파견업체 ‘더 케이텍’이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간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직장 내 상습 폭행과 욕설 등으로 논란이 된 더 케이텍에 특별근로감독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폭행·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특별감독 실시원칙’ 아래 실시하는 것으로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장 내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현장의 불법과 부조리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케이텍은 회사에서 권유한 자격증 시험에 떨어진 직원들을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몽둥이로 때리고,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유서를 요구해 고용부에서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5.30 11:33:16

    직원에 ‘엎드려뻗쳐’ 시킨 더 케이텍,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착수
  • 성희롱 사건 처리 논란에 휩쌓인 KT&G···정직 근무지 이동 등 징계, 피해자는 공개사과 요구 [끝까지 간다]

    지난해 KT&G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이 뒤늦게 불거지고 있다. 2022년 5월 KT&G 신탄진 공장에 입사한 ㄱ씨는 면접관이자 상사였던 ㄴ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 ㄱ씨가 입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면접관이었던 ㄴ은 메신저로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며 ‘회사생활 힘든 것 없느냐’,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면접관이었지만 자신보다 3살이나 어린 ㄴ이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렸다는 ㄱ씨는 “면접관이기도 했고, 싫은 내색을 보이면 회사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부관계 비밀, 성희롱 메시지 수차례 보내···답장 없으니 재계약 언급도 이후 ㄴ의 성희롱이 시작됐다. ㄴ은 퇴근시간 이후 개인 메신저로 ‘난 너의 편. 어제부터 친구잖아’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낮밤가리지 않고 제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묻지도 않은 ㄴ의 부부관계 문제부터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보내왔다. ㄱ씨는 “처음에 그런 성적인 메시지가 왔을 때 답장을 안했는데, 회사에서 만나 ‘왜 안 받았냐’며 묻더라. 그러면서 ‘나중에 재계약이 힘들 수 있다’ ‘계약할 때 자기를 거쳐 보고서를 쓴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제보자는 면접관이었던 ㄴ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11월 팀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ㄴ이 다음날 제보자에게 ‘어떻게 놀아줬느냐’, ‘잘 놀아주지 말아라, 버릇든다’, ‘월급 받아 뭘 하냐’, ‘부모님한테 잘해라’라며 훈계를 늘어놓았다. ㄱ씨는 “기분이 나빠 대꾸를 안 했더니 다음날 저한테 와서 회사 다니기 싫으냐, 회사에 불만 있냐

    2023.05.11 14:39:55

    성희롱 사건 처리 논란에 휩쌓인 KT&G···정직 근무지 이동 등 징계, 피해자는 공개사과 요구 [끝까지 간다]
  • ‘에이스라더니, 괴롭힘에 부당해고까지’··· 스타트업의 이상한 해고 방침 [끝까지 간다]

    명문대생 1:1 시스템 과외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이은 부당해고 그리고 2차 가해 논란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회사에서 속칭 ‘에이스’라 불리며 올 1월부터 4월까지 근무한 제보자는 같은 팀 내 직원과의 마찰로 팀장의 눈 밖에 나 부당해고까지 당했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의 문을 두드렸다. 제보자는 따돌림과 2차 가해로 사내 인사팀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와 함께 분리조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고 이후 인사팀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확인하겠다는 답변 외엔 별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덧붙였다. 따돌림 등 괴롭힘이 지속되자 4월경 제보자는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으로 신고했다. 제보자의 신고 이후 회사 측은 수습기간 3개월 평가를 내세워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 사유는 근무태만과 동료 간 폭언이었다. 하지만 제보자는 입사 당시 수습기간 평가를 거쳐 근무 여부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입사 합격 당시 받은 안내문에도 수습기간 평가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측 대표는 이번 해고에 대해 “정상적인 해고 절차로 진행한 건”이라며 “수습기간 동안 두 번의 평가가 있었고, 사내 취업 규칙에 의거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해고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김소영 노무법인 신유 대표 노무사는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다면 기본적으로 회사는 당연히 조사 의무가 있다. 신고 이후 즉시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취지”라며 “만약 회사 측에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과태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23.05.08 09:59:30

