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대표가 이끄는 팜트리아일랜드 소속 뮤지컬배우들이 두 번째 갈라콘서트(9월 22~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캐스팅부터 넘버 구성까지... '갓벽'했던 팜트리아일랜드 갈라콘서트 '성료'
[‘2023 팜트리아일랜드 갈라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팜트리아일랜드]

김준수·정선아·김소현·손준호·서경수·진태화·양서윤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소속된 팜트리아일랜드 갈라콘서트는 ‘마틸다’의 ‘어른이 되면’(When I Grow Up)으로 문을 여는 콘서트는 ‘데스노트’ ‘지킬앤하이드’, 디즈니 음악, ‘엘리자벳’ ‘물랑루즈’ 등 작품섹션과 각 배우들의 자유곡으로 약 3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히, 김준수가 부르는 ‘지킬앤하이드’의 여자캐릭터인 루시 넘버 ‘A New Life’, 김준수·서경수의 ‘The Confrontation’, 손준호의 ‘지금 이 순간’, 양서윤이 선사하는 ‘데스노트’ 중 ‘나의 히어로’, 정선아의 목소리로 듣는 ‘데스노트’ 라이토의 넘버 ‘데스노트’, ‘위키드’에서 피에르와 글린다로 함께 한 서경수와 정선아가 들려주는 피에르와 엘파바의 러브송 ‘As long as You’re Mine’, 진태화의 ‘헤드윅’ 중 ‘The Origin of Love’ 등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캐스팅부터 넘버 구성까지... '갓벽'했던 팜트리아일랜드 갈라콘서트 '성료'
[‘2023 팜트리아일랜드 갈라 콘서트’ 중 김준수 사진제공=팜트리아일랜드]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김준수·손준호·서경수·진태화가 함께 춤춘 ‘물랑루즈’의 ‘Lady Marmalade’다. 영화 속 붉은 캉캉 드레스를 입고 나온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의 깜짝 등장에 팬들은 웃음과 환호로 응답했다.

이 밖에도 디즈니 ‘겨울왕국’의 ‘Do You Want to Build a Snow Man’(김준수·김소현·서경수), ‘In Summer’(손준호),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진태화·양서윤), ‘알라딘’의 ‘Friend Like Me’(서경수), ‘인어공주’의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 정선아), ‘포카혼타스’의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김소현·정선아·양서윤), 7명의 배우들이 따로 혹은 같이 선사하는 ‘데스노트’의 ‘게임의 시작’(김준수), ‘놈의 마음속으로’(김준수·진태화), ‘이프덴’의 ‘Always Starting Over’(정선아), ‘아이다’의 ‘My Strongest Suit’(정선아), ‘킹키부츠’의 ‘Hold Me in Your Heart’(서경수), ‘드라큘라’의 ‘Prologue + It‘s Over’(김준수·손준호) 등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에서 김준수는 “갈라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팬들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며 “더 새로운 구성으로 추후에서도 계속 팜트리아일랜드 배우들과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팜트리아일랜드 갈라콘서트’는 10월 31일 일본에서의 두 차례 갈라콘서트(도쿄 국제 포럼 홀A)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