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드라이버를 찾아 나섰다. 테일러메이드의 SIM2 MAX와 캘러웨이의 EPIC MAX가 시선에 잡혔고, 이전 모델 대비 진일보한 기술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 프로 골퍼들과 함께한 시타를 통해 짧고, 명료한 후기를 전한다.

TAYLORMADE SIM2 MAX
[Experience] What you want?
전에 없이 완전히 새롭다. 테일러메이드의 SIM2를 설명하는 가장 적당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그간 M 시리즈부터 전작 SIM 제품의 개발까지 개량을 거듭하며 축적된 기술력은 새로운 SIM2를 완성하는 근간이 됐다. SIM2는 SIM 드라이버의 장점인 빠른 스윙 스피드와 최적의 론치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드라이버의 설계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그 변화와 발전의 결과물이 SIM2인 것. SIM2의 발전적 차별점은 블루 컬러의 단조 링 구조(Forged Ring Construction)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정밀하게 가공된 고강도의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단조 링은 드라이버 헤드의 모든 구성 요소인 후방 웨이트, 풀 카본 솔, 가공된 백 컵 페이스를 하나로 완벽하게 결합했다. 그 결과, 관용성과 파워를 겸비하게 되었고, 골퍼들에게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부여했다. 이번에 직접 시타를 경험해본 테일러메이드 SIM2 MAX는 높은 탄도와 높은 관성 모멘트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테일러메이드는 드라이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스피드와 관용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SIM2 MAX를 새롭게 설계해 이너시아 제너레이터 후방에 24g 스틸 웨이트를 배치했고, 이를 통해 관성 모멘트를 극대화했다. 더불어 TPS 전방 웨이트를 통해 최적화된 탄도와 스핀을 선사해 무결점의 퍼포먼스와 높은 관용성을 완성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도 SIM2 MAX의 특장점 중 하나다. 9겹의 카본 패널로 구성된 드라이버 솔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으로 클럽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켜준다. 이외에도 많은 진일보한 기술력이 SIM2 MAX에 적용됐다. 확실히 전작에 비해 남다른 변화를 완성해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Experience] What you want?
1 헤드의 디자인 설계가 어드레스 시, 클럽을 정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안정감을 준다. 편안한 마음으로 스윙하면, 관용성과 속도를 강조한 클럽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2 스위트 스폿에 맞았을 때, 꽉 차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3 탄도가 좋다. 탄도가 너무 낮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비거리를 손해 본다. 공이 잘 뜨지 않는 골퍼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비거리가 확실히 늘 거다.

4 맞았을 때 안정적이다. 시타를 해보니 뛰어난 관용성을 강조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겠다.

5 클럽 페이스에 공이 맞자마자 튕겨나가는 느낌이다. 클럽 페이스가 하드한 편이다. 전작 SIM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SIM2 MAX는 내가 알고 있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의 특징으로 돌아왔다. 공을 시원하게 때릴 줄 아는 골퍼들이 좋아할 만하다.


callaway Epic max
[Experience] What you want?
2021년, 에픽이 돌아왔다. 2019년 업계 최초로 A.I. 드라이버로 주목받았던 에픽 플래시의 명성을 잇는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 새롭게 출시된 에픽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새롭게 설계한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을 탑재해 볼 스피드와 관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점. 이번 에서 프로 골퍼들과 함께 시타를 해본 드라이버는 에픽 맥스(EPIC MAX). 에픽 맥스는 이전보다 더 멀리 똑바로 치고 싶은 골퍼들이 2021년 가장 주목할 만한 드라이버가 아닐까 한다. A.I.가 설계한 새로운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은 수직 방향은 물론 수평 방향이나 비틀린 방향에서도 안정성을 높여준다. 여기에 A.I.가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가 결합돼 헤드의 넓은 영역에 걸쳐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해준다. 또한 페이스와 헤드의 기하학적인 구조가 더욱 향상되었으며, 초강력 티타늄을 채용해 볼 스피드와 관용성, 스핀의 견고함을 한 차원 더 증가시켜준다. 높은 강도에 가벼움까지 갖춘 캘러웨이만의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크라운에 적용해 티타늄 대비 19g의 무게를 낮췄다. 이렇게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헤드에 재배치해 관성 모멘트와 관용성을 극대화했다. 드라이버 바닥 뒷부분 17g의 슬라이딩 웨이트로 골퍼가 원하는 볼의 구질을 조정할 수 있고, 옵티핏 호젤과 함께 사용하면 좌우 최대 20야드까지 구질을 조절할 수 있다. 능력치가 확실히 상승했다. 믿고 시원하게 스윙해도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 같다.
[Experience] What you want?
1이미 전에도 에픽 맥스를 경험해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관용성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그만큼 관용성에 대해선 믿어도 좋다.

2 몇 번 쳐보니 바로 알겠다. 스위트 스폿에 맞지 않아도 방향성과 볼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티샷 하기 전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겠다.

3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겠다. 부드럽고, 관용성이 좋고, 공을 맞추기 굉장히 편하다. 그리고 헤드가 묻어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타구음도 묵직하다.

4 공을 받아냈다가 팡 튕겨내는 느낌이 든다. 클럽 페이스 안쪽에 뭔가가 있다는 게 느껴진다. 제일브레이크 A.I. 스피드 프레임 때문인 것 같다.

5 직진성이 뛰어나다. 웬만해선 슬라이스가 안 날 것 같다. 확실히 믿음이 간다.


글 성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