    ‘에이스라더니, 괴롭힘에 부당해고까지’··· 스타트업의 이상한 해고 방침 [끝까지 간다]
  • “머리 깨버린다” 1년 간 폭언·폭행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실업급여 못 받는다 [끝까지 간다]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 재직했던 20대 청년근로자 ㄱ씨가 대표로부터 1년 이상 욕설 및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 논란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해 장애인 차량에 무상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지원 사업을 한 이 회사는 당시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됐지만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됐고, 피해자는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6월 하이패스 유통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입사한 ㄱ씨는 이듬해인 2021년 초부터 2022년 9월까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ㄱ씨는 사무실이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이유로,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대표가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정리정돈 안 돼 있다는 이유로 뺨 때려···경찰 출동했지만 일단락 2021년 2월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ㄱ씨는 ㅇ대표에게 폭언을 들었다. 사무실 내 정리정돈이 잘 안 돼 있었다는 이유였다. 사무실 청소·정리정돈은 전직원의 몫인데 남자라는 이유로 제보자에게 강요했고, 책임을 물어왔다고 ㄱ씨는 설명했다. 제보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날따라 대표가 유독 화를 심하게 내더니 갑자기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너무 놀라 맞고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었던 ㄱ씨는 대표가 쇠망치를 들고 와 “머리를 깨 죽인다”며 내려치려는 행위에 놀라 사무실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경찰이 왔는데 대표는 밖으로 나간 뒤였다. 경찰이 대표님과 통화했는데 폭행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경찰이 고소장 접수를 하겠느냐고 묻더라. 만약 고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이 회사를 못 다니게 될 것 같아 다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게 경고를 해달

    2023.04.19 11:12:58

    “머리 깨버린다” 1년 간 폭언·폭행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실업급여 못 받는다 [끝까지 간다]
  • "부부궁합 한번 맞춰보자"···수년 간 직장 내 괴롭힘 당해 온 공익제보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광주광역시 산하기관인 광주교통약자지원센터에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A씨가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직속상관에게 항의하다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A씨는 끊임없는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방해로 B팀장의 자리로 찾아가 항의했다. A씨가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며 팀장에게 따지자 팀장은 A씨의 가슴을 잡고 흔들며 뒤로 밀쳤다. A씨는 “B팀장이 몇 차례 제 컴퓨터에 원격을 걸어 업무방해를 한 적이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당일 아침에 너무한 거 아니냐며 따졌는데, 제 가슴을 잡고 뒤로 밀치더라”며 A씨는 사건 당시 너무 놀라고 분해 눈물만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B팀장을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센터에서 A씨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계약직으로 센터에 입사한 A씨는 당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C씨에게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느 날 사무처장에 저에게 부부궁합을 맞춰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부부궁합이 뭐냐고 되묻자 ‘잘 알면서 왜 이러냐’, ‘막상 나랑 궁합을 맞춰보면 OO주임도 너무 좋아서 딱 붙어 안 떨어질 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괜히 문제 삼으면 잘릴 수도 있겠다 싶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끊임없는 성관계 요구와 직장 내 괴롭힘, 업무방해로 피해를 입은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에 신고했다. 센터의 상부기관인 광주시청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2022.02.10 11:31:36

    "부부궁합 한번 맞춰보자"···수년 간 직장 내 괴롭힘 당해 온 공익제보자
  •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 전년 대비 16% 증가···제조업·폭언 가장 많았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2020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후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사건은 2019년 총 2,130건, 2020년 총 5,823건, 2021년 총 6,763건이다.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법에 처벌 규정이 없고, 법 적용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용자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 때문에 골프장 캐디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공동주택 경비노동자가 입주민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규제하기가 어렵다. 전체 사건 처리 현황을 보면 작년 말까지 14,327건이 종결됐고, 그 중 개선지도 1,859건(12.98%), 검찰송치 179건(1.25%), 취하 5,754건(40.16%), 기타 6,535건(45.61%)이다. 기타는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제외(근로자성 부인 등), 위반없음 등 포함’을 표시한 것으로 이 수치가 접수된 사건 중 45.61%는 높은 수치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 적용제외와 위반 없음이 섞여 있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를 해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가해자 처벌도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다. 법 시행 후 접수된 전체 사건 14,716건 가운데 송치사건이 179건으로 1.25%에 불과하고, 그 중 기소의견은 66건으로 전체 사건 대비 기소의견율은 0.46%에 머문다. 고용노동부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도 검찰에서 기소를 하지 않으면 기소가 되지 않는다. 반면, 검찰은 직장 내 괴롭

    2022.01.20 10:34:47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 전년 대비 16% 증가···제조업·폭언 가장 많았다
  • 괴롭힘 방지법 2년 지났지만…ESG 우등생 네이버도 직장 내 괴롭힘에 발목

