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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Have] 도시의 여행자, 몽블랑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간 게 언제였던가. 시국이 이런 만큼 아쉬운 대로 국내 여행으로 만족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크고 무거운 캐리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편한 옷 한두 벌과 몇 가지 소지품만 넣을 수 있는 여행용 가방이면 충분하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소프트 그레인 컬렉션이야말로 이에 부합하는 가방들로 즐비하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뿐만 아니라 출장이나 간단한 여행에서도 손색이 없어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최근 무광 마감 처리한 새로운 가죽을 사용해 컬렉션 전체를 재정비했는데, 촉감은 더 부드러워졌고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전면 스티칭 장식과 가죽 트리밍을 더해 디테일을 살렸으며, 장인의 손길로 직접 새긴 몽블랑 엠블럼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반짝인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더플백은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실용성을 한층 높인다. 미디움 사이즈 백팩은 오피스 룩에 매치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며, 패딩 처리된 어깨 스트랩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모두 캐리어에 고정할 수 있는 트롤리 탈착 위성 시스템을 갖췄다.

기자 | 양정원
사진 | 신채영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6호(2020년 1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