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한샘은 대표 주방 라인인 '유로 키친'의 신제품을 내놓고 주방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유로 키친은 소재와 컬러, 수납, 아일랜드 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세분화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가전과 식기류 등을 가릴 수 있는 수납 솔루션과 혁신 신소재, 마감 기법을 중심으로 유로 키친의 구성을 세분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신제품 '유로 500 젠'과 '유로 300 브러쉬'는 대형 가전의 풀빌트인화에 이어 소형 가전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미니멀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샘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적용한 포켓장은 문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필요할 때만 내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폴딩장은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 공간에 모아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니포켓장은 소형 가전을 외부 시야에서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내부를 닫아 생활감이 드러나는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주방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듈형 아일랜드'는 전면 서랍형과 오픈 수납, 하부 조명을 활용한 플로팅 형태 등 60가지 조합을 제공해 주방 구조와 동선에 따라 구성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상판과 측면의 연결 부위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졸리컷' 마감 공법도 적용했다.
소재 역시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질감 중심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한샘에 따르면 '유로 500 젠'에는 '엔지니어드 무늬목'을 적용해 천연 무늬목의 패턴을 살리면서 패턴 편차와 뒤틀림, 변색 등의 문제를 보완했다. 헤이즐넛과 에스프레소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유로 300 브러쉬'는 나뭇결과 표면 엠보싱을 일치시키는 '특수 동조 기법'을 적용했다. 리얼 우드 질감과 브러쉬 패턴 도어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며 앰버오크, 베이지오크, 오트크림, 얼그레이 등 4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밝은 우드 계열을 활용해 주방을 보다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향후 주방 시장에서 단순히 외관을 바꾸는 제품보다 수납과 동선, 가전 배치, 소재 완성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형 제품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희미해질수록 주방 가구도 독립된 가구가 아니라 집 전체의 디자인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한샘 유로 키친은 56년간 축적한 주방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 구성과 생활 습관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방을 제안하고 있다. 제품의 내구성과 안전성 검증도 병행한다. E0등급 이상의 목재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KOLAS 공인 인증을 받은 자체 연구소에서 도어 4만회 이상 개폐 테스트와 4분간 227kg 하중을 견디는 내하중 시험, 24시간 내오염 시험 등을 진행한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유로 키친 신제품은 주방의 복잡한 요소는 정리하고,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표현하는 미니멀 키친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키친 설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키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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