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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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듯이 부동산도 오르는 곳만 오릅니다."

경제·부동산 유튜브 채널인 '표영호TV'의 표영호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한경 머니콘서트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표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시장의 돈은 한정돼 있다. 현재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로 돈이 몰리는 것처럼, 부동산도 양극화가 되고 있다"면서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시작될 때 '다른 지역의 아파트는 팔고, 서울 지역 아파트를 사라'는 말을 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였다. 지금도 옥석을 가려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표 대표는 10년 전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 등을 고려하면 국민 소득은 오르지 않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수도권 집값은 3배가 올랐다. 그는 "부동산 버블이 잡혀야 하는 상황이지만, '똘똘한 한채'로 수요가 몰리다 보니 잡히지 않았다. 이제는 버블이 있더라도 주식으로 돈을 벌어 부동산을 사게 되는 상황"이라며 "이재명 정부 시기에 부동산 시장이 좀 쉬었다 갈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으나, 결국은 주식으로 번 돈이 가게 될 종착지는 부동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불패 심리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부모님 세대의 성공 방정식 때문"이라면서 "노동으로 돈을 번 분들보다 아파트를 샀다가 부동산 가격이 올라 돈을 번 분들이 많다. 이를 학습한 자녀들이 부동산에 영끌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젊은 세대는 부동산에 대해 한국과 반대되는 시각을 갖고 있다. 표 대표는 "일본에 방문해 그곳 청년들에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왜 집을 매수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부모님이 부동산을 잘못 사서 집값이 폭락한 걸 봤기 때문이라고 답하더라"면서 "일본은 아직까지도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했다.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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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표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 감소가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변수를 언급했다. 표 대표는 "절대 명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수도권 외곽에 있는 아파트, 부동산, 땅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확히 10년 뒤면 전부 공실이 날 것이다. 똘똘한 한 채가 극심해지고 외곽 지역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주택자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로 투자 수요가 빠르게 이탈해 거래 절벽이 생기면 (부동산이) 팔리지도 않는다. 가격이 뛰는 곳만 더 뛰게 된다"면서 "무조건 도심 지역으로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부동산에 대해서도 "아마 앞으로는 서울 강북보다 용인, 과천, 분당처럼 동탄까지 가는 라인의 집값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대표는 빌라 기피 현상이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 지역 빌라를 매수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제 돈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재화를 거머쥐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층 아파트를 쳐다보며 '나는 왜 저걸 못 갖고 있을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빌라를 사라"고 조언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