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고수익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가장 많이 팔았을까. 미래에셋증권이 집계한 초고수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봤다. <글 이미경 기자ㅣ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
[부자의 선택] '2차전지' 사고 '반도체' 팔았다
상위 1% 고수익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2023년 11월 1~30일)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SK하이닉스는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난 반면 반도체 종목의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인 알테오젠은 고수익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매수와 매도를 가장 많이 선택한 종목으로 꼽혔다. 매수 상위 목록에는 에코프로머티와 에코프로 등의 2차전지 종목들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퓨처엠이 매도 상위 목록에 올랐다.
[부자의 선택] '2차전지' 사고 '반도체' 팔았다
지난해 11월 초고수의 추종 누적 수익률을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초고수 추종 수익률은 최근 1개월(2023년 11월 16일~12월 15일), 3개월(9월 16일~12월 15일), 6개월(6월 16일~12월 15일) 각각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보다 초과 성과를 내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상위 1% 투자자들이 상위 10종목을 추종 매수한 누적 수익률은 5.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수익률은 8.72%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2.9%의 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6개월로 기간을 늘리면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15.68%로 껑충 뛴다. 상위 5종목의 수익률은 무려 44.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76%로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6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38.1%를 기록하며 38회 정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이어 포스코홀딩스(35.8%·36회), 한미반도체(30.3%·30회), 에코프로(28.9%·28회), 포스코퓨처엠(28.5%·28회)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