    ESG 우등생으로 꼽혔던 네이버는 올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결국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부여한 사회(S)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살펴보니 지난 3년간 직원 임금 86억7000만원을 체불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부터 임금체불까지고용노동부는 27일 특별근로감독 결과 사망한 노동자가 직속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어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동자는 의사결정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업무 압박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는 직장 내 지위나 관계상 우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이 맞다고 판단했다. 또한 네이버는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 유사한 일이 일어났을 때 대처를 도울 수 있는 신고채널 운영도 미흡했다. 심지어 직속 상사의 폭언, 과도 업무, 휴가 중 업무 지시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진단을 위해 네이버 내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52.7%)이 최근 6개월 이상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그중 응답자의 10.5%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혼자 참는다’(44.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대응해봤자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네이버는 추가적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미지급을 포함한 임금 86억7000만원 체불 사실도 드러났다.  한

    2021.07.31 06:00:11

    괴롭힘 방지법 2년 지났지만…ESG 우등생 네이버도 직장 내 괴롭힘에 발목
  •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발생한 네이버, 9일부터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는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성남지청 근로감독관들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9일부터 착수했다.특별감독에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점검이 이뤄지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른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확인하고, 조직문화 진단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특별감독 과정에서 근로. 휴게시간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및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네이버에 대해 실시하는 이번 특별감독이 동종 IT업계 전반의 기업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근로감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khm@hankyung.com 

    2021.06.10 11:20:45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발생한 네이버, 9일부터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 ‘엄석대 같이 괴롭혀···’ “경찰간부 갑질에 분신자살까지 생각” 靑 청원글 논란 확산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경찰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은 경찰 A씨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찰간부 갑질에 매일매일 분신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경찰 간부의 갑질, 그리고 갑질을 눈 감아 준 전남지방경찰청의 비리를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번 청원글을 게시한 A씨는 13일 본지에 청원 내용과 더불어 추가제보하기도 했다.  청원인인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A씨는 경찰 간부인 B씨에게 민원인과 선후배들 앞에서 장기간 수십 차례에 걸쳐 망신주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xx아 x같네 니까짓게 뭔 대접을 받으려고 하느냐. oo가 계급이냐 나이 처 먹은 게 벼슬이냐” 등의 발언을 공개된 장소에서 발설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배 계급 근무자들의 계급을 격하하여 부르고, 팀 내 경찰 30년 경력의 경찰 선배를 “무시해라, 없는 사람 취급해라, 내가 힘들게 해서 쫓아버리겠다”라며 나이 어린 후배들 앞에서 선배를 비난하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 엄석대가 반장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고 같은 반 학생들에게 공포를 조장하여 반 학생들을 시켜 전학생 병태를 집단 폭행시키는 수법과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B경감과 함께 근무했으며,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 중이다. A씨는 “B 경감(팀장)에게 갑질을 당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받아 죽을 지경까지 가서 죽지 않기 위해 현재도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경감의 범죄행위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고 밝혀

    2021.04.14 11:11:23

    ‘엄석대 같이 괴롭혀···’ “경찰간부 갑질에 분신자살까지 생각” 靑 청원글 논란 확산
  • “오너 막말” 캐주얼웨어 전문 A패션기업 오너 갑질로 직원 스스로 목숨 끊은 듯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얼마 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H 패션기업에서 오너 일가의 갑질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캐주얼웨어 전문 패션기업인 이 회사에서는 작년 11월 C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씨는 아내가 위중한 병에 걸려 병가를 신청했는데, 오너 일가 경영진이 이를 묵살하고 모욕적인 말로 상처를 입혔다고 전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C씨는 삶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기업의 오너 일가 경영진의 만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직원에게 구두굽을 교체해 오라는 개인적인 심부름을 스스럼없이 시키거나 업무시간이 지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전화나 메신저로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터진 직후 H기업 내부에 소문이 퍼졌지만 외부로 알려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부적으로 곪아있는 문제가 터진 것”이라며 “이 사건이 터지고 분노한 직원들이 언론 등에 제보를 하려고 했지만 못한 것으로 안다. 그 부담감 때문인지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줄퇴사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성 KH노무컨설팅 대표 노무사는 “C씨가 병가에 대한 요건이 충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회사에서 병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에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후 병가 신청을 한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 이후 업무지시나 상사의 개인적인 일을 시키는 사례는 직장 내 괴롭힘의

    2021.03.08 10:36:52

    “오너 막말” 캐주얼웨어 전문 A패션기업 오너 갑질로 직원 스스로 목숨 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