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NH상생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에 나선다. 첨단전략산업·창업벤처기업·지역특화산업 중심으로 투자와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국민성장펀드와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실물경제와 지역산업 성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커버스토리] 금융그룹이 뛴다 - NH농협금융그룹
농협금융이 추진하는 ‘NH상생성장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에 걸쳐 생산적 금융 93조 원, 포용적 금융 15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골자로 한다.
모험자본·기업대출·국민성장펀드…3축 전략 가동
먼저, 생산적 금융 93조1290억 원은 ‘기업 잠재력의 씨앗을 거목으로 키워내는 경작 금융’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 투자 부문에 19조4460억 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모험자본 공급에 12조8000억 원이 책정됐으며, 인프라·벤처캐피털 투자 5조2420억 원, 농식품 기업 투자 2040억 원, 펀드 조성 1조2000억 원이 포함된다.
둘째, 기업대출 부문에서 5년간 63조6830억 원이 풀릴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창업벤처기업 지원에 29조5000억 원, 첨단전략산업 지원에 14조2040억 원, 지역특화산업 지원에 11조5000억 원, 수출 기업 지원에 8조4790억 원이 배분된다.
여기에 별도로 국민성장펀드에 매년 2조 원씩 5년간 총 10조 원이 출자된다.
생산적 금융 자금은 2026년 16조4720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 17조8550억 원, 2028년 18조7820억 원, 2029년 19조7140억 원, 2030년 20조3060억 원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과 함께 추진되는 포용적 금융 15조 원은 ‘경제 외풍으로부터 고객을 끝까지 지탱해주는 버팀목 금융’을 표방한다. 고금리와 경제 한파로부터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기회 관점에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며, 신용 회복과 정상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농협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지난 1월 23일 출범시켰다. 특별위원회 산하에는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단장을 맡는 총괄추진단과 함께 모험자본·Equity, 투·융자, 국민성장펀드,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를 두고 있다.
각 분과는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NH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장,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 NH종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이 각각 분과장을 맡아 계열사 간 협업을 주도한다. 위원회는 분기별 통합 정기회의와 분과별 수시회의를 열고, 매월 실적을 점검하며 추진 계획을 조율한다. 그룹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실행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회장 직속 특별위원회…분기별 실적 점검 나선다
모험자본·Equity 분과에선 첨단 기업, 혁신 기업 등 생산적 부문 자본 공급 확대를 주로 담당한다. 투·융자 분과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과 기술금융 공급 확대가 주요 과제다. 국민성장펀드 분과는 공공·민간 협력 체계 적극 참여로 정책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포용금융 분과에선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서민금융·취약계층의 대출 및 지원을 맡는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대표 상품 및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된 총 1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전액 그룹 내부 자금으로 충당된다. NH농협은행과 농협생명, NH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캐피탈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며 운용은 NH-Amundi자산운용이 맡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대상 인프라 및 전후방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지난 4월 13일 경남 창원에 문을 연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해양·항공·방위산업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거점 종합금융 인프라다. NH농협은행은 여신과 외환을, NH손해보험은 선박·적하 보험을, NH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 주선을, NH캐피탈은 산업재 리스를 각각 담당하는 원스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향후 5년간 해양·항공 산업 및 동남권 지역에 1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NH농협은행의 ‘NH미래성장기업대출’은 생산적 금융을 영위하는 기업을 위한 전용 특화 상품이다. 해당 기업에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는 전용 기업여신 상품으로, 미래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법인 기업체와 기업심사 대상 개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다. 한국기술신용평가(TCB) 기술등급이 우수한 기업과 NH미래성장등급 1등급 기업 등에는 우대금리가 복합 적용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시설자금대출에는 담보인정비율이 최대 30%포인트 추가 상향된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관계를 넘어, 기술과 아이디어가 성장하고 결실을 맺을 때까지 함께하는 동반자 금융”이라며 “농업·농촌에서 축적한 상생 금융 DNA를 기업금융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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