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호텔 서울 |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한국의 전통 미식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국내 특급 호텔 유일의 전통주 바(bar)인 ‘오울’에는 늘 외국인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매년 여름이면 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빙수도 선보이는데, 올해는 달콤쌉쌀한 맛이 압권인 ‘마루 빙수’를 내놨다. 빙수는 한마디로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인다. 부드럽게 갈은 우유 얼음과 수제 통팥 페이스트를 차곡차곡 쌓고 그 위로 바닐라 샹티 크림과 말차 크림을 가득 올려 완성했다. 연유와 수제 팥 페이스트를 함께 제공해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화룡점정은 전통 한옥 창살에서 영감받은 화이트초콜릿 장식.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가 좋아할 만한 빙수다. 가격은 8만9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올해 호텔 빙수 최고가는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가 찍었다. 가격은 15만 원. 하지만 빙수의 실체를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를 분자요리 기법으로 빙수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참고로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 한 병의 가격은 대략 30만 원. 빙수 위에는 아보카도와 아보카도 코코넛 아이스크림, 테트 드 무안 치즈 등을 차곡차곡 쌓았는데, 빙수와 함께 제공되는 아보카도 크림 소스와 코코넛 콘디먼트가 맛의 깊이를 더한다. 오는 9월까지 판매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 | 혈당 스파이크를 즐기는 초콜릿 덕후라면 안다즈 서울 강남으로 향하자. 진한 발로나 다크 초콜릿과 산딸기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룬 ‘카카오&산딸기 빙수’로 디저트 애호가를 유혹한다. 빙수 위를 그득하게 채운 산딸기 콤포트와 초콜릿 크리미, 솔티드 캐러멜 아이스크림, 헤이즐넛 등으로 다채로운 식감이 압권. 사이드 디저트로 케이크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랑스 향초 브랜드 ‘트루동’과 협업한 ‘썸머 컬렉션 빙수’를 한정 선보이는데, 빙수를 장식한 핑크색 초콜릿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격은 7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