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일주일 내내 신고 싶은 운동화가 나타났다.
다재다능하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다. 운동화도 마찬가지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도 헬스장을 갈 때만 신는 운동화를 마련하는 건 뭔가 석연치 않은 일이다. 이런 시대적 요구를 따라 러닝할 때 신는 운동화와 외출할 때 신는 운동화로, 디자인과 기능성의 구분은 사라진 지 오래다. 우리는 한강을 달릴 때도 멋스럽고, 슈트와 매치해도 매끈해 보이는 운동화를 원한다. 1970년대 가벼운 운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던힐의 액시스 러너는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동화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을 세련되게 풀어냈기 때문일까. 물론, 고급스러운 색감과 소재가 단단히 한 몫을 한다. 어퍼에는 나일론과 스웨이드, 가죽이 톤 온 톤의 색감으로 매치돼 차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뒤꿈치 부분인 힐 카운터에는 퀼팅 처리한 송아지 가죽을 사용했다. 부드러운 촉감 덕분에 신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안감은 통기성을 고려해 구멍을 송송 뚫은 퍼포레이티트 송아지 가죽을 적용했다. 러버 아웃솔에도 뒤꿈치 부분에 브라운 가죽 디테일을 더했다. 왠지 멋쟁이를 위한 구두를 신은 느낌이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9호(2020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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