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TECH NEWS
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Z세대 겨냥한 금융 거래 게임화 등 분주
글로벌 핀테크 기업, Z세대 겨냥한 금융 거래 게임화 등 분주
‘Z세대(1995~2010년 출생자)’가 핀테크 기업의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이들을 겨냥한 흥미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사 업체인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경제활동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Z세대는 2030년에는 약 3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2020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글로벌 Z세대의 종합 소득은 2020년 기준으로 약 7조 달러(약 9870조 원)에 불과했지만 2030년 33조 달러(약 4경6560조 원), 2040년 70조 달러(약 9경87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미래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핀테크 업체들은 Z세대를 위한 △흥미 유발을 위한 금융 거래의 게임화 △개인의 고유한 개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커뮤니케이션(메신저) 기반의 서비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레볼루트(Revolut)는 금융 거래를 게임화시켰다. 거래 이용 시 리워드 제공, 리워드 총점 순위 표시, 목표 저축액 달성률 제시 등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에서 활용되는 랭킹, 대결, 미션 등의 요소들을 금융 거래에 적용했다. 소비자가 설정한 친구 그룹 내에서 점수 순위를 표시해주는 대결 구도를 통해 지속적인 이용을 자극한 것.
또한 영국의 자산관리 핀테크 쿼크(Quirk)는 심리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성격 검사를 활용해 자체적인 재무 성향 검사를 개발했다. 심리학을 이용해 투자 성향, 소비 습관, 의사결정 방법, 감정 조절 능력 등에 따라 유형화했다. 고객을 총 4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해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미국 뱅킹 플랫폼 ‘젤프(ZELF)’의 경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적인 메신저 플랫폼 내에서 계좌·카드 개설, 이체 등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 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설치, 회원가입, 개인인증 등 금융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이미 사용 중인 메신저(왓츠앱, 텔레그램 등)에서 젤프 채널을 추가하면 대화창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영국의 뱅킹 앱인 ‘고헨리(GoHenry)’는 간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화려한 색감의 화면 구성과 캐릭터 사용, 실용적인 용돈 관리, 단계별 금융 교육 등으로 금융 지식이 부족한 Z세대를 타깃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들도 Z세대 전용 플랫폼 출시, 생활 목표(여행, 운동 등) 달성 지원, 금융 생활 분석 등 다양한 타깃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Z세대 겨냥한 금융 거래 게임화 등 분주
쿼터백, 신한투자증권과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 출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쿼터백은 신한투자증권과 협업해 ‘쿼터백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쿼터백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신한투자증권 연금저축에 가입해 쿼터백과 일임 계약을 맺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한 회원가입과 PASS 인증서를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쿼터백은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일임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1년간 일임 성과 보수를 전액 면제하고, 투자지원금 1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Z세대 겨냥한 금융 거래 게임화 등 분주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 결제 가능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글로벌 카드 브랜드 유니온페이의 유니온페이 앱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가 가능해졌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022년 1월 유니온페이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제로페이와 유니온페이의 QR 결제 연동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계속해 왔으며, BC카드와의 추가 협업을 통해 최근 개발이 완료돼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유니온페이 이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앱으로 제로페이 QR을 스캔한 뒤, 따로 해외 결제를 위한 카드 발급 또는 현금 환전 없이 한화로 결제액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내역은 이용자 앱과 제로페이 가맹점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결제액은 결제일에서 4영업일 뒤 제로페이 가맹점주 정산 계좌로 입금된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Z세대 겨냥한 금융 거래 게임화 등 분주
콴텍,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 돌파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앱 ‘콴텍’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동종 업계 타사 서비스들의 평균 기록 대비 약 2배 이상 빠르다. 앱 평균 투자일임 금액은 약 660만 원으로 최소 투자금액인 150만 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투자일임의 총 운용 자산은 지난 10월 말 기준 252억 원을 달성했다.
콴텍 관계자는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콴텍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