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공개했다. 리어 윈도우를 없앤 혁신적인 디자인과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 등이 특징이다.
폴스타코리아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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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완성했다. 기존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프레임리스 윈도우,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 공기역학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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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광활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통해 2열 탑승객에게 편안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또한 탑승객의 컨디션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9가지 색상 및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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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에 장착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10.2인치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오디오시스템은 하만 카돈 제품이다.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된다. 내비게이션 및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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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는 폴스타가 지금까지 선보인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kW)과 686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돌파한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50:50의 균형 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폴스타의 설명.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590km이다. 또한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62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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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에는 ‘셀 투 팩’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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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는 폴스타가 선보인 양산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모델이기도 하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버전은 19.9톤, 듀얼모터 버전은 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폴스타4의 기본 시트 소재로 사용되는 마이크로테크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해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도 친환경적이다. 플러스 팩 선택 시 적용되는 테일러드 니트 소재는 100% 재생 페트를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실내 카펫에는 재생 어망과 재생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에코닐을 사용했으며 특정 도어트림에는 천연 섬유 폴리프로필렌(NFPP)을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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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파일럿 팩을 포함해 6690만 원(롱레인지 싱글모터)으로, 폴스타가 판매되는 전 세계 26개 국가 중 가장 낮게 책정됐다. 미주 및 유럽 주요 국가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7190만 원이다. 차량 주문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에 대해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했다. “먼저 출시한 폴스타2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CATL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전 세계에서16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단 한 건의 화재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 이어 함대표는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의 경우 여러 차례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모델”이라며 “제품에 대해 큰 자신이 있는만큼 우려에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