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됐다. 현대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 교수는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책에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일류 기업들은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며 “사회 책임 경영을 올바로 수행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성장은 물론 생존조차 어렵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기업의 나눔 경영, 사회공헌이 ‘제3의 경영’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별도의 사회공헌 조직을 두는 곳이 적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일회적으로 하는 경영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벌여야 하는 핵심적인 경영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제시한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전략과 맞닿아 있다. CSV는 기업이 빈곤이나 경제 문제 해결에 기여해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기업의 수익성도 동시에 올릴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한경 머니는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창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국내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례를 소개한다.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