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에너지 기술 R&D 예산 48% 증가
SMR 56%·핵융합 2배 이상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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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하 AI) 시대 전력 확보가 국가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내년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이하 R&D)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에너지 기술 관련 R&D 현황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의 내년 에너지 기술 관련 R&D 예산은 7336억원으로 올해보다 48%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자력 R&D 예산안도 정부안 기준 3864억원으로 올해보다 16.6%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 포함된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R&D 예산은 1275억원으로 올해보다 55.7% 급증했다. 원자력 분야 전체 예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분야의 또 다른 핵심 축인 핵융합 R&D 예산은 2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R&D 예산도 215억원으로 64% 증가했다.

내년 에너지 기술 R&D 투자 규모는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당시인 2024년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AI 시대 에너지 기술은 국가전략자산이며 국력은 전기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핵융합 모두 미래 패권 대응과 실용의 언어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