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이란전 비용 375억 달러 투입
북한식 핵 기만 안 통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현재까지 375억 달러(약 55조 5000억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오는 9월말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예상되는 추가 운영비와 군인 급여 등이 포함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곡괭이산’의 지하에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핵 시설을 미군이 폭격할 경우 이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많은 능력은 기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대국들 사이에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우리는 이를 억제할 여러 방법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허그세스 장관은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 핵무기 확보 저지’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북한을 반면교사로 꼽았다.

그는 “북한에서는 재래식 전력 증강이 핵 능력을 숨기는 데 이용됐고 그 핵 능력은 더는 저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역시 과거 미군의 폭격 이후 재래식 전력을 강화해 핵 개발을 숨기려 했기에 미사일 발사대와 해군 등 이란의 재래식 전력을 타격하는 것 역시 핵 저지 전략의 핵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방청객들의 기습적인 ‘전쟁 반대’ 시위로 헤그세스 장관의 모두발언이 네 차례나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