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아 (주)퍼시픽링스 코리아 대표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전 세계 630개가 넘는 명문 골프장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멤버십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출시된다. 바로, 퍼시픽링스인터내셔널(Pacific Links International, PLI) 멤버십이다. 한국 내 PLI를 총괄하게 될 임시아(43) (주)퍼시픽링스 코리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PLI만의 강점과 전략을 들어봤다.PLI는 중국계 캐나다인 두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유명 골프장들과 제휴해 회원들에게 라운드와 항공, 숙박, 관광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소 골프를 즐겨했던 두샤 회장은 골프장 이용 시 예약의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후 그는 골프 마니아들이 전 세계 명문 골프코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PLI를 2009년 창립하며, 하나의 멤버십으로 전 세계 골프장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PLI 멤버십을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주)퍼시픽링스 코리아 지사를 설립, 오는 10월 23일 한국 공식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인 멤버십(입회비 5만4000달러, 연회비 1760달러)도 추가로 설계해 곧 출시한다. 이미 퍼시픽링스와 제휴를 맺은 국내 5개 골프장이 제주도(4개)에 편중된 점을 고려해 전국의 각 골프장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PLI의 한국지사 총괄을 맡은 임시아 (주)퍼시픽링스 코리아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PLI만의 특별한 장점은 무엇이죠.
“PLI의 가장 큰 강점은 하나의 글로벌 멤버십 카드로 전 세계 630여 개의 명문 골프장을 그린피 60달러(약 6만6000원)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서비스의 차별화입니다. PLI는 회원들에게 토털 케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의 최고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항에 PLI 부스를 설치해 회원 및 게스트를 위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까지 무료 차량 서비스, 골프장 내에서 PLI 회원들만의 전용 창구를 만들어 전혀 불편함이 없이 골프를 즐기도록 도모하죠. 더불어 PLI는 멤버십 사업 이외에도 직접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중국 5개), 각종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대회 개최, 청소년 골퍼 후원 등 골프 산업 및 골프 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것이 PLI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골프 시장은 어떻습니까.
“과거 사치성 운동이라는 꼬리표와 달리 현재 한국의 골프 산업은 접대나 비즈니스 차원의 골프 대신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골프 산업에서도 일종의 마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시간의 거리를 카풀로 이동하며 1만 원이라도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는 알뜰 골퍼가 있는 반면, 좋은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려는 명품 골퍼, 이 두 가지 현상으로 나뉩니다. 이런 현상은 골프장은 물론 골프용품, 골프웨어, 스폰서 후원, 골프 여행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은 전년 대비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죠.”
PLI의 셀러브리티 회원은 어떤 분들이 있나요.
“PLI 멤버십은 2013년 4월 론칭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만334명의 멤버들이 가입돼 있습니다. 이들은 멤버십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페블비치 골프장을 비롯해 전 세계 명 코스를 60달러에 이용할 수 있죠. PLI 멤버십에는 각 계 각 층의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2012년에는 PGA의 전설 백상어 그렉노먼(Greg Norman)이 퍼시픽링스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세계 여자 골프의 레전드인 애니카 소렌스탐(Annika Sorenstam)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어니 엘스(Ernie Els)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PLI 홍보를 담당합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제4차 산업혁명과 협업 창조로 유명한 한국협업진흥협회의 윤은기 회장 부부가 회원이십니다.”
PLI의 골프 산업 육성 및 후원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PLI는 2011년부터 미국 PGA에 매년 500만 달러씩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5년째 미국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대회를 운영 중입니다. 초창기에는 미국 골프장 10개를 매입해 직접 운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PLI의 자금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게 돼 PGA 대회가 열리는 TPC 골프장들과 제휴가 가능해졌죠. 오는 2019년부터는 유러피언골프(EPGA) ‘롤렉스시리즈(Rolex Series)’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승인을 받아 2019년 ‘더 퍼시픽링스 아시아 챔피언십(The Pacific Links Asia Championship)’을 퍼시픽링스 소유 골프장 톈진 27인 골프클럽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도 골프에 있어서 선진국이기 때문에 내년 한국 여자골프대회 후원 및 대회를 통한 골프 산업의 기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임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골프 여행지는 어딘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럽은 1754년 22명의 귀족들이 모여서 만든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 자리 잡은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올드 코스를 좋아합니다. 바다와 가까워 자주 안개가 끼고 모래언덕이 드문드문 골퍼를 힘들게 하지만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인트앤드루스는 골프의 성지로서 자연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인 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요.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한국골프지표(2016년)에 따르면 한국 골퍼의 골프 여행지는 주로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권에 70%가 집중돼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 골퍼의 골프에 대한 열정이 전 세계적인 만큼 PLI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의 골퍼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패블비치는 물론 전 세계 명 코스를 골프 마니아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PLI는 현재 630개지만 2018년 1000개의 골프코스 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골프 마니아들이 세계 어디서나 즐기고 싶은 골프코스를 즐기고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품격 있는 골프 여행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PLI 멤버십 운영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의 품격 있는 골프 여행 서비스, 골프장 운영, 각종 골프용품(골프클럽, 골프웨어 등) 유통으로 확장해 세계 최고의 골프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죠. 그 핵심은 고객의 신뢰라고 봅니다. PLI는 자산을 기반으로 부동산(골프장, 리조트) 매입, 메이저 브랜드와의 제휴 마케팅 등 브랜딩을 통해 꾸준히 신뢰를 쌓아 갈 예정입니다.”
임시아 대표는…
이화여대 산업대학 졸업
(주)PLI코리아 대표
골프돔 대표
스포츠마테이 ‘더시아’ 대표
(주)알바트로스 상무
(주)마스터즈통상 마케팅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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