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음식을 먹고, 달콤한 말을 나누자(Tatlı yiyelim, tatlı konuşalım).” 유럽과 아시아가 교차하는 지중해의 미식 강국 튀르키예에는 디저트를 대하는 남다른 철학이 있다. 이들에게 디저트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상대와 따뜻하고 다정한 대화를 이어주는 로맨틱한 마중물과도 같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과 닮아있는 튀르키예의 ‘디저트 3선’을 통해 미식으로 전하는 고백을 제안한다.
튀르키예 카이막사랑의 시작처럼 부드러운 설렘을 닮은 디저트로는 단연 ‘카이막(Kaymak)’이 꼽힌다. 튀르키예 전통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는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크림처럼 굳힌 것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질감과 은은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빵 위에 듬뿍 올려 달콤한 꿀을 곁들이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가 전해진다. 천천히 음미할수록 그 매력이 서서히 드러나는 카이막은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즐기기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튀르키예 바클라바관계의 깊이가 더해진 연인들에게는 튀르키예 미식의 정수로 불리는 ‘바클라바(Baklava)’가 그 의미를 더한다. 종잇장처럼 얇은 필로 반죽을 무려 40층 이상 겹겹이 쌓아 올린 이 디저트는 제조 과정부터 오랜 시간과 정성이 요구된다. 반죽 사이사이에 버터를 바르고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호두를 채워 구운 뒤 달콤한 시럽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은 마치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연인들의 견고한 약속과도 닮아있다. 바삭한 첫 식감 뒤에 이어지는 진한 달콤함은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
튀르키예 견과류 초콜릿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튀르키예 초콜릿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설렘을 발견하게 한다. 세계적인 견과류 생산국답게 피스타치오, 헤이즐넛은 물론 바삭한 카다이프 등 전통 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한 이색적인 초콜릿들을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BTS 뷔의 언급으로 화제를 모은 ‘투바나 초콜릿’부터 바클라바의 풍미를 담은 초콜릿까지. 익숙한 재료로 신선한 감동을 주는 튀르키예 초콜릿은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사랑의 형태가 하나로 정의될 수 없듯, 튀르키예의 디저트 역시 각기 다른 이야기와 풍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밸렌타인데이에는 이색적인 디저트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