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외 3편

[공연]

한국 창작진이 만든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지난해 4월 개막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마침내 국내 무대에 오른다. 1년 넘게 종연일 없이 ‘오픈 런’으로 흥행을 이어온 이 작품은 지난 4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했으며,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한국, 미국, 영국 3개국에서 동시에 상연되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작품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20년대 미국의 호황기 속 화려함과 공허함을 세련된 재즈 음악과 장대한 무대 위에 옮겼다. 2023년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주 연속 ‘원 밀리언 클럽’ 유지, 누적 관객 수 60만 명 돌파, 평균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흥행력을 입증했다. 서울 무대에는 2022년 토니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매트 도일(Matt Doyle)이 ‘제이 개츠비’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컴퍼니>에서 트리플 크라운(토니상·드라마 데스크·외부 비평가 협회상)을 달성한 바 있는 브로드웨이 정상급 배우다. ‘데이지 뷰캐넌’ 역에는 뮤지컬 <알라딘> 북미 투어에서 자스민 역을 맡았던 센젤 아마디(Senzel Ahmady)가 낙점돼 신예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기간 2025년 8월 1일~11월 9일 장소 GS아트센터

13년의 기다림...압도적 무대 통했다
뮤지컬 <위키드>오리지널 내한공연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1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전 세계 7000만 관객이 관람한 브로드웨이 대표 흥행작으로, 국내 누적 관객 90만 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이번 시즌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초 3개 도시 순회 내한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 등 브로드웨이 출신 배우들이 참여해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2년간 공연되며 역대 흥행 2위, 최장기 공연 4위를 기록한 <위키드>는 2024년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내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선과 악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메시지를 전한다. 대표곡으로는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이 있으며, 전곡이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무대는 12.4미터 타임드래곤, 글린다의 버블 머신, 엘파바의 플라잉 등 정교한 메커니즘과 350벌이 넘는 의상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아카데미·그래미 수상 작곡가 스티븐 슈왈츠의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에메랄드 시티의 세계가 관객 앞에 펼쳐진다.
기간 2025년 7월 26일~10월 25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셰익스피어에 대한 유쾌한 상상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아카데미 7관왕에 빛나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올여름 다시 무대에 오른다. 16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와 그의 뮤즈 비올라의 사랑을 통해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2023년 초연 당시 섬세한 연출과 생생한 무대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가 셰익스피어 역을,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가 비올라 역을 맡는다. 송영규, 임철형, 정의욱, 김대종 등 초연 멤버들과 새 캐스트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로맨스와 코미디, 연극과 현실이 교차하는 풍성한 서사는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셰익스피어의 상징적인 대사와 작품 속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여성의 무대 진출이 금지되던 시대 설정과 엘리자베스 여왕 등 실존 인물의 등장으로 흥미를 더한다. 대형 턴테이블, 입체 무대, 액터뮤지션의 라이브 연주까지 어우러져 연극 이상의 스펙터클을 완성한다.
기간 2025년 9월 14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가면 뒤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르 마스크>
8월 삼복 더위 날릴 화제의 공연 라인업

실존한 '초상가면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르 마스크>가 오는 8월 6일, et theatre 1에서 막을 올린다. 이모셔널씨어터가 ‘랩퍼토리(LABpertory)’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이 작품은, 전쟁으로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은 군인들과 장애를 가진 여성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프랑스 파리,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실제로 존재했던 ‘초상가면 스튜디오(Studio for Portrait)’는 얼굴을 잃은 군인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선사하던 곳이었다. 이 스튜디오를 설립한 미국인 조각가 안나 콜먼 래드(Anna Coleman Ladd)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 <르 마스크>는 깊은 상처를 가진 두 주인공 '레오니'와 '프레데릭'이 서로를 통해 치유받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초연 무대에는 지난 리딩 공연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장애를 가진 여성 레오니 역에는 박란주, 홍지희, 나하나, 이지수가, 전쟁으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귀족 출신 프레데릭 역에는 이창용, 현석준, 임정모, 임진섭이 출연해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또 레오니를 짝사랑하는 배달원 페르낭 역에는 박근식, 장두환, 박주혁이, 실존 인물 마담 래드 역에는 김지민과 정영아가 캐스팅됐다.
기간 2025년 8월 6일~11월 9일 장소 et theatr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