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직장갑질119는 “직원들이 업무 공간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행사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다면 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호처는 창설 60주년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기 위해 직원을 동원했으며 특히 경호처 직원뿐만 아니라 경찰 또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갑질119는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또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경호처가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거나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화 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면 이 역시 부당 지시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전했다.
경호처가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 반려견의 옷을 사게 하거나 탄핵 반대 서명 링크를 개별적으로 발송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적 용무 지시, 정치 성향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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