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는 주가 변동성과 등락폭이 커서 바쁜 투자자가 매매하기 어렵다. 시장이 하락할 때 강하게 하락하고,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해 등락하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을 놓치면 손실을 입기 쉽다.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도 바빠서 매도를 며칠 미루는 동안에 주가가 급락하기도 하기도 한다. 코스닥 종목은 아침에 상한가를 갔다가 오후에 하한가를 가는 경우도 적잖게 있다. 직장을 가진 투자자는 주가 동향을 수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낭패를 보기 쉽다. 그렇다고 휴대전화나 무선 단말기로 수시로 주가를 확인한다는 것도 업무에 지장이 있다.바쁜 투자자라면 느리게 움직이는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선택하여 매매하는 것이 좋다. 우량 대형주 중에서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이 관심종목으로 적합하다. 삼성전자와 같이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은 대세 상승이 아니면 느린 투자자가 따라가기 어렵지만 포스코(POSCO)나 한국전력과 같이 무겁게 움직이는 종목은 상승이나 하락을 할 때 충분한 매매신호를 보여주고 움직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씩 보유하는 장기 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의 현실적 구조이다. 그러나 무거운 대형 우량주를 관심종목으로 하여 중기적 추세를 가지고 매매하면 비교적 편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종목은 분봉 매매를 해야 하지만 느리게 움직이는 대형주는 일봉 차트를 기준으로 매매해도 무리가 없다.예시하는 차트는 POSCO의 일봉 차트다. 편의상 2002년 4월부터 9월 초순까지의 기간을 본다. 4월 초순에 20일선(빨간색 굵은 선) 밑에서 5일선(검은색 굵은 선)이 파동의 고점을 낮추는 쌍봉(차트의 A)을 만들면서 폭락하기 전에 매도신호를 보여준다. 4월 하순과 5월 중순에는 5일선이 쌍바닥(차트의 B)을 만들면서 매수신호를 보여준 다음 상승한다. 한 단계 상승한 후 5월 중순과 하순에 5일선 파동이 강하게 위로 꺾이는 상승N자형(차트의 C)을 보여주고 난 다음 급등하고, 5일선이 10일선 밑에서 반등에 실패하면서(차트의 D) 매도신호를 보여준다. 하락 중에 20일선 밑에서 5일선이 쌍봉이 다시 나오면서(차트의 E) 추가 급락의 신호를 보여주고, 바닥에서 5일선이 다시 쌍바닥(차트의 F)을 만들면서 재상승 신호를 보여준다. 주가의 파동이 변곡점에서 항상 미리 신호를 보여주므로 그 파동신호에 따라 매매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일반투자자들은 중소형주를 매매하면서 고수익을 노리지만 매매타이밍을 놓치면 손실을 입을 위험이 크다. 그러나 우량 대형주는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순간적인 실수로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주식을 선택하는 것은 궁합에 맞아야 한다고 한다. 다른 일로 바쁘거나 느리게 반응을 하는 사람에게 바쁘게 움직이는 종목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차트 분석능력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초보 투자자는 고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느린 종목을 차분히 매매하면서 차트 공부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