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한국 땅을 밟은 신차들.

[신차]
사진 MINI 코리아 제공
사진 MINI 코리아 제공
MINI 뉴 미니 컨트리맨 | 컨트리맨이 더 크고 편안해졌다. 미니를 두고 ‘크다’, ‘편안하다’를 이야기하는 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이 그렇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길이 150mm, 너비 25mm, 높이 105mm, 휠베이스 20mm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넓고 쾌적해진 실내 공간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이 3cm 이상 넓어져 이전보다 안락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기본 적재 공간은 505L.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30L까지 확장이 가능해 캠핑이나 차박에도 손색없어 보인다. 실내에서는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지름 240mm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 우선 출시하는 컨트리맨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와 최고 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내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올 하반기에 순수 전기 모델도 공개한다. 가격은 4990만 원부터.
사진 캐딜락 코리아 제공
사진 캐딜락 코리아 제공
CADILLAC 리릭 | 캐딜락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리릭’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리릭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주목할 만한 건 성능이다. 듀얼 모터에서 비롯한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2.2kg·m의 폭발적인 힘으로 2톤이 넘는 차체를 부드럽게 이끈다. 낮은 무게중심과 강력한 파워를 통해 확보한 경쾌한 거동, 묵직한 승차감과 준수한 수준의 효율성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품고 최대 46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는데,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의 충전으로 1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직각을 강조한 실루엣,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최신 전기차답게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요소.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하며 가격은 1억696만 원.
사진 페라리 제공
사진 페라리 제공
FERRARI 12칠린드리 | ‘칠린드리(Cilindri)’는 ‘실린더(Cylinder)’의 이탈리아어다.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자면 12기통쯤 된다. 자동차 이름을 12기통이라 짓다니. 참 페라리다운 발상이 아닌가. 자신감의 근원은 6.5L 자연흡기 프런트 미드 12기통 엔진에서 비롯한다. 무려 830마력의 힘을 내뿜는다. 최대 회전수는 9500rpm까지 올라가는데, 특히 2500rpm부터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해 저속에서도 즉각적인 반응과 레드라인(최대 RPM)까지 끊임없는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무시무시한 엔진에서 비롯한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도달한다. 유려한 디자인은 1950~1960년대의 그랜드투어러(GT)에서 영감받았는데, 기다란 보닛과 완만히 떨어지는 루프 라인, 2인용 좌석 등 클래식 쿠페의 흔적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페라리는 12칠린드리를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편안한 도심 주행을 원하는 새로운 고객을 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